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아주대치과병원 교수(구강악안면외과)가 일본구강악안면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자가치아골에 대해 강연했다. 이정근 교수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일본에서 온·오프 라인으로 개최된 제67차 일본구강악안면외과학회 종합학술대회 연자로 초청됐다. 이 교수는 대회 둘째날인 5일 ‘자가치아골, 그 이론적 배경과 임상 치과의학에서의 실용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은 자가치아골이식재의 개발 배경부터 실험실 연구, 전임상연구 및 장기간 임상 추적 연구 등에 대한 총체적 내용을 다뤘다. 아주대치과병원 관계자는 “이 교수가 강의한 자가치아골은 환자 자신의 치아를 이용한 골이식재로 치아도 골과 똑같이 골이식재로 사용 가능하다는 오래된 이론을 처음으로 환자에 구현한 기술로 이번에 국제 학회에서 정식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정근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주걱턱수술과 치과 임플란트 분야로, 특히 이 교수는 구강악안면 기형의 외과적 치료 및 치과임플란트 식립에 부적절한 악골의 재건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치과보철학회(이하 보철학회)가 ‘2022년 제19차 인정의 고시’를 최근 실시했다. 이번 고시는 지난 11월 5일 광교 덴티움 지식산업센터에서 진행됐다. 인정의 고시는 치과보철과 3년차 전공의 대상으로 응시자격이 부여되며, 치과보철과 예비 전문의로서 전문지식과 임상기술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인정의 제도는 지난 2004년부터 시행됐으며, 2022년 현재 2445명이 인정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번 고시에는 전국 24개 기관, 59명 전공의가 응시했으며, 지난 10월 31일 전공의 수련기록부를 포함한 접수된 서류 심사를 거쳐 11월 5일 구술 면접 평가가 진행됐다. 보철학회는 “제19차 인정의 고시 합격자는 보철학회 인정의 위원회 고시 사정을 거쳐 12월 9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의학 학술지 발전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대한치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이하 치편협)는 지난 12일 연세대치과병원에서 ‘2022 치편협 간담회 및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향후 치의학 학술지 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 치편협 소속 각 학회 학술지 편집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고충을 나눴다. 간담회 자리에서는 ▲편집인 애로사항 수렴(원고 모집, 심사위원 선정 등에 대한 건) ▲한국치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이하 KDbase) 활용을 위한 출판사와의 비독점 저작권 논의의 건 ▲국제학술지 등재 추진에 관한 건 등을 논의하고 이 밖에 과학기술인편집인협의회 교육 영상 등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편집인들은 KDbase 원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재 독점 계약이 돼 있는 논문들을 추후 비독점 계약으로 전환하는 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치편협은 이를 통해 더욱더 폭넓은 정보 교류가 이뤄지고, 나아가 논문 인용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학술지의 질적 향상을 위한 강연은 물론, 연구 윤리를 점검할 수 있는 강연도 펼쳐졌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정한성 연세치대 교수는
낮고 약한 자들의 소원 슬퍼하거나 침묵하기만 하면 그곳에 다다를 수 없다 산과 들을 점령한 바람에게 가느다란 깃발을 들고 함성으로 항거하는 손짓 겉으로 넘어지는 모습이지만 속에서 분노하는 소리는 흔들려야 꺾지 못한다 작은 숨결로 몸부림치는 한 숨죽여 산 이들은 바람도 피해서 간다 정재영 원장 -《조선문학》, 《현대시》 -한국기독시인협회 전 회장 -한국기독시문학학술원 원장 -국제펜 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문인협회 특별위원 -한국시인협회 중앙위원 -<조선시문학상> <기독시문학상> <장로문학상> <총신문학상> <중앙대문학상> <현대시시인상> <미당시맥상> <펜문학상> 수상 -《흔적지우기》 《벽과 꽃》 《짧은 영원》 《소리의 벽》 《마이산》 등 15권 -《문학으로 보는 성경》 《융합시학》 《현대시 창작기법 및 실제》
치과 분야에 새 블루오션으로 제시되는 수면장애 치료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자리가 열렸다. ICD 한국회가 하반기 학술집담회를 지난 1일 서울클럽 지리산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태일호 원장(아림치과병원)이 연자로 올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치과적 치료’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태일호 원장은 수면과 전신 건강 간 연관성을 설명하는 한편, 여러 수면 관련 질환 중 ‘수면호흡장애’의 치과적 치료에 초점을 맞춰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 치료에서 구강 장치가 양압기에 준하는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하며, 수면장애 환자 치료에 치과 분야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태 원장은 “수면과 관련한 주제는 새로운 기전 등 치료 방법이 개발되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할 분야”라고 설명했다. ICD 한국회는 오는 12월 4일 정기총회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다. 아울러 ICD 국제본부이사회가 내년 11월 3~5일 인터콘티넨탈호텔과 코엑스에서 열리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최병기 ICD 한국회 회장은 “향후 회원 2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 35세 이상 타의 모범이 되는 회원을 인사위원회를 통해 확정해 신구 조화를
■ 2022년 11월 21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었지만 최근 정부는 이태원 할로윈 축제 사고로 1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었다. 찬반 논리나 먹고 사는 문제는 잠시 뒤로하고 한 송이 꽃보다 아름답고 꿈과 희망을 품고 하루 하루 삶을 살아가던 젊은이들이 어처구니 없는 인재로 생명이 꺼졌다는 것에 모두 동의할 것이다. 이어령 선생은 생전에 썼던 마지막 책에서 “나는 타인의 아픔을 잘 모르고 삶을 살았었다”고 겸손하게 회고 하였다. 그러면서 사랑에 대하여 논하기를 그는 타인의 절대성을 인정하는 게 사랑이고, 그 자리가 윤리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또 그에게 살면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물었을 때, 그는 먼저 보낸 딸에게 살아 생전에 꼭 필요했던 순간에 “미안하다. 사랑한다.” 말해주지 못한 것이라고 하며 눈물지었다. 결국 내가 아닌 존재에 대한 절대성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 삶을 마무리해 가던 한 노학자의 큰 가르침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말한다.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에서 참혹한 전쟁터의 청년들이 죽어 나가지만 그렇게 전쟁을 치루던 어느 날 최고사령부의 공식 발표에서는 ‘서부전선 이상 없음’이라고 나온다. 거기선 백 명 이상 죽으면 이상이 있지만, 한 사람이
10월 말이 되가면서 기온과 습도가 떨어지니 눈이 뻑뻑하고 충혈될 때가 많습니다. 모니터를 많이 보게 되고,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로 일찍 일어나서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니 증상은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마흔 이후로 신체가 더 예민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혼술도 이전과 다르게 거의 안 하게 됩니다. 음주로 인한 기쁨보다 힘듦이 더 큰 것 같습니다(물론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의 음주는 무리해서 다음날 피곤해도 기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건강관리, 아니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 일주일에 두어 번 정도 또는 그 이상 미라클모닝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절대적으로 제가 일하거나 깨어 있을 수 있는 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새벽에 깨어나면 그 조용한 느낌은 무언가 묘하게 좋은 기분을 받습니다. 밤에 놀면서 느끼는 기분과 다릅니다. 게다가 새벽이 지나고 일상적인 하루가 다시 시작될 때 차분하고 긴장감이 완화되는 기분도 매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저는 이를 새벽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뽕이라 하면 마약과 같은 어두운 느낌도 있지만, 국뽕과 같은 무언가에 도취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술을 마시는 이유도 취해서 그 뽕끼를 느
운동을 좋아하는 나는 모든 스포츠를 즐긴다. 특히 대학시절에는 구기종목 축구와 농구에 빠져 하루일과나 수업이 끝나면 꼭 운동장으로 달려가 게임을 뛰곤 했다. 농구를 하는 동안은 무아지경 그야말로 게임에 빠져 온 힘을 다해 뛰고 부족한 점을 체크하고 내일은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숙사에 돌아오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보다 운동을 할 때 더 몰입을 한 것 같은 느낌이다. 왜냐하면 게임이나 운동을 하는 동안은 시간의 흐름 자체를 느끼지 못했고 나의 뇌속에는 공과 링 혹은 골대만 보였다. 당시 농구와 축구 동아리 대회가 매년 있었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한 이유도 있었다. 목표가 확실한 운동경기에서 시간이라는 변수가 끼어들 수가 없는 듯 했다. 운동에서의 몰입이 끝나면 약간의 허무감이 찾아오고 내일 또 그 몰입에 빠져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빠지곤 했다. 어찌보면 몰입은 중독과 맞닿은 선에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뇌연구에서는 도파민의 과잉이 새로운 자극을 찾아서 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몰입에 빠지면 어찌보면 도파민의 과잉으로 인해 그 시간 자체를 잃어버리고 오직 한 가지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러나 몰입은 중독과는 구별되는 이
이집트 나일강을 지배하는 포악하기 짝이 없는 악어도 사람을 잡아먹고 나서는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상은 입을 벌리면 눈물샘도 같은 신경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고, 눈물이 먹이를 삼키기 좋게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합니다. 결코 애도를 표하기 위해 나오는 눈물이 아닙니다. 악어의 눈물은 흔히 거짓의 눈물, 위선자의 눈물을 비꼬기 위해 사용됩니다만, 본래의 의미를 모른 체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여 사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중 하나는 본인도 그 구성원인 모임의 이익에 반하는 치명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대의를 들먹이며 자기 합리화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일정 지위에 있는 사람이 조직의 규범과 목적을 자의적으로 결정지으려고 했을 때는 그 조직이 맞닥뜨려야 하는 위험도는 상상 이상으로 커집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소위 알권리를 내세우면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익명 투서로 인한 내부 고발로 외부 조직을 끌어들이는 행위로 인해, 최근 몇 년간 그 폐해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잘못의 인정이나 사과도
지난 10월 마지막 주말의 밤은 매우 잔인했다. 이태원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고는 전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당시 매 시간마다 들려오는 뉴스는 고통이었고 칼로 가슴을 베이는듯한 아픔을 느껴야만 했다. 300여명의 사상자. 무엇이 잘못된 걸까. 사고 직후 정부는 11월 5일까지 추모기간을 선정하고 정쟁을 자제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자고 했다. 그러면서 한편에서는 사고의 원인부터 크라우드 매니지먼트(crowd management·군중 관리) 시스템의 부재문제, 수많은 신고전화에도 불구하고 방치했던 문제 등을 찾아가고 있다. 물론 사고의 원인과 재발방지책은 반드시 찾아가야 한다. 지휘체계의 문제가 있었다면 이 또한 책임여부를 철저히 따져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그렇다고 하늘로 간 이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겠지만, 8년 전에도 10대들이 대형참사를 겪었던 일을 생각하면 되풀이 되는 이런 대형 사고는 분명히 정부와 정치인들의 잘못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우리 같은 의료인들의 책임도 적지않게 있다고 본다. 정부나 정치권이 제대로 이러한 시스템을 마련했는지를 같이 검토해 보고 부족할 경우 적극적인 개입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