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속 성분인 커큐민과 녹차 속의 화합물인 에피갈로카테킨(EGCG)이 구강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에모리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카레의 원료, 강황 속에 있는 항산화 물질인 ‘커큐민’이 구강암과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학저널 ‘e 캔서 메디컬 사이언스’가 지난 5월 24일 보도했다. HPV는 자궁경부암과 구강암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현재 두 질환은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이번 연구결과가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연구팀의 알록 미슈라 교수는 “연구 결과 커큐민이 세포 내 전사인자인 AP-1과 NF-κB 수준을 제어해 감염된 구강암 세포에서 HPV가 발현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커큐민이 구강암 치료 등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녹차의 화합물인 EGCG 역시 구강암 예방에 효과를 보였다. 펜실베이니아 주의 건강을 위한 식물과 버섯 식품 센터의 부책임자인 조수아 램버트 교수(식품학 박사)가 EGCG 관련한 실험에 따르면 녹차 화합물은 건강한 세포에 해를 가하지 않으면서 구강암 세포를 죽이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생물학적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제임스 로어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정신과전문의가 PTSD의 영향을 다룬 64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를 ‘노인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로어 박사에 따르면 PTSD는 염색체의 말단부인 텔로미어가 세포가 노화되면서 점점 짧아지는 속도를 증가시킨다. 텔로미어란 구두끈 끝을 풀어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싸매는 것처럼 세포의 염색체 말단부가 풀리지 않게 보호하는 부분이다.이 말단부는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점점 풀리면서 그 길이가 조금씩 짧아진다. 이에 따라 세포는 점차 노화돼 죽게 된다.로어 박사는 “PTSD는 심한 우울증, 식이장애, 불면증, 약물남용 같은 이미 잘 알려진 정신적 부작용만이 아니라 생물학적 노화를 촉진한다”고 말했다.
보톡스가 요실금을 일으키는 과민성 방광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 대학 메디컬센터 비뇨기과 전문의 빅토 니티 박사가 보톡스가 과민성 방광 증상을 지속적으로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빅토 니티 박사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 환자 227명에게 4년에 걸쳐 매년 1~2회 보톡스를 주사한 결과, 10명 중 9명가량에게서 과민성 방광으로 인한 요실금 빈도가 50% 이상 줄어들었다. 또 환자의 44~52%는 요실금이 완전히 멎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생활의 질이 보톡스 투여 전보다 2~3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빅토 니티 박사는 “장기간의 치료로 1일 요실금 빈도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환자의 3분의 1은 한 번의 보톡스 주사로 1년 이상 안정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한편 보톡스는 애초 근육긴장이상증, 경련 등의 치료제로 승인됐지만, 최근 얼굴주름 해소 등 성형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지난 2013년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과민성 방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
우리가 매일 먹는 고기와 생선 등의 음식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이 치석 생성을 방해해 충치와 치주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미시간 대학과 호주 뉴캐슬 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아미노산 종류 중 하나인 엘-아르지닌(L-arginine)이 구강 내 치석과 치태 형성을 멈추게 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석은 충치를 비롯한 치주염, 치은염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지난 2013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구강질환을 방치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앓는 구강 내 질환은 치주염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지금까지 이러한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 치석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크로헥시딘(chlorhexidine)같은 항미생물제가 사용됐다. 하지만 이 같은 물질은 치아의 변색을 가져오거나 미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쳐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이에 따라 연구팀은 “엘-아르지닌이 현재 치석 관리를 위해 주로 사용되는 크로헥시딘을 포함한 살생물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리카드 부교수는 “치석이나 치태는 치아
요구르트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밴더빌트대학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연구팀이 최근 열린 국제 알레르기·비과학 포럼(International Forum of Allergy Rhinology)에서 요구르트가 알레르기 비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관련 논문 23편을 분석한 결과, 요구르트를 먹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먹지 않은 환자에 비해 증상이 크게 나아지고 생활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대부분의 알레르기 질환은 장내 박테리아 부족으로 발생하는데 요구르트 속 유익균에 의해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이 나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요구르트는 알레르기 비염 외에도 피부염, 과민성 장증후군 같은 염증성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는 현대인. 매시간 2분씩만 일어서서 걸어도 사망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신장병학회 임상저널(Clinical 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최신호에 짧은 신체활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전국보건영양연구에 참가한 3243명의 건강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하루종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 시간당 2분씩 자리에서 일어나 걸으면 사망위험이 33%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단, 단순히 일어나 서 있는 것만으로는 소용이 없으며 걷거나, 약간의 신체활동 등 가볍게 몸을 움직여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매주 150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더해주면 더 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전립선염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CWRU) 치과대학 연구팀과 같은 대학병원 비뇨기과 연구팀이 공동으로 치주건강 관리가 전립선염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치주질환과 전립선염을 함께 앓고 있는 21세 이상 성인남성 27명을 대상으로 8주에 걸쳐 치주질환 치료를 받고 적절한 구강관리를 하게 한 결과, 시험군 중 21명의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PSA)’ 수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WRU 연구팀은 앞선 연구에서도 치주질환과 만성 전립선염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PSA가 4.0ng/ml 이상으로 심한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경우 치주염이 심하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전문가들은 CWRU 연구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치주질환과 전립선염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히는데서 더 나아가 치주질환의 치료가 전립선염의 치료 효과도 가져온다는 사실을 밝힌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빌 비싸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치주질환 치료가 전립선염
폭음 후 1시간 이내에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70%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1989~1996년 사이에 64개 의료센터에 입원한 심근경색 환자 386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병상 인터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폭음이 시작된 후 1시간 안에 심근경색 발병 위험은 72%나 높아지며 이런 위험은 폭음 3시간 이후부터 점점 줄어들기 시작해 24시간 후에는 해소된다. 특히 이러한 발병 위험은 평소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폭음했을 때 위험성이 훨씬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의 종류에 따라서도 위험성이 나뉘었는데, 포도주나 맥주처럼 도수가 낮고 폴리페놀이 들어있는 술보다 위스키, 진, 보드카 등 독주를 마셨을 때 이러한 위험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의 엘리자베스 모스토프스키 박사는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은 우리가 진행한 연구의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도수가 높은 독주로 폭음을 했을 경우 심장에 오는 무리가 커져 심근경색의 위험이 높아진다. 적당한 음주와 알맞은 휴식을 취하는 게 건강에 도움을 준다”
난치병 중 하나인 천식을 완치할 수 있는 근본원인이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카디프대학 연구팀은 모든 천식 발작은 기도에 있는 칼슘감지수용체(CaSR: calcium sensing receptor) 단백질이 먼지, 꽃가루, 담배연기 등 알레르기 항원에 자극을 받아 촉발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천식환자의 기도에 위의 알레르기 항원이 들어오면 단백질 분자가 폐세포 안의 칼슘을 급속히 증가시켜 폐세포가 수축되며 이 때문에 기도가 경련을 일으키면서 천식 발작이 일어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이 단백질을 억제하는 약은 이미 15년 전에 골다공증치료제로 나와 있어 이를 천식 모델쥐와 시험관 실험을 통해 투여한 결과 이 같은 증상이 모두 사라졌다. 연구팀의 다니엘라 리카르디 박사는 “이 약은 분무기를 통해 폐에 직접 투여할 수 있으며, 앞으로 2년 안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약을 몇 코스만 투여하면 천식발작의 재발을 차단할 수 있고, 천식 외에 현재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을 일컫는 것으로 가
유치의 상태를 통해 성장 후 성인 때의 건강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래드포드대학과 더럼대학 고고학자들이 아일랜드 감자 기근 피해자들의 치아기록을 조사하던 중 성인이 돼 겪을 구체적인 건강 문제를 아이 시절의 유치만 봐도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감자 기근의 피해자들이 묻힌 19세기 아일랜드의 묘지와 그들이 기근을 피해 온 런던에서 발굴된 유치를 수집, 그들의 치아에 남은 질소와 탄소 수치를 분석한 결과 유아 때 죽은 사람의 치아 질소 수치가 유년기까지 산 사람의 수치보다 더 높았다고 밝혔다. 이 발견은 모유를 먹는 아이의 질소 수치가 높고, 높은 질소가 유치의 건강을 의미한다는 기존의 견해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줄리아 보몬트 브래드포드대학 생물인류학 교수는 “그 시절에는 아마 모든 아기가 모유로 컸을 건데, 일부 유아의 유치에서만 질소 동위원소의 상승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보몬트 교수는 이어 “임산부나 모유를 먹이는 엄마가 영양실조 상태일 경우 엄마들의 몸은 자체 조직을 재활용하여 아기의 성장과 모유 생산에 이용한다. 그래서 이번 19세기 유치의 샘플에서 높은
커피가 유방암 재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룬드대학과 스카네 대학병원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임상 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 1090명의 생활습관과 임상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유방암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하루 2잔의 커피가 타목시펜 효과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타목시펜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유방암 수술 후 시행되는 호르몬요법의 표준치료제다.또 연구팀은 전체 환자 중 타목시펜이 투여되고 있는 환자 500명을 하루 마시는 커피의 양에 따라 3그룹(하루 2잔 이하, 2~4잔, 4잔 이상)으로 나누고 유방암 재발률을 비교·분석했다. 이 결과 하루 커피를 최소 2잔 이상 마시는 환자가 2잔 이하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환자에 비해 유방암 재발률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시는 여성은 적게 마시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진단 당시 종양의 크기가 작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로젠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과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