“크고, 싸게, 여러 명이 공동개원 하는 것이 요즈음 트렌드인 것 같아요.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들이 모여 전문성을 내세우지만 결국엔 저렴한 진료비, 박리다매로 승부 보려 하죠. 여기에 대응해 수가를 내렸다가 더 저렴한 진료비를 내세운 치과의 등장으로 고생하는 동료를 봤습니다. 많은 개원의들이 진퇴양난인 상황입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에 개원하고 있는 40대 중반 A원장의 한탄이다. A원장은 “요즈음 젊은 개원의들을 보면 바로 주요 상권이나 역세권 등 과거에는 신규 개원 시 겁이나 망설이던 지역에 대형 규모로 개원해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는 성향을 보인다. 기본적으로 환자 모집을 돕는 마케팅 업체가 관여하는 것 같다. 한 곳에서 오래 하려는 느낌보다는 한철 빠르게 수익을 올리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에 신규 개원한 30대 B원장은 자신의 고충을 항변했다. B원장은 “주변 몇몇 대학 선배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6개월 정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의 자격 등이 있지만 처음 개원하는 상황에서 홍보에 한계가 있다. 결국 젊은 치과의사들이 처음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가격 경쟁력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이도 오래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3년 만에 대면 추계 학술대회를 성료한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KAO)가 차기 대회를 위해 미국 임플란트학회(AO)와 적극 교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KAO가 ‘2022 추계 학술대회’를 지난 4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했다. 3년 만에 재개되는 대면 학술대회다. 주제는 ‘발치부터 임플란트 수복까지! 단계별 요점정리’로, 임플란트에 대한 새로운 이슈가 주로 언급되는 상황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충실히 되짚어 보기 위해 이번 주제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일선 개원가와 학계에서 활동 중인 9명의 연자가 강연에 나섰으며, 정필훈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도 특강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50년 경력을 총망라해 새로운 수술법이 과거에 어떻게 개발됐는지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향후 KAO는 내년 열릴 춘계학술대회에서 미국 임플란트 학회(Academy of Osseointegration, AO) 연자를 초청하는 등 국제 학회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겠다고 밝혔다. KAO는 지난 수년간 국제사업에 집중하며 AO 등과 지속 소통해온 바 있다. 아울러 KAO는 차기 대회 주제의 경우, 올해 학술대회와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종 K
2021년 7월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보궐선거를 통해 출범한 32대 집행부는 집행부 교체라는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회원을 위한 회무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 왔다. 이에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의 회무성과와 향후 추진과제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보험위원회 제32대 치협 집행부 보험위원회는 C형 근관치료 수가 신설, 레진상 완전 틀니 적용범위 확대, 3년 만의 수가협상 2.5% 인상 타결 등 치과 보장성 확대를 위해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며, 가시적 성과를 일궈 냈다. C형 근관은 하악 제2대구치에서 약 45.5%의 발생 빈도가 보고되고 있으나, 수가 현실화가 이뤄지지 못해 개원가의 큰 고충이었다. 보험위원회는 이 같은 실태를 개선하고자 대한치과보존학회, 대한근관치료학회 등과 노력해, C형 근관치료를 신설하고 40% 수가 인상을 달성했다. 레진상 완전 틀니 보험 적용 범위를 유리섬유보강재까지 확대한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기존에는 파절 위험에도 불구하고 레진상 완전 틀니만 보험 적용 됐으나, 이를 유리섬유보강재까지 확대함으로써 환자와 술자 모두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 건강보험공단과 진행한 수가 협상
2021년 7월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보궐선거를 통해 출범한 32대 집행부는 집행부 교체라는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회원을 위한 회무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 왔다. 이에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의 회무성과와 향후 추진과제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정보통신위원회 치협이 최근 야심차게 론칭한 치과계 구인구직 사이트 ‘치과인(www.dent-in.co.kr)’은 치협 정보통신위원회의 노력이 오롯이 녹아있는 결정체다. 특히 정휘석 정보통신이사는 치협 구인구직활성화TF 간사로 있으면서 치과인 사이트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인 지원의 선봉장을 맡아 진두지휘했다. 정보통신위원회는 치과인 개발에 있어 PC용 웹사이트와 모바일 인터페이스 등 세부적인 기능을 점검하고, 구직자와 구인자 입장에서 사이트 기능을 면밀히 테스트하는 등 사이트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실로 1년여간 산고 끝에 탄생한 치과인은 현재 지역별·키워드별 검색, 비대면 온라인 소통 창구, 실습 치과 찾기,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수많은 구인·구직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지난 11월 11일 사이트 오픈 이래 한 달여 만에 6000명가량의 개인회원과 병원
치과를 비롯해 전국 52개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사협)의 불법개설기관, 이른바 사무장병원이 최초 적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의료사협의 사무장병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사협이 개설한 기관 중 최초 적발 사례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를 계기로 건보공단은 안전지대 없는 사무장병원 색출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보공단은 이번 사무장병원 색출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와 합동 행정조사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수사기관에 의뢰해 최종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무장병원은 지난 2021년 1월 개설된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조합의 설립 및 운영에 대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수사에 따르면, 해당 기관은 설립 시 조합원 모집 및 출자금을 대납한 데 이어, 창립총회 의사록을 허위 작성하는 등 협동조합기본법을 위반했다. 또 의료법 제33조 제2항의 의료기관 개설자격 위반 및 불법개설기관 운영 등 다양한 위법 행위를 통해 불법적인 이득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수사기관인 도봉경찰서는 조합 이사장을 지난 11월 11일 구속 및 검찰 송치했으며, 검찰에서도 지난
2021년 7월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보궐선거를 통해 출범한 32대 집행부는 집행부 교체라는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회원을 위한 회무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 왔다. 이에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의 회무성과와 향후 추진과제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기획위원회·치과의료정책연구원 제32대 치협 기획위원회(이하 기획위)와 치협 정책 연구사업을 맡고있는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은 방사선 안전관리 책임자 교육 주기를 완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기획위는 연일 과도해지고 있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분투했다. 이미 10개가 넘는 법정 의무교육에 이어 기존 일회성이었던 방사선 안전관리 책임자 교육마저 2년 주기로 변경되면서, 기획위도 제반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행정규제 간소화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했다. 특위는 발족 이후 방사선 교육주기 변경 청원을 진행했고, 회원 대상 온라인 서명도 취합해 질병관리청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치협 정책연구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정책연도 지난 9월 ‘치과 진단용 방사선 교육 주기 개선을 위한 동향 조사’ 연구보고서와 이슈리포트를 발간하고, 방사선 교육주기
치협이 치과계를 선도할 수 있는 연구과제 2건을 선정하고 최종 발주키로 결정했다. 2022년도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 연구 제안 설명회는 지난 10일 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김성균 부위원장(정책연 부원장), 진승욱 간사(치협 정책이사)를 포함한 연구기획평가위원회(이하 연기평)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연기평은 각 연구과제 연구책임자로부터 연구 배경 및 필요성, 목적, 내용 및 방법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기준에 따른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 평가 점수가 가장 높은 과제 2건을 최종 발주키로 결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치과의사의 감염병 검사, 예방 접종 및 관리를 위한 치과대학 교육 과정 실태 분석 및 제안 ▲치과임플란트 합병증 환자의 관련 요인 분석이다. 향후 연기평은 이들 선정 과제의 실행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연구 중간·.최종 보고서 등 평가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일선 개원의들의 고충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올해는 환자와의 분쟁이 화두에 올랐다.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이하 고충위)는 지난 12일 오후 7시 서초구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회원 고충 처리 현황 ▲위원회 접수 사례 점검 ▲최근 분쟁 흐름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내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위원회로 접수된 회원들의 고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회계연도(2019년 5월~2020년 4월) 당시 180건이었던 접수 건이 2020회계연도에는 404건, 2021회계연도는 313건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2022회계연도 중간 점검 결과 지난 11월 기준 162건의 고충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22년도 중간 집계 현황을 살펴보면 ‘환자와의 분쟁’이 1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법률·법규정, 노무, 인터넷, 임대차 등)’ 37건, ‘업체와의 분쟁’ 8건, ‘회원 간의 분쟁’ 5건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고충위는 최근 SNS 및 온라인을 통해 치과 정보가 무분별하게 제공되고 있어 이로 인한 환자와 의료진 간의 분쟁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임플란트 식립·사랑니
한국의 슈바이처와 나이팅게일을 찾는 김우중 의료인상의 의료봉사상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송파구방이복지관 이웃사랑치과봉사회가 선정됐다. 대우재단이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을 지난 9일 연세대학교 대우관에서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배우자인 정희자 전 서울힐튼호텔 회장과 김선엽 대우재단 이사장, 의료계에서는 박태근 협회장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故 김우중 회장의 사회공헌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제정됐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장기간 인술을 펼쳐온 이른바 한국의 슈바이쳐와 나이팅게일을 선정해 의료인상·의료봉사상·특별상·공로상을 수여한다. 선정위원은 홍수연 치협 부회장을 비롯해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총 11명의 의료인·의료관계자가 맡고 있다. 올해는 총 10명의 개인·단체가 수상했다. 치과계에서는 송파구방이복지관 이웃사랑치과봉사회가 의료봉사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웃사랑치과봉사회는 지난 1998년 결성된 단체로, 치과전문의 11명이 주 2회 송파구 방이복지관 치과로 출근해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구강 진료와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상 격인 의료인상 수상자에는
치협이 연말을 맞아, 전 국민 대상의 건강보험 적용 스케일링 치료 권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치주질환으로 치과 진료를 받은 환자는 1298만 명이었으며, 환자 수 또한 지난 4년 간 연평균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치협은 이 같은 잇몸병의 발생 원인 중 하나가 치석이라고 안내하고 스케일링 치료 시 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또 심각한 염증 질환을 겪는 치아는 방치할 경우 추후 높은 치료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까운 치과에서 구강검진을 실시하고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치협은 건강보험적용 스케일링의 경우,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2022년 기준 누구나 본인부담금 1만6300원(초진) 수준으로 연 1회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진 시에는 1만4800원이다. 특히 오는 12월 31일까지 스케일링을 받지 못하면 혜택이 소멸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기간 내 치과에 내원할 것을 강조했다. 이미연 치협 홍보이사는 “구강질환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는 만큼 실천율도 증가하고 있다”며 “스케일링만으로도 잇몸병과 충치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경북치대가 학술 역량 제고를 위해 국제 교류에 힘쓰고 있다. 경북치대는 지난 2일 몽골 국립의과대학교(Monglian National University of Medical Sciences)와 학술 및 교육 교류 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두 대학은 이번 MOU를 통해 공동 연구뿐만 아니라 상호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교환 교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연구 성과, 학문적 출판물 및 정보 교환을 통해 양 단체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두 기관 사이에 적합하다고 인정되는 교육 및 의료 서비스 프로그램 역시 교환하기로 약속했다. 이재목 학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학생 교류 및 교수들의 연수 확대를 통해 몽골의 치의학 교육 개선 및 선도적 진료 기술 전수에 힘쓸 생각이다. 나아가 지역 구강보건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두 대학 간에 공동 연구를 통해 향후 치과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데 협력하고, 지역 치과 산업체를 연계한 치과 의료산업의 활성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