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집행부를 마감하며 제27대 이수구 집행부가 오는 30일이면 모든 업무를 마감한다. 새로운 집행부에게 자리를 넘기는 순간이다. 지난 19일 마지막 이사회를 하는 자리에서 이수구 협회장은 감회가 어린 듯 지난 3년간의 세월을 가장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 모든 성과가 치협 임원들이 없었으면 안됐을 것이라고 그 공을 임원들에게 돌렸다. 사실 제27대 집행부는 아마도 치과계 역사상 가장 많은 업적을 쌓은 집행부로 기록될 것이다.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치과계 숙원 과제 하나만 해결해도 잘했다고 할 것인데 수많은 숙원 과제들을 풀어낸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라는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다. 50년 동안 정말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치과의사전문의제도 문제를 의료전달체계 도입으로 풀어낸 것은 3년간의 업적 가운데 백미였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이 법안이 통과 될 듯 하다가 복지부의 반대로 인해 지연되다가 이번 집행부 임기 최종 달인 4월 초에 법안이 통과되는 역전 홈런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자율징계권도 마찬가지다. 100% 완전하지는 않지만 자율징계요청권으로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의료인 단체들의 권한이 강화되고 아울러 그 책임 또한&nbs
언론의 기본을 생각한다 치과계 언론과 같은 전문신문이나 일반 언론 매체나 모두 갖춰야 할 기본들이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사실과 진실에 입각해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글의 파급력은 막강하기 때문에 기사를 다루는 언론으로서는 매 순간 자신이 보고 확인한 바를 다시 재점검 하면서 긴장을 놓치지 않고 기사를 쓴다. 때로는 지나친 경쟁 관계로 인해 특종을 잡기 위해, 또는 근무하는 언론사의 이익을 위해 조작된 기사를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에는 대부분 허위 기사로 밝혀지기 때문에 당장의 눈앞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영혼을 파는 일을 해선 안되는 것이 언론에 종사하는 이들의 철칙이다. 사람은 지나가도 글은 영원히 남기 때문에 기사를 다룰 때는 보다 자신의 시각을 엄격히 하고 보다 냉정한 머리를 요구하는 것이다. 최근 치과계에 일고 있는 S전문지의 기사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많다. 독자로부터 수취거부 당하는 입장에서 다급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전문지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모 개원의가 투고했다는 글을 인용 보도한 것에 대한 우려다. 다행히 정말 투고자가 개원의가 맞다면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투고된 글 전문이 ‘건전한 개원문화
변화물결 대의원 총회 기대 이틀 후면 대의원 총회다. 제28대 집행부 수장을 선출하는 날이다. 아울러 수많은 안건들을 그리 길지 않는 시간에 처리해야 한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대의원 총회는 치협의 일년동안 할 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다. 대의원들의 책무가 그래서 무거워 보이기도 하는 날이다. 이번 총회는 예년과 달리 몇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우선 매년 각 지부마다 단골로 등장하던 치과의사 전문의제에 관한 안건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부산에서 한 안건이 올라왔지만 보완책 강구 요청수준이다. 전처럼 근본 문제를 지적하는 안건은 없다. 당연히 이달 초에 50년 숙원을 풀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번 총회가 치과계의 흐름을 바꾸게 되는 상황에 와 있다는 점이다. 전에 없이 여성 회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져 여성 당연직 부회장을 비롯 여성 대의원 할당제 등이 각 지부를 통해 안건으로 올라왔다. 또한 그동안 너무 젊어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조심스러워 하던 공중보건치과의사들도 자신들의 권한을 주장하고 나오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치협 중앙회에서는 여성과 공중보건치과의사에게 대의원을 배정하기 위해 현행 201명 대의원제를 14명 더 늘려 215명을 하는
아름다운 선거, 원년 되길 드디어 치협회장의 후보 세 명에 대한 기호가 결정됐다. 기호 1번이 이원균 후보, 기호 2번이 안창영 후보, 기호 3번이 김세영 후보다. 이들은 이제 일주일 밖에 안남은 선거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최선을 다해 자신들이 앞으로 할 일들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이들 세 후보는 지난 9일과 12일 대구·경북지부 협회장 후보 초청 합동연설회와 서울 경기지부 합동연설회를 거쳐 나가고 있다. 각 후보들은 나름대로 정성껏 준비한 공약을 제시하고 예민한 질문에 대해 소신껏 답변을 함으로써 후보의 자질을 검증해 나가고 있다. 이번 선거전 양상을 보면 이미 치른 대구·경북지부 연설회에서 대구지부 회장이 말한 대로 어느 후보를 회장으로 추대해도 손색없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세 후보의 이력이나 경륜, 그리고 열정은 모두 회장감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지난해에 구체적으로 어느 누가 후보로 나선다는 얘기들이 오고갈 때부터 뒤에서 일고 있던 마타도어, 비방 모략 등 고질적인 선거 풍토가 얼마 전부터 급격히 사라짐으로써 이번 선거가 세 후보 간의 선의의 경쟁으로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높이 살 일이 아닐 수 없다. 회장이 돼야 할 덕목
정부 “건보재정 악화 남 탓”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일로 있어 이 상태로 갈 경우 20년 후인 2030년에는 무려 50조원의 적자가 예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재정파탄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선진화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에 건보 재정이 10조원에 달하고 2030년에는 49조5천6백억원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지난 1일 열린 정부의 재정위험관리위원회에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고령화의 가속화, 보장성 확대 등으로 건보지출이 증가하는데 비해 국가 경제의 성장률 저하로 건보 수입이 감소될 것으로 보여 재정 악화는 더 심화될 것이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를 보전하기 위해 올해로 끝나는 국고지원 방식을 내년부터 개편하더라도 국고 지원액은 더 이상 늘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윤증현 장관의 발언에 있다. 이날 윤 장관은 건보재정 위기가 이대로 가다가는 건보의 지속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고백하면서 건보재정 악화의 원인으로 ‘과잉진료, 약제비 과다 지출, 보험료 납부면제 과다’ 등을 지적한 것이다. 물론 재정 악화의 여러 요인 가운데 이런 부분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치 재정 악화
50년 과제 해결, 리더 역할이 ‘키’ 리더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성과들이 최근 들어 봇물 일듯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달 상임위 본회의에 통과된 이후 지난 4일 법사위를 거쳐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치과계 최대 난제 법안 통과가 그것이다. 가장 난제였던 치과의사전문의제도 문제도 이번 의료법 개정안 통과로 단숨에 해결됐고 의료인 단체의 꿈이었던 자율징계권 부여문제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율징계 요청권으로 통과됨으로써 일단 해결됐으며 정기적인 신상신고제 도입과 지도치과의사제도 문제도 해결됐다. 이번에 한꺼번에 4개 법안이 통과됨으로써 치과계는 케케묵었던 과제들에서 해방됐다. 어느 누구도 풀기 어려웠고 애당초 논제로도 붙일 수 없었던 과제들이었다. 전문의, 자율징계권, 신상신고제 등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풀려면 수년을 공들여야 할 것들이었다. 그런 난제를 한꺼번에 다 풀었으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그러나그 과정이 쉬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결코 녹녹했던 것이 아니었다. 그동안 수많은 집행부가 시도해 왔지만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그렇게 쉽게 풀어질리 만무였다. 바로 여기서 리더의 역할이
불법 홈피 스스로 고치길 사회가 다변화 되고 각종 문명의 이기들이 발전하다보면 법망의 언저리에서 교묘하게 저질러지는 불법성 행위들이 만연해지기 마련이다. 법은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항상 뒷전에서 뒷북을 치기 일쑤다. 그만큼 법망은 허술하고 허술한 법을 이용한 기술(?)은 교묘하다. 인터넷이 이제 한 가족처럼 가정과 개인에게 아주 가까이 숨 쉬고 있는 요즘, 기업은 물론 병의원들도 이를 이용한 홍보를 하지 않고서는 버티기 힘든 상황에 와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홍보방법들이 개발되고 대중들은 이제 이를 통해 소통을 하고 있다. 과거 일방적인 정보 전달과 홍보방식에서 인터넷에 이어 스마트 폰 등장으로 보다 편리하게 정보가 쌍방향으로 흐를 수 있게 됐다. 사무실 뿐 아니라 어디서도 정보교환이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된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정보 메커니즘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대중들은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에 예약 및 접수, 지불도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의료기관들이 이를 통해 자신들의 병의원을 홍보하는데 주력하지 않을 수 없다. 화려한 경력을 소개하고 환자 치료 결과들을 보여주며 자신들의 병원이 어떤 질병치료에
지부 총회, 변화바람이 분다 지부 총회가 마무리 되면서 몇가지 특이한 변화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우선 이번 지부 총회에서는 11개 치대 출신 전체가 지부의 새 회장 및 임원 또는 치협 중앙회 대의원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치대 가운데 가장 막내인 깅릉원주치대 출신 회원이 강원지부에서 치협 중앙회 대의원으로 참여하게 됐으니 모든 치대 출신들이 중앙 무대로 나서게 된 것이다. 또 하나는 4개 지부에서 여성부회장제를 신설하는가 하면 치협 대의원에 여성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차기 치협 집행부나 지부 집행부에서는 여성 대의원제 및 여성 당연직 부회장제 도입을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 변화가 있다. 예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지만 선거 총회만 되면 지부는 물론 분회 총회까지 경선 바람이 분다는 것이다. 친목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 분회까지 경선을 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발전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올해 지부 경선은 5군데로 3년 전보다 2곳이 더 많다. 이같은 변화는 이제 치과계가 과거 몇몇 치대출신들이 주축을 이루던 시대에서
건보재정 중장기 대책 절실 지난 2월 건강보험 재정이 일시적으로 흑자상태로 호전돼 올해 건보 적자 누적액이 1월보다 줄어들자 당국에서는 올 연말까지 예상한대로 5천1백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 정도면 견딜만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지부의 ‘건보 2011년 월별 자금수지 전망’에 따르면 예상 당기 적자액으로 인해 현재 적립금은 4천4백62억원만 남는다. 이는 지난해 9천5백92억원의 절반 수준이며 2009년 2조2천5백86억원보다 5분의 1수준이다. 법에서 정한 적립기준액에 따르면 올해 지출예산 38조1천3백여원의 절반수준인 19조원이 적립돼 있어야 하는데 2.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즉 내년 초면 건보 재정은 완전히 고갈된다는 뜻이다. 이같은 재정 고갈 원인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수요가 급증한 탓도 있지만 수요예측 없이 무작정 보장성 확대만 해온 정부의 정책 자체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하겠다. 여기에 정치권에서 선거 때만 되면 외치는 선심용 복지 확대 정책도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노인틀니급여화다. 내년에는 75세 이상 노인에게 틀니급여화가 적용되는데 이로 인해 4천4백60억원이 추
개원가 원성 눈 감지 말기를 요즘 치과계 민심은 하나로 요약할 수 있다. ‘불법성 네트워크 치과 척결’이 그것이다. 21일 현재 총 9개 지부에서 총회가 열렸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 지부가 바로 이 문제를 들고 나왔다. 그만큼 지목된 불법성 네트워크 문제는 심각 수준 이상이다. 지금까지 총회석상에서 이 문제를 들고 나온 지부는 서울, 부산, 인천, 울산, 강원지부 등이다. 대전, 전남, 제주지부의 경우는 신임회장이 선출소감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한 대책강구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수구 협회장도 각 지부 총회 축사에서 저수가 네트워크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할 정도다. 이것이 현재 치과계 민심이다. 이번에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 역시 가장 우선순위 정책공약이 바로 불법성 네트워크 강력 대응이다. 그만큼 치과계 내부에서 달궈질 대로 달궈진 최대 현안이다. 어쩌면 이 문제가 개원가에서 보면 치과계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전문의제도, 자율징계권 확보 등 최대 정책과제보다 더 뜨거운 가슴앓이 문제일 수 있다. 이들에게 붙여지는 닉네임은 다양하다. 기업형 네트워크, 마트형 네트워크, 기업형 불법관리 치과, 덤핑 치과네트워크, 등등, 이들에 대한
일본 대재난 ‘남의 일 아니다’ 지난 11일 일본 산리쿠오키의 심해에서 발생한 진도 9의 사상 최악의 지진과 이로 인한 파고 10미터의 쓰나미가 발생해 일본 열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입었다. 그 가운데 또 다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파괴로 인한 피해까지 겹칠 상황에 이르자 일본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경악을 하고 있다. 일본은 18일 현재 1만5천여 명이 사망 실종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민 수만도 40여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앞으로 사망 실종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본치과의사회에도 재난지역의 피해 치과의사 및 치과의원 실태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아직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쓰나미로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된 미야기현 센다이시에만 500여개 치과의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 치과의원 전부 피해를 입었다고 봐야할 것이다. 이밖에 이와타현, 후쿠시마현, 아오모리현 등 일본 동북부 해안 인접지역들에 위치한 치과의원들 대부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돼 상당한 피해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은 너도나도 일본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 일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