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합된 모습으로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내부갈등이 일어나는 단체는 그 누구도 경계하지 않습니다.” 32대 집행부가 지난 7월 19일로 공식 출범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8월 23일 치의신보TV와 가진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이 같은 회무 철학을 강조했다. 이민정 대한여성치과의사회 명예회장이 진행을 맡은 이날 단독 인터뷰에서 박 협회장은 주요 회무의 방향성을 언급하며 회원 간 ‘대화합’을 최우선 당부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최근 심평원의 비급여 공개방식 개선을 이끌어 낸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결코 방심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비급여 가격 공개·보고 문제는 다양한 카드를 지닌 채로 대응해야 한다. 앞으로도 위헌소송에 적극 대응하고, 보건복지부와의 대화 채널도 열어둘 생각”이라며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평원은 최근 나열식의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방식을 폐기하고, 대신 치과 병·의원 세부 정보를 클릭해야 각각의 비급여 가격을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자체 개편했다. 이는 박 협회장을 비롯한 32대 집행부가 일선 치과의사 회원들의 우려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수입이 금지된 베릴륨 메탈이 아직도 기공계에서 암암리에 널리 사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베릴륨 메탈을 사용한 주조 과정에서 치과기공사의 건강에 유해한 것은 물론, 최종 보철물을 올리는 과정에서 치과의사와 환자에게 좋을 리 없다는 주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치과기공소의 상당수가 중국 보따리상을 통한 밀수 등 소규모 재료 업체를 통해 기준치 이상의 베릴륨을 포함한 포세린용 베릴륨 메탈을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알리바바 등 이커머스업체를 통해 짝퉁 ‘2등급 논 베릴륨 메탈’을 특별한 제재 없이 구입할 수도 있다. 이렇게 불법으로 국내 유통되고 있는 베릴륨 메탈 가격은 1kg 당 10~15만 원 선으로, 수입허가 기준을 충족한 정상 제품 가격의 60~70% 정도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공소의 90%가 베릴륨 메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을 치과의사들은 모르는 구조라는 것”이라며 “완성된 보철물은 유해성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를 담보할 수는 없다. 치과의사 및 환자의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기공과정에서 이 문제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릴
치협 비급여대책위원회(위원장 신인철·이하 비급여대책위)가 정부 비급여 정책에 대한 협회 대응과 관련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비급여대책위는 ‘비급여수가 강제공개 저지 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 내용과 관련 지난 8월 3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이 많다”고 정면 반박했다. 우선 비급여대책위는 해당 단체가 ‘치협 비급여대책위원회는 보건복지부의 비급여 공개방식의 일부 변경을 빌미로 한 달 전 약속했던 자료제출 거부 선언마저 철회하고 말았다. 내부적으로 다시 자료제출 수용 입장을 정하고도 회원들의 반발을 의식해 공식 발표조차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 내용과 관련 “심각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치협 비급여대책위원회 또는 치협 이사회에서 올해 2차년도 비급여 자료제출 거부를 철회하고 수용 입장으로 정한 바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투쟁본부 측이 ‘치협은 비급여 보고제도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헌법 재판 위헌 소송에 적극 협조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비급여대책위은 “마치 논의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나, 치협은 복지부의 보고제도 시행을 위한 비급여 협의체 참
“가치를 공유합니다” 치의신보는 1966년 창간 이후 치협과 치과의사 회원 간의 정책적, 학술적 가교 역할을 해 나가는 동시에 치과계의 엄정한 정의, 불편부당한 상식의 가치를 공유해 왔습니다. 동시에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치과의사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언론을 선도하는 책무 또한 충실히 이행해 왔다고 자평합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8월 23일 열린 치과계 기자간담회에서 모 지부장은 “협회가 3곳의 의료기기 업체로부터 각 3천만 원 씩을 받으면서 치의신보 광고비 명목으로 계산서를 발행해 준 사실이 있느냐”고 공개 질의했습니다. 공개 답변 드립니다.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협회와 치의신보는 그와 같은 명목의 비용을 받은 적도, 계산서를 발행한 사실도 없다는 점을 독자 여러분께 명백히 밝힙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질문으로 협회와 치의신보를 흔드는 행위는 국민들에게 치과의사를 욕보이는 행위입니다. “매우 유감입니다” 또 해당 지부장은 발언 과정에서 치의신보의 신뢰도와 공신력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아울러 현장에 참석한 치의신보 기자를 특정해 모욕감을 덧씌웠습니다. 치의신보 임직원 일동은 이를 언론의 존립 및 중립성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발언들로
경희대학교 치과대학(학장 정종혁)의 권용대 연구부학장, 배아란 교수, 류재인 교수가 ‘55~75세 급여 및 비급여 임플란트 합병증 환자의 관련 요인 분석’을 주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결합 선도사례에 응모, 지난 8월 9일 최종 선정 대상으로 통보받았다. 이번 연구 목적은 임플란트 시술 후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소득수준·장애 여부), 건강행태(흡연·음주·신체활동), 복용 약물(골다공증 처방약) 등의 관련 요인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중재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자격, 진료, 검진 등의 자료와 병원이나 기관 등 자료 보유기관의 자료를 결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선도사례를 모집했다. 권용대 연구부학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임플란트 합병증 환자의 관련 요인을 파악, 위험요인을 가진 환자에 대한 선제적 관리 및 합병증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방안 등이 포함된 안내서를 작성해 합병증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한 근거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환자에게 중요한건 어쩌면 치과의사의 테크닉이 아니다. 자신에 대한 관심, 따뜻한 말 한마디가 치과의사를 더 신뢰하게 할 수 있다.” 이제는 현역에서 떠난 한 노 치과의사의 얘기다. 치과 환자는 치과의사의 태도 중 예의를 갖춘 말투, 자신의 공포감에 대한 공감, 충분한 대화를 통해 치과 의료에 대한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최근호에 실린 ‘치과의사의 태도가 환자 만족에 미치는 영향(저 최호정, 정태영)’ 논문에서는 ‘2020년 의료서비스경험조사’에 참여한 환자 560명을 대상으로 치과의료 서비스에 있어 의사의 진료태도가 미치는 영향을 설문조사해 분석했다. 연구결과 환자는 치과의사의 ‘예의 수준’에 따라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이어 ‘불안에 대한 공감’, ‘알기 쉬운 의사의 설명’, ‘충분한 대화’ 순으로 만족을 느꼈다. 치과 방문 시 어느 정도 불안감을 느끼는 환자에게 있어 우선 의료진의 예의있는 언어적, 비언어적 반응이 불안을 낮춰주고, 이는 나중에 통증에 대한 과민반응을 낮출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의료진의 입장에서도 환자와의 대화 속에서 시진만으로 확인할 수 없는 증상을 진단하는 단서를 찾을
치협이 현행 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치협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운영위원회(위원장 강충규·이하 운영위원회)는 지난 8월 29일 협회 회관에서 ‘제1차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현행 전문의제도 점검 및 토의 안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제71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논의된 대구지부의 일반 상정안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미해당자 구제 및 지방 치과의료전달체계 강화를 위한 종합병원의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 완화의 건’에 대한 집중 토의가 이뤄졌다. 해당 안건은 지난 2021년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에서 간행된 ‘치과의료전달체계 상 종합병원 치과의 역할에 대한 정책 제언’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방 종합병원 내 치과의 역할 강화를 위해 300병상을 초과하는 (상급)종합병원에 대해 통합치의학과 단과 수련기관 지정을 가능하게 하고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을 3개 과목으로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열린 제71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해당 안건에 대해 참석 대의원 176명 중 107명(60.8%)이 찬성하며 의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운영위원회는 의결된 해
임플란트 식립 시 픽스처가 상악동에 함입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보험사의 제언이 나왔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환자가 임플란트 치료를 받던 중 픽스처 상악동 함입으로 인해 발생한 의료사고 사례를 공유하며 이 같이 밝혔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 의료진은 치아 부종이 심해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에게 상악동거상술을 시행한 후 골이식 없이 임플란트 치료를 시행했다. 그러나 치료과정에서 의료진의 부주의로 인해 픽스처가 좌측 상악동으로 함입되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의료진은 이 같은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장시간 환자의 입을 벌린 채 시술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환자에게서 턱관절 장애가 발생해 결과적으로 다른 치과병원에서 위턱굴염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이에 불만을 가진 환자는 의료진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사건은 의료분쟁까지 이어졌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의료진에게 법률상 책임이 있다고 보고 330만원의 손해배상액을 책정했다. 보험사는 픽스처가 상악동으로 함입된 의료사고를 포함해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턱관절에 문제가 발생한 점에 초점을 뒀다. 뿐만 아니라 의료진이 치료계획 수립 당시 골질 및 골두께를 잘못 판단해 시술
치과가 모든 진료과를 통틀어 의료 해외 진출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K-덴티스트리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지만, 제도적 한계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에서도 국내 치과의사의 면허가 인정되도록 하는 등 각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지난 8월 28일 대한치의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한국 치과의 해외진출 동향’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신고 건수는 총 144건이다. 이중 피부·성형(51건, 35.4%)이 가장 많고, 치과(26건, 18.1%)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그 밖에 피부과, 종합, 한방 등 순이다. 해외 진출한 치과병원은 6건, 치과의원 20건인데, 중국(16건), 베트남(6건), 싱가포르(2건), 우즈벡·캄보디아(각 1건) 등 총 5개국에 진출해 있다. 해외 진출에 있어 정부는 여러 형태의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 제반 비용을 지원하거나, 의료인력 채용·교육, 사업 컨설팅,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 등이 있다. 배좌섭 단장(진흥원 국제의료본부 국제의료사업단)은 “치과는 전체 진료과 중 해외 진출 비중이 높고, 정부 지원을 받은 프로젝트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이하 치의학회)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행보를 돌아보고 치의학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치의학회는 지난 8월 27일 코엑스에서 ‘대한치의학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제2회 MINEC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박태근 협회장, 우종윤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원경화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사무관,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정종혁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임훈택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이사,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허영구 네오바이오텍 회장을 비롯한 37개 회원 학회 회장 및 역대 치의학회 회장 등 치과계 내외빈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창립 20년을 맞이한 치의학회의 연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슬라이드 영상을 통해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이어 치의학회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대상으로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박덕영 강릉원주치대 교수(치의학회 부회장)와 최영준 중앙대병원 치과 과장(치의학회 공보이사)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장을 수여 받았다. #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심준성·보철학회)가 고령화 사회를 맞아 학회의 역할을 점검하고 중지를 모으는 행사를 마련했다. 보철학회는 ‘2022년 임원 및 교육지도의 워크숍’을 지난 8월 26일과 27일 양일간 대전 유성호텔에서 학회 임원, 전국 각 지부 임원, 교육지도의 등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워크숍 기간 동안에는 지부장 연석회의를 비롯해 학회에서 지원하는 연구과제 발표와 현안토론, 초청강연, 특별 토론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보철학회 지원 연구과제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소통 가능한 온라인 교육원의 인터넷 강의 플랫폼개발에 대해 허중보 부산대 교수, 건강보험 급여보철의 유지, 관리 현황 파악 및 강화방안에 대해 김종은 연세대 교수, 의료분쟁 사례를 통해 돌아보는 치과 보철 치료에 대해서는 김희중 조선대 교수가 각각 그간의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치과보철과 전공의 정원 배정 원칙에 대해 박지만 교수가 발제했고, 학부과정 치과보철학 실습 내용과 디지털교육 적용 범위 조사를 바탕으로 미래 보철학 실습교육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은 허중보 부산대 교수가 발제 후 각각 토론했다. 초청강연 연자로 나선 신형식 원장(한국기초과학연구원)은 한국기초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