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상아질은 저작으로 인한 큰 압력에 노출돼 있으면서도 평생 동안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견고한 물질이다. 물론 관리소홀 등 다양한 이유로 치아우식이 발생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아질은 매우 안정된 구조다. 치아 상아질이 압력이나 손상에 대해 갖는 우수한 저항성의 비밀이 밝혀졌다. 독일의 베를린대학병원 연구팀과 베를린공대, 막스플랑크연구소,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 등 통합연구팀이 싱크로트론(환형의 원형가속기) 장치를 활용해 치아 상아질의 복잡한 구조를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고 과학포털 피조그(Phys. org)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상아질의 미네랄 나노입자는 상호 간에 단단히 연결돼 있는 콜라겐 단백질 섬유에 내장돼 있고, 모든 치아에서 이런 섬유들이 층상으로 겹겹이 배열돼 있어 치아를 손상에 대해 저항할 수 있는 견고한 구조로 만들어 준다. 연구팀은 독일 BESSY 설비를 이용해 실시간 마이크로빔 응력 실험을 수행하고, 프랑스 ESRF의 나노영상 설비를 활용해 미네랄 나노입자의 국소적인 배열을 더 심화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작은 콜라겐 섬유가 축소되면 부착된 미네랄 입자들이 더욱 압축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습도를 변화
출생한 월에 따라 잘 걸리는 질병이 정해져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병원 연구진은 최근 157만 명의 의료기록을 검토, 사람이 태어난 달에 따라 55개의 잘 걸리는 질병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 외신이 전했다. 조사대상은 1900~2000년 출생자 중 1985~2013년 컬럼비아대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175만 여명인데, 연구진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2월부터 3월초에 태어난 사람은 다른 계절 출생자보다 고혈압, 심방세동,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계 질환이 많이 나타났고, 11월 초에 태어난 사람은 바이러스 감염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11월 말에 태어난 사람들 급성기관지염이 많이 나타났다. 이에 비해 5월부터 8월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은 다른 시기에 태어난 사람보다 특별히 많이 걸린 질병이 없었다. 전반적으로 봄과 여름에 태어난 사람들이 가을과 겨울에 태어난 사람들에 비해 건강했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이다.연구진은 이런 결과에 대해 출생 당시의 자연조건을 원인으로 꼽았다. 햇빛이 부족한 겨울에 태어나면 비타민D가 부족해져 특정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져 실내 먼지, 진
흔히 인슐린 생산 불능(1형)과 고열량, 고지방 식단(2형)으로 알려진 당뇨병의 원인이 실은 생활에서 흔히 발견되는 박테리아 때문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 의과대학 패트릭 슐리버트 교수(미생물학)는 황색 포도상구균이 방출하는 독소에 장기간 노출되면 2형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슐리버트 교수는 토끼를 이용한 실험에서 토끼들을 황색 포도상구균의 독소인 초항원(superantigen)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키자 인슐린 저항, 포도당 내성, 전신성 염증 등 2형당뇨병의 특징적 증상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강했던 토끼들은 단순히 초항원 노출만으로 당뇨병 증상이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슐리버트 교수는 “포도상구균 독소는 면역체계, 지방세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만성적인 전신성 염증을 일으키고, 이것이 인슐린 저항, 포도당 내성 같은 당뇨병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출산을 앞둔 임산부가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출산한 아기에게 신생아 지속성 폐고혈압(PPHN: persistent pulmonary hypertension)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미국 46개주와 워싱턴DC의 임신여성 378만 9330명을 대상으로 항우울제 복용과 신생아 폐고혈압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신생아 폐고혈압 발생률은 임신 중 항우울제를 복용한 경우가 1만 명당 31명꼴로 나타났다.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은 경우의 20.8명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결과이다.특히 임신 마지막 90일 사이에 항우울제를 복용했을 때 신생아 폐고혈압 위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항우울제 종류별로는 신세대 항우울제인 선별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를 복용한 경우 신생아 폐고혈압 발생률이 1만 명당 31.5명으로 구세대 항우울제를 복용한 경우의 29.1명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타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소득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독일 쾰른대 올가 스타브로바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 사회학 학술지 성격 및 사회심리학지(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만 6000명의 독일인을 9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타인에게 긍정적인 성향의 그룹이 냉소적인 그룹보다 연평균 3600달러(약 400만원)를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타인이 착취적이고 불성실하다고 믿는 직원들의 경우 공동 프로젝트를 꺼려 경제적 성공의 기회가 낮아진다”며 “타인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필요한 경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도 소득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스타브로바 박사는 “기존 연구는 냉소적 비판이 신체의 건강과 정신적 행복, 결혼 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이런 냉소주의가 개인의 경제적 성공과의 연관성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탄산음료와 과일주스가 치아 부식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메디컬뉴스투데이는 이 같은 연구결과가 공중 보건 치과 저널(Journal of Public Health Dentistry)에 발표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 참가자 3773명의 치아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79%에서 치아부식이 나타났다. 또 64%는 가벼운 치아마모를 보였으며 10%는 보통, 5%는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참가자들 가운데 치아부식이 나타나거나 치아마모가 심각한 수준인 사람들은 다른 그룹보다 평소 탄산음료와 과일주스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여성보다 치아 부식이 나타날 위험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그 위험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나이젤 카터 영국 치아 건강 재단 대표는 “우리가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알고 있는 과일주스에는 설탕 농도가 매우 높다”며 “이러한 음료를 매일 마시게 될 경우 치아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조사결과에서도 영국 전역의 3세 이하 아동 중 약 12%가 충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일 음료에 들
과체중이나 비만이 전립선암 예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필라델피아 폭스 체이스 암센터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암(Cancer)’ 최신호에 과체중이 전립선암 치료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01~2010년 사이 국소 전립선암 진단과 함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1442명의 건강기록을 4년에 걸쳐 조사 분석한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암세포 전이 가능성이 5%, 사망 위험이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들은 전립선암 이외의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5% 높았다.에릭 호위츠 박사는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전립선암 환자는 체중이 정상인 환자에 비해 방사선치료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환자는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는 등 일반 환자와 치료법을 달리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흡연이나 간접흡연 노출이 수술 시 마취를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터키 이스탄불 베즈미알렘 바키프대학 연구팀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마취학회 연례회의에서 흡연이 마취제의 효과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자궁절제수술 환자 90명을 각각 흡연, 간접흡연, 비흡연 그룹으로 나눠 수술 시 마취제 프로포폴과 진통제 레미펜타닐 투여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마취 유도에 사용된 프로포폴의 용량은 흡연 그룹이 102.76mg, 간접흡연 그룹이 84.53mg, 비흡연 그룹이 63.17mg으로 나타났다.이는 마취 유도를 위해 흡연 그룹은 비흡연 그룹보다 38%, 간접흡연 그룹보다 17%, 간접흡연 그룹은 비흡연 그룹보다 18% 마취제 투여가 더 필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에르도간 오즈투르크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니코틴이 간의 마취제 대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세포인 통증수용체의 기능을 둔화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인 틀니 급여화를 넘어 임플란트까지 보장성이 확대된 대한민국. 그러나 최근 IT 분야에 강세를 보이며 신흥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서는 아직도 거리의 무자격 치과의사에 의해 단돈 800루피(12달러·한화로 1만3000원 수준)짜리 틀니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일 ‘가난한 사람들의 치아를 메우는 거리의 치과의사들’이란 제목으로 인도 뱅갈루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거리의 치과의사들을 취재한 AFP의 기사를 실었다. 거리의 치과의사 알라 바크시씨는 시내 거리 버스정류장 옆의 노상 치과를 14년째 운영하고 있다. 거리에 간단한 시술도구를 펼쳐 놓고 환자들을 본다. 동생과 아들, 조카 등과 함께 운영하는 이 거리치과는 하루 평균 20명의 환자에게 틀니시술을 한다. 물론, 그는 정식 자격증이 있는 치과의사가 아니다. 치과기공기술을 갖고 있는 아버지로부터 기술을 배웠다. 환자 한명에 틀니를 해주고 받는 비용은 800루피다. 간단한 보철은 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치료가 가능하다. 알라 바크시씨는 “비싼 치과에 갈 여력이 안 되는 가난한 사람들이 나에게 온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자 축복”이라며 “가난한 사람들
커피를 꾸준히 마시는 남성이 성생활도 잘 할 수 있다? 카페인이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하루에 커피를 1~2잔 마시는 남성은 전혀 마시지 않는 남성에 비해 발기부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시행되는 전국보건영양조사(NHANES)와 카페인 섭취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85~170mg인 남성은 0~7mg인 남성에 비해 발기부전을 겪을 가능성이 평균 42%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171~303mg인 남성은 발기부전 위험이 39% 낮았다.인스턴트 커피 한 잔에는 카페인이 약 100mg, 필터 커피에는 140mg 들어있다. 이밖에 홍차 한 잔에는 75mg, 콜라 한 잔에는 40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고혈압, 비만, 과체중 남성 역시 카페인의 이러한 효과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당뇨병이 있는 남성은 카페인의 효과에서 예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데이비드 로페스 박사는 “당뇨병은 가장 큰 발기부전 위험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는 놀라운
소음에 노출될수록 복부가 비만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연구팀이 도시와 농촌지역 5곳에 사는 주민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도로, 철도, 항공교통 등의 소음노출과 건강진단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자동차, 기차, 항공기 소음 등에 노출된 사람은 복부비만 역시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이 지난 5월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자동차, 기차, 항공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허리둘레가 긴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에 노출되는 정도가 심할수록 허리둘레는 더욱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동차 소음의 경우 정상수준인 45데시벨에서 5데시벨이 증가할 때마다 허리둘레 역시 0.21cm 늘어나고, 허리-엉덩이 비율인 WHR이 0.14 높아졌다. 허리둘레와의 연관성은 여성들에게, WHR의 연관성은 남성들에게 두드러졌는데 도로, 철도, 항공교통 소음 모두 허리둘레와 연관성이 있었고 그중에서도 항공기 소음이 연관성이 가장 컸다. 그러나 3가지 교통소음 중 한 가지에만 노출되는 경우 허리둘레가 늘어날 가능성은 평균 25% 높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