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밤, 아몬드 등 나무에서 열리는 견과류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떨어뜨리고 안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성미카엘병원 연구팀이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서 나무 견과류 섭취가 당뇨병 환자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450여명의 건강기록을 조사한 결과, 나무 견과류를 하루 30g씩 두 번 정도 섭취할 경우 공복혈당과 장기혈당인 당화혈색소 혈중수치가 현저히 줄어 혈당을 안정시키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에서 열리는 견과류에는 호두, 밤, 아몬드 외에도 캐슈너트, 헤이즐너트, 피칸, 피스타치오, 잣 등이 있다.
허리가 굵을수록 2형 당뇨병(성인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보건부 산하 공중보건기구(Public Health England)가 허리둘레와 2형 당뇨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보고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연구결과 여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88cm를 넘으면 당뇨병 위험이 3배, 남성의 경우 102cm를 넘으면 당뇨병 위험이 5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허리둘레를 잴 때는 바지가 걸쳐지는 복부 아래쪽이 아닌 배꼽을 중심으로 재야 한다. 앨리슨 테드스톤 박사는 “복부 안에 있는 기관 주변에 쌓이는 내장지방은 엉덩이 부위의 지방보다 많은 염증 유발 물질과 독성 물질을 방출하기 때문에 당뇨병과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며 “당뇨병을 막으려면 허리둘레 증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복잡한 테크닉은 가라. 그저 가볍게 잇솔을 잡고 위아래로 부드럽게 문질러 주는 것이 최고의 잇솔질 방법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영국 치과 저널(British Dental Journal)’ 최신호에서 치과계에서 권장되는 각종 잇솔질 방법을 비교해 이 같은 잇솔질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전 세계 10개국의 치협을 비롯해 치약 및 칫솔회사, 그리고 치의학 교과서에서 권장하는 잇솔질 방법을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각 단체들의 잇솔질 법은 상이했으며, 교과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방법과도 달랐다.특히, 최근 가장 효과적이라고 불리는 잇솔질 방법의 경우 치아를 좌우로 움직이며 회전을 하듯이 복잡한 테크닉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방법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효과적인 플라크 제거를 위해서는 잇솔면이 치아면에 45°가 되도록 잡고 잇몸에서 치아 간 인접면 방향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주는 쉬운 잇솔질이 가장 편하고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이 과정에서 잇솔을 너무 세게 잡아 치아나 잇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잇솔을 주먹으로 잡지
혈액검사로 자살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팀은 특정 유전자의 변이를 분석해 자살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주목한 유전자는 ‘SKA2’로, 이 유전자는 부정적인 생각을 차단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통제하는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에서 발현되는 것으로 이 유전자에 후성유전학적 변이가 발생하면 자살위험이 높아진다는 게 정설이다.연구팀은 존스홉킨스 예방의학연구소 환자 325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한 사람은 SKA2 유전자의 메틸화 현상으로 이 유전자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틸화(methylation)란 유전자의 DNA에 염기서열의 변화없이 메틸기만 추가되는 현상으로 유전자의 기능과 발현 형태에 변화가 나타나는 현상이다.이 혈액 검사법은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할 위험이 있는 사람은 80%,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90% 정도의 정확도를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미 자살을 시도한 사람을 가려낼 수 있는 확률은 96%에 달했다.연구팀의 카민스키 박사는 “SKA2 유전자는 뇌에
면봉으로 귀 청소를 하는 것이 오히려 청력을 상실케 하거나 고막을 터뜨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더글라스 바쿠스 미국 이비인후과와 머리-목 수술 협회(AAO-HNSF) 회장은 “면봉을 사용하면 외부의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같은 물질이 귀지를 통해 인체로 들어가 통증과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귀지를 밀어 넣다가 외이도를 막을 수 있는데 청력 상실의 위험은 물론이고 고막을 터뜨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AAO-HNSF에 따르면 매년 1,200만 명의 환자가 귀지가 과다하게 나오는 문제로 병원을 찾는다. 그리고 의료 전문가는 연간 약 8백만 번의 귀지제거 치료를 한다.문제는 귀지에 대한 사람의 인식이라는 것. 바쿠스 박사는 “더럽다고 여겨지는 귀지는 오히려 외이도를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귀지는 먼지와 이물질이 고막에 들어가지 않게 막아주는 것은 물론, 항균과 윤활유 역할까지 수행해 자정작용을 한다. 시간이 지나 귀지가 마르면 밥을 먹거나 말을할 때 턱이 움직여 오래된 귀지가 귀에서 빠져나온다.바쿠스 박사는 “귀 청소를 하는 것은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격’”이라며 “귀를 더 많이 문지를수록 히스타
인도의 한 소년이 232개의 치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인도의 17세 소년 아시크 가바이는 인도 뭄바이의 한 치과병원에서 약 7시간에 걸쳐 232개의 치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BBC가 지난 7월 23일에 보도했다.가바이는 오른쪽 턱의 붓기 때문에 18개월 간 고생하다 원인을 찾지 못하고 도시의 큰 치과병원을 찾아 이같은 수술을 받게 됐다고 알려졌다.수술을 집도한 치과의사 수난다 디와레 박사는 “이 소년은 복잡한 치아종양으로 인해 오랫동안 고통받아 내원했다”며 “이런 사례는 매우 희귀한 케이스로, 232개의 치아를 제거하기 위해 치과용 드릴을 사용해야 했다. 제거하고 모아보니 하얀 진주 같았다”고 말했다.턱 뼈에서 자라난 이 치아는 작은 돌 형태로 의사는 치아종(치아조직에서 생기는 양성 종양)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생긴 것으로 진단했다.소년의 아빠는 “아들이 18개월이나 치통으로 아파했는데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다”며 “이번에 정부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게 됐다. 수술 후 별 이상없이 생활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술 후 가바이의 치아는 28개로 정상의 형태를 되찾았다.디와레 박사는 “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음식을 먹으면 살이 더 잘 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생물정신의학저널’(Journal Biological Psychiatry)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평균 53세 여성 58명의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한 뒤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게 하고 칼로리 연소를 비교분석했다. 이 결과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칼로리 연소량이 적었다.특히 식전 24시간 동안 상대적으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칼로리 연소량이 평균 104칼로리(kcal)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몸무게가 5kg 정도 증가하는 수준이다.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인슐린 수치가 높았으며 이런 영향이 칼로리를 에너지로 바꾸는 신진대사 속도를 늦춰 체중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마사 베루리 교수는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고지방 음식을 먹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신 중 여성이 담배를 피우거나 금연보조제를 사용할 경우 태어난 아이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 의과대학 주진량(Jin Liang Zhu)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미국소아과학회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온라인 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ADHD 증상을 보이는 2000여 명을 포함한 덴마크 아동 약 8만5000명의 의료기록과 임신 중 부모의 흡연 여부를 비교분석했다.이 결과 임신 중 부모 모두 담배를 피우지 않은 아이들은 ADHD 발생률이 1.8%였으며, 아버지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어머니만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아이들은 3.4%였다. 특히 임신 중 부모가 모두 담배를 피운 아이들은 ADHD 발생률이 4.2%로 가장 높았다. 아버지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어머니가 임신 중 금연보조제를 사용한 아이들도 ADHD 발생률이 3.8%로 높게 나타났다. 주진량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 여성이 담배를 피우는 것뿐만 아니라 금연보조제에 들어 있는 니코틴에 노출되는 것도 ADHD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선사시대인들이 충치 균을 억제하는 ‘향부자’라는 식물을 씹음으로써 양치질을 대신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영국 요크대학 선사고고학 연구진이 선사시대 사람들의 이 같은 특징을 알 수 있는 화석을 발견해 분석한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진은 아프리카 수단 중동부 나일 강 유역 옴두르만 인근의 주요 선사시대 유적지 ‘알 키데이’에서 7000년 전 유골 14구의 치아 화석을 발견해 조사·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치아가 남아있던 한 유골의 석화된 치태에서 향부자(Cyperus rotundus)의 흔적을 발견했다. 향부자는 사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사이페린(cyperene)·사이페롤(cyperol)·이소사이페롤(isocyperol) 같은 의약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향부자에는 스트렙토코쿠스 무탄스(Streptococcus mutans)같은 치태와 충치 생성균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선사시대인들이 향부자를 오늘 날의 치약과 같은 용도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연구진은 “향부자는 방향성이 뛰어나 오늘날로 치면 구강 청결
엄마의 과잉보호를 받은 아이는 나중에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텔레손 아동연구소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엄마의 자녀 보호정도가 자녀의 체중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뉴스 포털사이트 피조그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자국 내 아동 2596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4~11세 까지의 성장기간 동안 엄마의 자녀 보호강도와 이에 따른 아이들의 체질량지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보호강도가 높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엄마의 보호강도가 최상위 그룹에 속하는 아이들은 과체중이나 비만 가능성이 27%까지 높았다.커스텐 핸코크 박사는 “엄마의 관심은 아이들에게 허용되는 독립성에 영향을 미쳐 활동을 제약할 수 있다”며 엄마의 지나친 관심이 아이들의 운동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야간의 조명이 여성의 생식능력을 떨어뜨려 임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텍사스대학 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 최신호에 야간의 조명이 여성의 생식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야간에만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배란기의 난자를 유해한 활성산소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며, 여성이 야간에 조명을 받으면 멜라토닌이 원활히 분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러셀 레이터 박사는 “멜라토닌 분비를 극대화 하려면 야간에 조명을 완전히 끄고 외부로부터 스며드는 모든 불빛을 차단해야 한다. TV와 같은 전자기기의 불빛도 없어야 한다”며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하루 최소 8시간 정도 완전한 어둠 속에서 밤을 보내는 일상의 사이클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