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치과의사로써 간혹 의사나 사회의 시각이 당혹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의사보다 전문성이 부족한 직업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곤 하지요. 그래서 묻습니다. 의과와 치과, 의학과 치의학은 어떻게 나누어지게 되었나요? 앞으로 이런 차이에 변화가 생길까요? 익명 ※이번 회차부터 세 번에 나누어 의과와 치과의 분리에 관한 내
갑작스레 내려준 소나기는 연인을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시키기도 하고, 교과서 속 순수했던 한 장면을 떠올리게도 해줍니다. 사진은 '그 곳'에 '그 순간' 존재하는 것을 촬영해내는 작업입니다. 그러면 촬영자가 아닌 감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진은 어떠한가요? 사진의 힘은 촬영자와 감상자가 같은 시공간을 점유하지 않아도, 촬영자의 카메라 세팅 조건을 몰라도, 감정의 전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진폭을 가진 감정의 파고 속에서도 감상자는 찰라가 만들어준 한 장면에 담긴 촬영자의 마음이 전해주는 이야기 사이를 유영하게 됩니다. 그 순간 사진은 서사(敍事)가 되고, 감상자는 스스로에게 이야기꾼이 됩니다. 감상자의 감성의 깊이, 삶의 성향, 그 순간의 기분에 따라 얼마든지 바르게 보이기도 하고, 물구나무를 선 듯 보이기도 하고, 눈감고도 보이는 그야말로 제멋대로의 세상이 창조되기도 합니다만, 그것은 그것대로 또 다른 사진의 매력이 될 것입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찍던 순간이 복제되듯 똑같은 마음으로 전이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내용이 어떻게 얽히고설키든, 그 감성의 무한 확장만 함께 하기를
의료정보의 차이가 심한 의사와 환자 사이에 의료사고 및 분쟁이 발생 시 감정과 조정 절차를 통해 분쟁을 해소하고, 피해자(환자)를 신속히 구제할 목적으로 보건복지부 산하에 설립되어 운영되어 온 기구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이다. 얼마 전 의료중재원의 문제점에 대한 집중 방송보도가 있었다. 의료중재원 창립 10주년을 맞아 의료분쟁조정 활성화 방안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 후의 일이다. 치과의사와도 관계가 깊다. 의료중재원에 가게 됐다고 걱정하며 자문하던 후배들이 생각난다. 의료계는 의료인의 의료과실을 강압적으로 증명해 불리하게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려한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방송보도에서 현행 의료중재원의 문제점으로 제시 된 것은 ①소수의견이 기록되지 않고, ②만장일치를 유도하고, ③백지서명까지 받음으로써 공정성과 신뢰성이 상실되었다고 보도하였다. 이렇게 말하면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 위의 목적에서 보듯이 의료중재원은 감정부와 조정부로 나누어져 있다. 감정부에는 의사 2명, 변호사 1명, 검사 1명, 소비자권익위원 1명 등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있어서 여기서 감정서를 작성하는데, 이 감
‘제57회 대한치과의사협회·경기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GAMEX 2022)가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GAMEX 2022’는 ‘새로운 시작, 새로운 물결, 새로운 치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9월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총 3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무엇보다 올해 GAMEX 2022는 GAMEX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치협과 공동 개최하는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치협과 경기지부는 합동회의 등을 통해 GAMEX 2022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동 협력하고 있다. 현재 GAMEX 2022 조직위원회(위원장 전성원)에 따르면 학술강연 프로그램과 기자재 전시회 준비가 모두 순항 중이다. 우선 학술 프로그램으로는 치주, 임플란트, 보철, 보험, 디지털 등 진료실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임상 상황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강좌는 물론 골프, 보디빌딩, 재테크, 세무 등의 일반 강좌까지 총 60여 강좌가 마련돼 있다. 수준 높은 임상 길잡이로 호평을 받아온 핸즈온 코스는 올해도 현미경 엔도, 교합조정술, 턱관절 등을 주제로 펼쳐진다. 또 보수교육 필수과목과 개인정보보호교육, 성희롱예방교육,
턱관절장애교육연구회가 GAMEX 2022에서 실시간 TMD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메디칼유나이티드, 아이오바이오, 좋은보코, 덴탈하이브, 휴온스 등 여러 협찬사와 함께 연합 부스를 마련해 진행한다. 턱관절장애교육연구회는 이번 GAMEX 2022 TMD 연합 부스 내에서 17일부터 18일 양일 간 김욱 원장(의정부 TMD치과)을 초청해 ‘2023년 턱관절장애의 보험 청구 완전정복’, ‘턱관절장애의 진단 및 검사 완전정복’, ‘교합안정장치요법 완전정복’, ‘물리치료, 이개측두신경차단술, 턱관절 강세척술 완전정복’, ‘최신 보튤리늄톡신 주사요법 완전정복’이라는 주제로 턱관절장애의 특강을 계획 중에 있다. 이번 특강은 주제별로 하루 4타임씩 30분간 진행되며, 특강 직후 현장에서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본 특강은 연구회를 통해 사전 예약 접수를 받고 있으며, 참석자 전원에게 자료집 또한 제공된다. 턱관절장애교육연구회 관계자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치과 물리치료 건수는 2018년 986,301회로 2013년 333,549회 보다 5년 동안 약 196% 증가했다. 현재는 여성이 남성보다 1.5배정도 더 많았다”고 밝혔다.
국민 구강 보건 향상을 위한 협회와 롯데제과의 온정이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치협과 롯데제과는 지난 8월 25일 협회 회관에서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캠페인 협약을 맺고 2023년에도 지속적인 캠페인 전개를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 자리에는 박태근 협회장, 홍수연 부회장,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 배성우 커뮤니케이션부문 부문장 등이 참석해 국민 구강 보건 향상을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 해당 캠페인은 협회와 롯데제과가 지난 2013년부터 공동추진해 온 사회 공헌 사업으로 양 단체는 의료취약지역에서의 이동치과병원 진료, 구강질환 예방 진료 및 구강관리 교육 등 국민 구강 보건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바 있다. 특히 캠페인의 대표적인 콘텐츠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10년째 운영 중인 사업이다. 유니트 체어 및 치과 진료가 가능한 전문 장비를 갖춘 이동치과진료차량을 활용해 매월 1회씩 무료 치과 진료, 구강 보건 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총 100회의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자원봉사자 총 921명이 참여해 5300여 명을 진료하는 등 국민 구강 건강 제고에 이바지하고
이강운 치협 법제이사가 헌재 앞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에 반대하는 치과계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이 이사는 오늘(30일) 오전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과잉경쟁 초래하고 동네 치과 다 죽이는 악법 중의 악법!’, ‘비급여진료 관련 개정 의료법은 위헌!’이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에 대해 전향적 개선을 촉구했다. 현재 치협은 지난 9월 27일 박태근 협회장을 시작으로 위헌이 결정될 때까지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또 ‘비급여 대책위원회’를 구성, 정관계 요로를 통해 해당 정책의 개선과 보완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치협이 제21대 후반기 정기국회를 맞이해 치과계 주요 현안을 전달하기 위한 대국회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8월 26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을 면담하고 치과계 핵심 현안을 설명했다. 약사 출신인 서정숙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으며,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면담에서 박태근 협회장은 의료인 자율징계권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고 치과 개원 환경 실태 등 치과계 민생 현안과 정책 및 대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이에 따른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먼저 박태근 협회장은 의료인 자율징계권 확보 필요성에 관해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전문가 평가제를 운영 중이나, 처벌 기준이 미미한 실정”이라며 “의료인 자율징계권이 확보되면 그 존재만으로도 일부에서 벌어지는 비윤리적 행위와 일탈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생길 것이다. 또한 전문직의 윤리 의식이 향상되고 국민의 건강권과 신뢰 제고라는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하는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박 협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의료인
연세대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최근 ‘ADHD 환아의 구강질환과 구강관리’(원윤아 외 4인 연세대 치위생학과 저) 논문을 통해 ADHD 환아 구강 관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ADHD는 미취학 및 학령기 아동 5~10%에게 주로 나타나는 신경 행동학적 정신 장애로, 치아우식이나 외상으로 인한 치아파절, ADHD 치료 약물(ex, 암페타민)로 인한 구강건조증, 치은 증식, 이갈이 등의 질환을 겪을 수 있어 구강관리가 필요하다. ADHD 환아 구강관리를 위해선 먼저 맞춤형 동기 부여 및 행동조절이 필요하다. 구강관리에 있어 TSD(Tell-Show-Do) 단계를 활용, 반복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자가 구강 관리 지침은 서면 형식으로 제공하고, 다채롭고 자극적인 교육 자료 등을 활용해 환아의 순응도를 향상시키는 게 좋다. 구체적인 자가 구강관리 방법으로는 불소치약, 구강세정제, 불소시럽 복용 등 불소함유 제품을 활용하되, 구강 양치액(클로르헥시딘)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치아우식 위험률이 높은 환자일수록 효과적이며, 매월 1주일간 매일 10ml씩 사용토록 하면 된다. 식이 조절도 중요하다. 치아우식증을 유발할 수 있는 설탕 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