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간경변(간경화)에 의한 사망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듀크-NUS(싱가포르 국립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의 연구진은 6만3275명(45~74세)이 참가한 싱가포르 화교 건강연구(SCHS)의 15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의 코운파이 박사는 “커피를 하루 2~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비바이러스성 간염(non-viral hepatitis)에 의한 간경변으로 사망할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6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간염에 의한 간경변은 커피의 이러한 효과가 없었다. 녹차, 홍차, 과일주스, 탄산음료 등은 간경변 사망위험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의 구강에는 세균뿐만 아니라 각종 곰팡이가 서식하며, 건강한 사람의 구강에는 인간에 우호적인 곰팡이가 살아 감염증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의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의 구강에는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피치아(Pichia)라는 진균이 서식하며, 이 진균이 유해한 진균에 의한 감염증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미국 과학포털 ‘사이언스맥(sciencemag)’이 최근 보도했다.연구진은 ‘구강 속의 미생물총이 교란되면 아구창 등의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가설을 세우고 HIV 환자 12명과 12명의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구강의 미생물총을 채취해 비교 검토했다. 아구창은 특히 HIV 감염 환자들에게 흔한데, 아구창 환자들은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워 영상실조에 걸리기 쉽다.연구진은 양측 실험군의 구강세균 구성에 아무런 차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두 그룹의 구강에 서식하는 진균을 비교했다. 그 결과 건강한 사람의 구강에서는 HIV 감염환자보다 많은 피치아 진균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어 연구진은 피치아가 아구창을
엄격한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비만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학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부모의 양육방식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11세까지의 아동 3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 부모들의 자녀교육 유형이 아이들의 발육에 미친 영향을 연구한 결과, 자녀에게 엄격하게 규율을 무조건 지키도록 한 부모를 둔 아이들은 합리적인 통제를 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보다 2~5세 때 비만아가 될 가능성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11세 사이에는 비만아가 될 가능성이 37%로 더욱 높아졌다.리사 카키나미 박사는 “실험결과 부모들의 양육형태가 아이들의 비만에 영향을 미쳤으나 가정의 경제적인 형편이 비만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저체중인 사람이 과체중이나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의 성미카엘병원 연구팀이 ‘역학·공중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Public Health)’ 최신호에서 체충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체중과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논문 50편을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정상범위(18.5~25.9) 이하인 사람은 정상범위인 사람에 비해 다양한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이 평균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저체중인 사람들은 비만에 해당하는 BMI 30~34.9인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1.2배, 고도비만인 BMI 35 이상인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1.3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저체중인 사람들의 사망원인은 영양부족이나 알코올 중독, 정신장애, 가난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흡연이 쓴맛을 느끼는 미각을 둔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한번 흡연으로 상실된 미각 기능은 담배를 끊은 후에도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흡연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프랑스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병원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화학감각 지각(Journal Chemosensory Perception)’ 최신호에서 흡연이 미각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흡연자와 비흡연자, 과거 담배를 피웠다 끊은 사람 등 450명을 대상으로 단맛과 쓴맛, 신맛, 짠맛 등 4가지 기본 미각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19.8%, 과거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의 26.5%가 카페인의 쓴맛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은 13.4% 정도가 쓴맛을 못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흡연이 쓴맛을 느끼는 미각에는 영향을 미치나 나머지 다른 맛을 느끼는 미각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담배연기 속의 독성 물질이 혀의 미각기관인 미뢰에 영향을 미쳐 특정 미각을 둔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
치매 위험 노인 치아 수 평균 9.4개 불과어금니가 빠지면 그만큼 치매 등 노인성 질환도 빨리 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치아 건강에 주의가 요구된다. 어금니는 턱관절을 받쳐주는 치아로 어금니가 상실되면 이가 박혀있는 치조골 높이가 낮아지고 폭도 좁아져 그만큼 저작력이 떨어지고, 혈관이 줄어들어 뇌에 공급되는 산소가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영국의 킹스칼리지 런던대 연구팀이 노인 4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어금니를 포함한 치아가 없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인지능력 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3.6배 가량 높았으며, 일본의 도호쿠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에서도 건강한 노인은 평균 14.9개 치아를 보유한 반면 치매 위험이 있는 노인은 9.4개에 불과했다고 영국의 한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도호쿠대학의 와타나베 마코토 교수는 “대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게 되면 기억과 학습능력을 담당하는 대뇌측두엽의 해마 속 세포와 기억전달 물질이 감소하게 돼 알츠하이머와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유발·악화시킬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이어 “특히 어금니는 저작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노인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젊을 때부터 치아관리를 성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
저체중아·조산 위험임신 초기의 음주가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서 임신 중 음주가 태아의 신체발육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임신여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알코올 섭취량을 조사하고 출산한 아기의 체중을 비교분석한 결과 임신 1기(첫 3개월) 중에 술을 일주일에 2잔 이상 마신 여성이 출산한 아기의 13%가 저체중아로 태어났다. 전체적으로 초기에 술을 매주 2잔 이상 마신 여성은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에 비해 저체중아를 출산하거나 조산할 가능성이 2배 높았다.재닛 케이드 박사는 “임신 1기 중 음주가 임신 2~3기 음주에 비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임신초기가 알코올이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시기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여아는 나중에 불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린코핑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불임여성의 과거 태어났을 때의 체중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2005~2010년 사이 불임치료를 받은 여성 1293명의 출생 시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자신에게 불임의 원인이 있는 여성은 태어났을 때 저체중이었을 가능성이 일반 여성에 비해 2.5배 높았다. 요세핀 빅스트롬 박사는 “이 같은 결과는 자궁에 있을 때 겪은 성장 제한이 생식기관 발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유수유가 아이들 유치의 충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이들의 균형 있는 발육을 위해 모유수유가 권장되지만 그만큼 모유를 먹인 후에는 철저한 치아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역학 회보(Annals of Epidemiology)’ 최신호에서 모유수유가 아이들의 치아우식증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모유수유를 한 아이 458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유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생후 6~24개월 사이까지 모유를 먹인 아이들 중 40%가 충치가 생겼으며, 2년이 넘게 모유를 먹은 아이들은 48%의 충치가 발생 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선 연구에서도 모유수유가 아이들의 조기 치아우식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들이 나온바 있다. 이는 모유수유가 아이들의 입안을 산성화 해 충치가 생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치과의사협회(ADA) 측은 모유수유의 유익한 부분을 권장하고 있다. 모유수유 후 아이들의 구강위생관리만 제대로 된다면 실보다는 득이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WH
극심한 분노에 사로잡혀 분노를 분출시키는 이른바 ‘분노 폭발’후 두 시간 안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지난 1966년부터 2013년까지 발표된 연구논문 9편을 분석하고, 분노 폭발 후 2시간 안에 심근경색이나 불안정 협심증이 나타날 위험이 5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가 지난 3일 보도했다.이밖에 2시간 안에 뇌졸중 위험도 4배 높아지며, 위험한 형태의 부정맥인 심실세동도 빈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러한 위험은 분노 폭발의 빈도가 잦고 이미 심장병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큰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의 엘리자베스 모스톱스키 박사는 “스트레스나 화(anger) 가 심장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많이 알려졌지만, 극심한 분노의 표출이 즉각적으로 심장병의 발병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자국의 영유아 충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새 권고안을 마련하고 “2살 미만 아이들도 불소함유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홍보하고 있다.ADA는 최근 협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높은 영유아 충치율에 대응하기 위해 불소 함유 치약의 사용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권고문을 게재하고, 참여를 독려했다.ADA는 어린이들이 치약을 스스로 내뱉을 수 있는 나이인 24개월 뒤부터 불소 함유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는 기존의 권고를 바꿔 24개월 전의 유아도 불소 함유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ADA는 최근 영·유아 충치 관련 연구 17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영·유아 충치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불소 과다 섭취로 인한 위험보다는 불소치약 사용을 통해 충치가 방지되는 이득이 더 크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유치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불소치약을 쌀알만큼 짜서 양치질시키고, 3세에서 6세정도 되면 치약의 양을 조금 더 늘려 사용하는 게 좋다는 것이 ADA의 설명이다.미국의 보건의료계는 이번 ADA의 권고안으로 불소가 들어있지 않은 치약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미국의 치약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ADA 과학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