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치과가 있는 골목에 새로 독립서점이 문을 열었다. 내 눈은 31가지 아이스크림을 골라 먹을 수 있다는 가게 옆을 지나가는 아이처럼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서점은 꽃으로 뒤덮인 세이렌들이 사는 안테모사 섬처럼 점심을 먹으러 나서는 길 중간쯤 자리하고 있었다. 어느 날엔 서점 유리창에 아이들이 크레용으로 그린 동그라미와 꽃, 사람, 헵타포드 외계인들과 교신이 가능할 법한 낙서와 같은 그림들이 눈에 띄었고, 다른 날엔 하얀색 커튼 너머로 젊은 엄마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오월의 햇살 아래를 꿈꾸듯 걷는 내게 ‘모락’이 달콤한 노래를 부르며 다가왔다. 그 자리에 이전에도 서점은 있었지만 내게 들어오라 말을 건넨 적은 없었다. 서점 안으로 들어가자 벽에 지른 선반에 다양한 제목의 동화책들이 키를 재듯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탁자 위에는 책들이 오밀조밀하게 포개져 전시돼 있었다. 창가에는 아기자기한 골판지로 만든 자동차 장난감과 아이들의 글을 모아 만든 작은 책들이 지나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녕하세요. 혹시, 이곳에서 성인들을 위한 독서 모임 같은 게 열리나요? 아니요, 아직은 독서 모임은 따로 없습니다. 책방지기 선생님은 나의 얘길 듣고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가 판매 중인 라텍스 글러브 ‘BeeSure Glove’(제조사: EcoBee,Inc.)가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위생장갑으로 주목 받고 있다. BeeSure Glove는 말레이시아의 프리미엄 라텍스를 원재료로 사용해 3단계의 여과 공정을 거쳐 라텍스 특유의 독성을 최소화, 냄새와 알레르기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사용 편의성도 뛰어나다. 폴리머 내부 코팅 처리를 통해 장시간 사용에도 땀이 잘 차지 않고, 탈착이 매우 편리하다. 글러브 외부에는 엠보싱 처리를 해 그립감과 밀착력이 우수하고 시술도구 핸들링에도 용이하다. 오스템 관계자는 “오스템은 진료용, 수술용, 러버댐까지 Beesure Glove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있고,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해 사용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Latex Powder Free’와 ‘Green Mint Latex Powder Free’, ‘Slim Nitrile Powder Free’, ‘Latex Powder Surgical Gloves’를 꼽을 수 있다. Latex Powder Free는 밀착감이 좋고 유연한 라텍스 글러브로 호평 받고 있으
김재성 치협 이사가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해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치과계 외침에 목소리를 보탰다. 김 이사는 19일 오전 헌재 정문 앞에서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은 위헌’, ‘과잉경쟁 초래하고 동네치과 다 죽이는 악법중의 악법’임을 지적하는 피켓을 들고 정부의 전향적 정책 개선을 요구했다. 박태근 협회장과 치협 집행부 임원들은 지난해 9월 27일부터 헌재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협회는 ‘비급여 대책위원회’를 구성, 해당 정책의 개선 및 보완책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석션프리는 개발 후 출시까지 3년여의 임상 활용 검증기간을 거쳤습니다. 그 기간에 수없이 많이 수정 보완된 덕분에 한층 더 우수한 제품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송정화 덴탈럽 대표는 자사의 석션 보조장비 ‘석션프리’의 강점을 이같이 자랑했다. 덴탈럽이 제조한 ‘석션프리’는 치과의사가 보조인력 도움 없이도 석션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비로, 현재 500여 개 이상의 치과 병·의원이 사용하고 있다. 송 대표는 “보조인력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치과의사들이 반자율 석션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대안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 자체는 무척이나 반갑고 새로우며, 실현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에서 성공하려면, 먼저 제대로 된 장비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송 대표는 장비를 선택할 때 효율성을 고민해야 하며, 이는 곧 오랜 기간 임상 기간을 거쳤을 뿐만 아니라 실제 진료 현장에서 두루 사용되면서 정확하고 디테일한 피드백으로 검증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석션프리는 정직한 제품평과 피드백을 얻기 위해서 아직까지 그 누구에게도 무상으로 제공되지 않았다. 치과의사들이 올바른 제품을 선택해 애써 변화를 결심한 노력을 헛
덴티움이 영업이익률 36%를 기록, 사상 최대 수준의 마진율을 달성했다. 덴티움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966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6% 증가한 352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152% 증가한 361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예측치인 ‘컨센서스’를 돌파한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에 시선이 쏠려, 덴티움 주가는 실적 발표 후인 지난 9일과 10일에 각각 9.9%, 7.6% 오르는 등의 호조를 보였다. 특히 증권업계는 덴티움의 영업이익률 36%를 주목했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로, 마진이 높은 임플란트 매출 비중이 확대돼 고정비 부담이 완화, 이익이 급증하는 이른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증권업계는 대 중국 수출이 견조하고, 유럽과 아시아향 수출이 증가한 점에도 주목했다. 이로써 덴티움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6% 상승한 1712억 원을 기록했다. 동 기간 영업이익은 102.1% 증가한 560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126.3% 오른 519억 원을 기록했다.
치과용 진단장비 제조기업 바텍(대표이사 현정훈·김선범)이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 증가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0억 원대를 최초 돌파했다. 바텍은 지난 8일 2022년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106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230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2% 상승한 233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액 최초 1000억 원 돌파다. 바텍에 따르면, 이번 실적 증가는 판매량이 지역별로 고르게 증가한 데에서 비롯됐다. 미국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5%, 유럽 매출이 31.5% 증가했다. 선진시장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 수익성도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매출도 대폭 상승해 전 법인 흑자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3D CT 부문 매출이 신제품 순차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프리미엄 CT ‘Green X’ 판매량은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 등지에서 전년보다 4배 가량 늘었고, 보급형 CT ‘A9’도 CT 사용률이 낮은 엔트리 시장에서 꾸준하게 판매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이 서비스 환경을 전면 개편했다. 심평원은 지난 16일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심평원은 기본적인 사용자 환경(UI)을 방문자 선호도에 최적화했다. 특히 ▲민간 간편인증 서비스 도입 ▲반응형 웹 서비스 제공 ▲HIRA 건강지도 등을 중점 개편했다. ‘민간 간편인증 서비스’의 경우, 행정안전부의 기술지원을 받아 카카오‧PASS 등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쉽고 편리하게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응형 웹’은 통신 장비 구분 없이 최적화된 사용 환경을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기기에 따른 서비스 한계가 해소된다. ‘HIRA 건강지도’는 크게 3가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병원‧약국 종류별 찾기’ 서비스에서는 종별, 진료과목별 등 의료자원 찾기를 지원한다.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 서비스에서는 급성‧만성질환, 암질환 등 질환별 적정성 평가정보를 기반으로 희망 병원을 찾을 수 있다. ‘전문병원 찾기’에서는 관절‧뇌질환‧심장 등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정보를 제공한다. 심평원
치협이 제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이후 치과계 주요 현안을 정치권과 공유하기 위한 대국회 활동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7일 오후 국회에서 정춘숙 신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상견례를 갖고, 치과계 핵심 현안들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정춘숙 신임 보건복지위원장은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지난 2020년 4월 총선 당시 ‘경기 용인시병’지역구에서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전반기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지난 7월 22일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 투표에서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최종 당선됐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로 국민이 의료기관을 단순히 저수가 만으로 선택하고 의료 질은 무시돼 이로 인한 국민 피해가 예상된다”고 언급, 해당 정책의 문제점을 공론화 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의료인 자율징계권 확보, 국가구강검진 검사항목에 파노라마 촬영 추가 등 치과계 민생 현안 및 정책을 공유하고 대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우선 의료인 자율징계권 확보와 관련 “자율징계를 통해 치과의사 스스로 비도덕적 진료행위 등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반대를 외치는 협회의 릴레이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도지부에서도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비급여 공개 정책 반대에 있어 각 시도지부 임원은 물론, 개원의들도 공감하고 동참해야 한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허용수 울산지부 회장은 8월 1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반대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새벽 4시부터 상경해 준비한 그는 비급여 문제만큼은 치과계 전체의 일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금껏 1인 시위는 협회와 서울지부에서 해왔지만, 사실상 지방에 있는 치과의사들이라고 해서 공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비급여 공개 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은 치과계 가족이라면 모두가 한마음일 것”이라며 “이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지방에 있는 지부장들을 비롯해 치과계에 속한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회무에 있어 협회가 해야 할 일이 있고 지부가 해야 할 일이 있겠지만, 공동 대응을 해야 할 때는 하나로 똘똘 뭉쳐 서로 협조해야 한다”며 “협회도 지방에 있는 이들에게 참여 기회를 줘야 한다
치과계 숙원 중 하나인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신설을 추진하는 또 하나의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특히 21대 국회 들어 여야를 통틀어 일곱 번째 발의된 법안이라는 점에서 향후 국회 내부 논의 과정이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일부개정안)을 지난 16일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총 11인의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21대 국회 들어 발의된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관련 법안으로는 일곱 번째다. 해당 개정안은 치의학 기술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기술 표준화를 통한 연구 개발 성과를 보급·확산하며,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위해 관련 전문 연구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를 위한 법률의 근거를 마련, 치의학 분야에 특화된 연구·개발 지원 및 인력양성 등 정책적인 지원이 뒷받침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건의료산업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명수 의원은 “현재까지 치의학 분야의 연구는 순수연구와 응용연구의 중간단계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치의학 분야의 발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나열식의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방식이 사라졌다.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란’에서 지역별 의료기관을 검색하면 의료기관 명칭과 진료 항목만이 우선 공개되고, ‘세부정보’에 들어가서야 해당 기관의 비급여 진료비가 나타난다. 심평원이 지난 16일 전면 개편된 홈페이지(www.hira.or.kr)와 앱(건강e음)을 오픈했다. 개편된 홈페이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개원의들을 당혹스럽게 했던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방식의 변화이다. 기존 지역별 치과의원, 진료항목 검색 시 각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나열식으로 공개되던 방식이, 개편 후에는 치과의원 명칭과 세부 진료 항목만 볼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세부정보를 클릭해야 해당 기관의 비급여 진료비를 볼 수 있다. 또 ‘해당의료기관의 최저금액-최고금액’, ‘해당지역 동일규모의 중간금액’ 항목이 신설돼 평균적인 진료비용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이는 그래프로도 제공된다. 해당 의료기관의 위치정보도 클릭해야 살펴 볼 수 있다. 이 밖에 ‘지역별·규모별 금액 비교’ 항목을 클릭하면 비급여 항목별 평균금액이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북 등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