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부가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대구지부는 지난 20일 회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70여 명의 봉사단과 함께 대구 서구 비산동 일원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구지부 예산과 지난 8월 21일 개최된 자선 골프대회 모금액, 회원 후원금으로 연탄을 구매해 취약계층에게 배달했다. 아울러 겨울철 취약계층의 난방비로 5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기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랑의 연탄 나눔에 많은 이들이 참가해 줘 감사하다”며 “이번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을 통해 결손가정, 조손가정, 독거노인 등 겨울을 나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상훈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미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대구경북 본부장은 “이번 성금으로 저소득 가정과 독거노인에게 보내준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배달이 끝난 후 자원봉사자들은 “힘을 합쳐 연탄을 하나도 깨뜨리지 않고 배달해 기쁘며, 어려운 이웃들이 고마워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 2022년 12월 6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대한심미치과학회(이하 심미학회)가 국내·외 심미치과 분야 리더를 한 자리에 초청해, 효율적 심미에 관한 최신 지견을 선사했다. 심미학회는 지난 11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35주년 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 ‘심미의 外道 Efficiency!’를 대주제로 삼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일본, 미국 등 해외 심미치과학회가 참여해, 전 세계 심미치과의 경향을 파악하고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새로운 지견을 습득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심미의 외도’를 주제로 삼은 만큼 개원의 90%가 이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심미치과를 선보여, 참석자에게 높은 공감을 샀다. 더불어 교정·임플란트·보존·보철·교합 등 폭넓은 분야의 임상과 다학제적 세션별 연자의 강연이 펼쳐져 더욱더 풍성한 학술대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종화 학술대회장은 “그동안 상위 1%가 할 수 있는 하이엔드 심미치료를 얘기해 왔다면, 이번에는 개원의 90%가 공감하는 빠르면서도 퀄리티가 높은 ‘효율적 심미’를 다뤄보고자 주력했다”며 “다소 파격적으로 보일 수 있는 ‘심미의 외도’라는 주제도 마찬가지다. 심미에서 효율성을 따지기는 어렵지만, 현실적으로 개원가 90%가 하이엔드 심미를 펼칠
아주대학교치과병원(이하 아주대치과병원)이 오프라인 학술행사를 3년 만에 재개하고, 대학병원과 개원가 간 임상 합의점을 모색했다. 아주대치과병원은 지난 11월 27일 아주대학교병원 별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회 주제는 ‘Factfulness : 우리가 가지고 있는 치과 임상의 오해’다. 아주대치과병원은 대학병원과 일선 개원가 간 질병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 양자 합의점을 모색하고 이를 데이터 중심으로 검증하기 위해 이같은 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 11명의 연자가 연단에 섰다. 이들은 ‘사랑니는 꼭 뽑아야 하는 치아인가?’, ‘발치 즉시 임플란트는 위험한가?’, ‘입안에 나타나는 점막질환 그대로 두면 위험할까?’ 등을 비롯해, 전신질환 환자 치과수술, 골이식, 소아치과, 치과교정 등 각 전문 임상 치의학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송승일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3년 만에 재개되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주제를 먼저 선정하고, 이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연자를 섭외한 덕분에 현장 반응이 매우 좋았다. 대학병원에서 다루는 분야를 망라하고자 각 연자마다 시간을 30분씩 배분했는 데, 오히려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는
치과교정과 전문의들과 교류하고 임상 특강까지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KSO)는 오는 12월 8일 ‘KSO 정회원 인준 발표회 및 특별 강연’을 서울 노보텔 엠베서더호텔 보르도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세션1 정회원 인준 증례 발표회에는 조우형 원장(더고른치과교정과치과의원), 윤순동 원장(가지런-e치과교정과치과의원)이 나선다. 두 원장은 그동안의 축적한 우수 임상 증례를 발표함으로써 KSO 정회원의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이어질 세션2에서는 김태우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특별 강연이 열린다. 김 교수는 ‘개방교학치료를 위한 다양한 Mini-implant 적용 방법과 실전임상’을 주제로 다양한 증례를 제시하고 해결책까지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Ⅱ급 개방교합을 치료할 때 mid-palatal mini-implant와 intrusion TPA는 mini-implant 위치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보인다”며 “이번 강연에는 각 증례를 분류하고 그 해결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KSO는 이번 행사 외에도 2023년 상반기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
지난 2022년 11월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고등학교 졸업에 준하는 학력을 가진 수험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 및 전공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받기 위해 공통의 시험문제를 풀고, 성적에 따라 순위 등급을 매기는 이 시험은 대학 입시와 직결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겐 삶의 그 어떤 이벤트보다 중요한 날이었을 것이다. 필자에게도 치열하고 간절했던 수능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고, 당시의 노력과 운이 따라준 덕분에 지금의 모습으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부디 지금 받아든 당신의 성적표가 당신을 가치있는 소중한 삶으로 이끌길 소망한다. 치과의사라는 직업은 작금의 현대 사회에서 선망의 대상이다. 대한민국에서 치과의사가 되고자 한다면, 6년제 치과대학(8곳), 7년제 치의학전문대학원(3곳), 그리고 일반 종합대학의 학사 졸업 후 4년제 치의학전문대학원(3곳)을 진학해야 한다. 매년 입학 정원은 약 800명 정도이다. 필자가 속한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은 고등학교 졸업자가 입학하여 3년의 학사과정을 마친 후, 4년의 치무석사과정으로 졸업하는 코스(정원 40명)와,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입학하여 4년의 치무석사과정
대한치과교정학회 대전·세종·충청지부(이하 지부)가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대 화합의 장을 열었다. 지부는 최근 창립 25주년 기념 추계 학술집담회 및 제25차 정기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부 학술집담회와 2부 기념식 순으로 이어졌다. 먼저 학술집담회에는 이기준 교수(연세대 교정학교실)가 나섰다. 이 교수는 ‘Biological paradox fo orthodontic tooth movement’를 주제로 저출산 시대의 대안인 중장년 교정의 임상치료 팁을 전달해, 참가자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2부 행사에서는 지부 창립 25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총회가 진행됐다. 특히 총회에서는 임기를 마친 조원탁 지부장 대신 채종문 교수(원광대 교정학교실)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돼, 향후 2년 간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또 기념식에는 지부 회원 6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는 지부의 차경석 고문의 송공연도 있었다. 조원탁 전 지부장은 “지난 4년 간 많은 관심으로 지부 활동에 관심을 가져준 회원께 감사하다”며 “새롭게 지부장이 되신 채종문 교수님과 함께 더욱 더 발전하는 지부가 되길 바란다
남자 갱년기는 30대 후반에서 40대에 찾아온다고 한다. 40대 이후 50대에도 찾아오고,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찾아온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만나봤다. 그 증상이… 무기력감,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우울증, 불면증, 자신감 상실, 복부 비만, 근력 저하, 관절통 등 치과의사에게 해로운 것들만 잔뜩이다. 올해, 봄으로 진입하는 환절기에 몸이 많이 피곤하고 우울감이 심했다. 진료 중간 중간에 사무를 봐야하는데 글자가 머리에 들어오질 않았다. 직원에게 의존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저절로 나아질 것 같지 않았다. 아무래도 병원에 좀 다녀야 할 것 같아서 수요일 오전 진료를 비우고 쉬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날 직원들에게 점심을 사 주면서, 마음 먹은 것을 공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한을 정한 바는 없지만, 한 동안 수요일 오전에 진료를 비우겠다고 직원들에게 말하려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남자 갱년기는 그런 것이었다. 별안간 쏟아지는 눈물이라니… 별 감정 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하던 말을 마저 하였다. 수요일 오전에 진료를 하지 않을 테니 굳이 출근할 필요 없다고… 원장이 울어서 그런 거였는지, 수요일에 쉬는 게 좋아서 그런 거였는지 직원들이 “어…어…
‘요즘 것’들의 특징. 개인적이다, 실리적이다, 융통성이 없다, 배우지 않는다,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 회의시간에 입을 닫는다. ‘요즘 것들은 왜 이러니? 참을성이 없어! 울화통이 치밀 때가 한두 번이 아니야…!’ ‘옛날 것’들의 특징. 옛날만 부르짖는다, 자기 이야기만 한다, 중간에 말을 자른다, 참을성이 없다, 일과 개인 생활의 구분이 없다. 자기를 알아주기 원한다. ‘꼰대… 도대체 존중이 없고 말도 통하지 않아! 사직서를 가슴에 품고 산다…!’ TV에 비춰진 가상 인물들의 대화가 아니다. 우리 조직과 병원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소리 없이 들려주고 있는 이야기다. 어쩌면 어제도 무심코 내뱉은 말일지도 모른다. 가정에도 병원에도 조직에도 그 외 수많은 단체나 모임에도 두 세대는 늘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모 치과그룹이 주관하는 정기모임에서 젊은 세대 치과의사들이 세컨드 브랜드를 런칭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배들의 임상강연과 병원경영 코칭은 도움이 되나, 그 그룹에 합류하는 것은 꺼려진다는 이유에서다. 선배들의 권위적인 태도와 사고의 틀이 너무나 달라진 현 세상의 소통방식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 지붕 두 가족’인 셈이다. 이런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치과대학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치과에선 과잉진료 관련한 문제가 이슈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과의 다른 분야에서도 과잉진료가 있지 않나요? 치과의 일만이 아닌데도 유독 치과와치과의사만 지목해서 과잉진료 이야기가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익명 맞습니다. 과잉진료 문제는 치과만의 일이 아닙니다. 최근 사례로는 백내장 수술이 실손보험 보장과 관련하여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급격한 출산률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노년층의 비율이 증가하는 인구구조 변화가 일어남에 따라 장기요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비율과 수가 전례 없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중장년층의 감소와 함께 지금까지 주로 돌봄을 제공했던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 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건강한 노화, 즉 노년층의 기능 감소와 돌봄 의존성(dependency) 예방 및 극복은 개인적 과제일 뿐 아니라 공중보건적으로도 시급하고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1). 건강과 노화는 일견 함께 성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건강백세라는 말이 익숙하게 들리듯이 노년기의 건강한 삶은 누구나 충분히 성취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건강에 대한 가장 유명한 정의는 1946년 제정된 세계보건기구 헌장에서 말한 “단순히 질병이나 병약(illness)이 없을 뿐 아니라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일 것이다. 그러나 이 정의를 노인에게 그대로 적용하면 무리가 생긴다. 대다수의 노인들이 한 개 이상의 만성질환과 심지어는 만성통증을 가지고 있지만 잘 조절할 경우 스스로 충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