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후변화가 있은 후 하루나 이틀이 지나 만성치주염의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오카야마대학 예방치과학과 연구팀이 기후변화가 치주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오카야마대병원에서 진료 받은 만성치주염 환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기상청의 과거 2년간 기후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치주염 증상의 발현 양상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기압이 급격하게 저하된 2일 후 또는 시간별로 기온상승이 컸던 다음날에는 통증이나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 등 만성치주염의 각종 증상이 갑자기 발현하거나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교감신경과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치주질환의 원인균 증식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선 연구에서 기후변화는 신경통이나 우울증, 두통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가 치주질환 악화에도 관여하는 것을 인지하게 된 만큼 날씨에 따라 치주질환 증세의 발현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에는 치주질환이 우울증을 야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전문가는 “기
충치 원인균인 ‘뮤탄스균’이 뇌출혈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다시금 충치균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 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 뇌신경과 연구팀은 최근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타액을 채취해 연구한 결과, 다수의 환자들에게서 뮤탄스균 중 cnm유전자형이 발견됐다는 논문을 영국 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통해 발표했다. 뮤탄스균 중 cnm유전자형은 혈소판의 혈액응고 작용을 방해하고 혈액 속의 노폐물을 운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뇌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으로 의심받고 있다. 연구팀은 뇌출혈 환자 23명 중 6명, 뇌경색 환자 56명 중 4명에게서 이 유전자를 검출했다. 그리고 환자의 타액에 포함돼 있는 이 타입의 뮤탄스균을 조사하고, 혈관벽 콜라겐과 결합하는 능력이 높은 균을 갖고 있는 환자일수록 뇌내 출혈부위가 많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토노무라 슈이치 박사는 “이번 연구로 지속적인 구강관리가 뇌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이 다시금 확인됐다”며 “병원성이 높은 세균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확립한다면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뮤탄스균은 일본인의 60~70%가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인도 비슷한 정도인 것
치주질환의 원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 Gingivalis)가 식도암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루이빌대 치과대학 연구진이 P. 진지발리스가 가장 흔한 형태의 식도암인 식도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의 위험인자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식도편평세포암 환자 100명과 정상인 30명을 대상으로 식도의 세포를 비교분석한 결과, 암세포의 61%에서 P. 진지발리스의 DNA와 이 박테리아만 가지고 있는 특이효소를 검출했다. 종양조직과 인접한 부위 중 12%에서도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정상조직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의 왕후이즈 박사는 “편평세포암세포가 진지발리스가 기생하기에 좋은 대상이거나 이 구강 박테리아의 감염이 식도암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된다”며 “만약 전자라면 단순한 항생제 투여가 식도암 치료에 효과적일 것이고, 후자인 경우에는 치석검사를 통해 이 박테리아가 있는지 확인하고, 항생제 투여나 다른 방법으로 식도암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또 P. 진지발리스는 식도암세포의 증식
체중이 크게 늘어나면 기억력이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루시 체키 박사는 최근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젊은이(18~25세) 대상으로 일화기억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정상인에 비해 일화기억(episodic memory)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일화기억 기능이란 과거에 있었던 어떤 특정 상황과 그 때 했던 자신의 행동, 느낌, 시각적-청각적 정보 등을 세세하게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연구팀은 50명의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컴퓨터 화면에 복잡한 장면(야자수가 가득한 사막 등)을 주고 그 장면 속에 스스로 보물들을 감추어 두었다가 나중에 감추어둔 때와 장소를 기억해 다시 찾아내는 ‘보물찾기’ 형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이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테스트 성적이 15%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루시 체키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일반적인 지식이나 장기기억 기능에 관한 부분과는 무관했다”며 “그러나 과체중, 비만인 사람은 얼마 전에 먹었던 세세한 식단을 기억하지 못해 일화기억 기능 저하가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고, 건강이 악화되는 악
치주염이 만성 신장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영국 버밍엄 대학 치과전문의 이언 채플 박사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임상치주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미국의 ‘전국보건·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1만3734명을 대상으로 평균 14.3년 동안 진행한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그 결과 861명(6%)이 만성 신장병 환자였으며, 이 가운데 치주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모든 원인에 의한 10년 사망률이 41%로 나타나 치주염이 없는 환자(32%)보다 훨씬 높았다.특히 당뇨병이 겹친 만성 신장병 환자가 치주염까지 있는 경우 10년 사망률이 43%로 조사돼, 당뇨병은 있지만 치주염은 없는 환자의 사망률(32%)보다 크게 높았다. 다른 모든 위험 요인들을 고려하더라도 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이는 구강건강과 만성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증거라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채플 박사는 “구강은 별개의 신체기관이 아니라 신체 안으로 들어가는 관문이기 때문에 박테리아들이 잇몸을 통해 혈관으로 침투하기 쉽다”며 “앞으로 치주염과
잠을 너무 적게 자거나 많이 자면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 대학 랭곤 메디컬센터 건강행동변화센터(Center for Healthful Behavior Change)의 아지지 세익사스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뇌졸중학회(ASA)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전국건강조사(2004~2013)에 참가한 성인 28만8888명의 조사자료에 나타난 생활습관과 관련된 건강위험 요인들을 컴퓨터 모델로 만들어 분석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에 못 미치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22%, 8시간이 넘는 사람은 14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하루 7~8시간을 자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25% 낮았다.특히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면서 규칙적으로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조깅 같은 강도 높은 운동을 30~60분씩 일주일에 3~6번 하는 사람은 뇌졸중 발생률이 1.2% 미만으로 다른 사람들의 3.1%에 비해 3배 가까이 낮았다”고 밝혔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침 한 방울이면 단 10분 만에 암 진단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치과대학의 데이비드 웡 교수가 타액을 이용해 암 유전자정보를 검사하는 ‘액체 생체검사’(liquid biopsy) 방법을 ‘미국과학진흥회’(AAAS)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와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이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웡 교수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AAAS 연례회의에서 “한 방울도 되지 않는 타액으로 약 10분이면 암 진단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암 진단은 환자의 집이나 치과, 약국 등 어디서든 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우리 기술의 장점은 비싸지 않고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에서 높은 정확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암 진단 검사에 드는 비용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2만 6000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웡 교수는 “침으로 검사하는 검진 키트를 사용하면 초기에 암을 찾아내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구강암 등의 진단에 널리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면 중 구강호흡이 충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뉴질랜드 오타고 치과대학 연구팀이 치의학저널 ‘구강 재활 저널(Journal of Oral Rehabilitation)’ 최신호에서 수면 중 구강호흡을 통한 구강 내 산성수치 변화가 치아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평균 연령 25.8세의 건강한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코를 클립으로 집어 수면 중 구강호흡을 하는 상태와 자연상태인 코로 호흡하도록 하는 상태로 나눠 구강 내 pH(산도)를 측정한 결과, 코로 호흡할 때의 구강 내 평균 pH가 7로 중성이었던데 반해, 구강호흡을 하며 수면할 때는 평균 pH가 6.6으로 약산성을 나타냈다. 특히, 구강호흡을 하며 잘 때는 pH가 일시적으로 3.6까지 떨어졌다. 치아 법랑질의 부식이 pH 5.5 이하에서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면 수면 중 구강호흡을 할 때 치아우식 위험이 상당히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일상에서의 구강 내 pH는 7.3이다. 앞서 구강호흡은 충치뿐 아니라 잇몸병, 염증, 설태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일 뿐 아니라 구취를 유발하고 얼굴형
보리가 당뇨병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룬드대학 연구팀이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보리 섭취가 당뇨병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건강한 중년 남녀 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엔 사흘 동안 하루 3끼 모두 보리 식빵을 먹게 하고, 다른 그룹은 밀로 만든 식빵을 먹게 한 후 당뇨병의 위험표지들을 측정해 비교분석했다. 실험결과 보리 식빵을 먹은 그룹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고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지는 한편 식욕조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안네 닐손 박사는 “보리의 식이섬유가 장을 통과하면서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를 증가시키는 한편, 장내 대사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과 만성 경도염증을 감소시키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자담배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슈퍼바이러스의 독성을 강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분자의학 저널(Journal of Molecular Medicine)’ 최신호에 전자담배가 미치는 악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실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하루 1시간씩 주 5일, 4주에 걸쳐 쥐들을 전자담배 연기에 노출시킨 결과, 전자담배 연기를 흡입한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기도와 혈액의 염증표지 수치가 10% 높게 나타났다. 또 폐렴에 감염된 쥐들이 전자담배 연기에 노출된 경우에는 박테리아의 독성이 훨씬 강해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특히, 슈퍼박테리아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에 감염된 보통 쥐들은 모두 살았는데 전자담배 연기에 노출된 뒤 MRSA에 감염된 쥐들은 25%가 죽었다.최근 연구에서는 MRSA가 담배연기에 노출되면 독성이 강해져 면역세포의 공격에 잘 죽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안녕하세요? 저는 메디입니다. 저희 ○○○치과의원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 환자님의 금일 치료 순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곧 로봇이 치과의 풍경을 바꾸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국 메디컬과 치과 일부에서 사용되고 있는 의료용 로봇이 환자의 불안감, 특히 아이들의 치과 공포증 감소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어 화제다. 이 로봇의 이름은 ‘메디’. Rx Robot사에서 개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이 로봇을 치과 현장이나 병원에서 장기간 시험 운영한 결과, 아이들의 공포감이 절반 가까이 대폭 줄었다는 게 미국 뉴저지 올린덴탈그룹 관계자들의 말이다. 리처드 올린 올린덴탈그룹 대표는 “메디는 환자들을 미소짓게 만든다는 점에서 치과에 획기적인 요인(Wow factor)를 가져온다”며 “31년 동안 치과 임상 경력을 통틀어 모든 사람을 웃게 만든 것은 메디가 거의 처음이다. 매우 재밌는 녀석”이라고 소개했다. 올린덴탈을 찾는 환자들은 메디와 처음 인사를 나눈다. 메디는 자신을 소개한 후 치과의 일반적인 프로세스, 엑스레이, 충전치료, 필요한 경우 근관치료의 과정까지 환자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 바닥이 더러울 경우 청소도 한다. 하지만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