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옛말이 있다. 이 말을 치과진료에 빗대 보면 예방진료가 호미에 해당하지 않을까. 이런 예방진료의 중요성이 최근 여러 세미나를 통해 강조되고 있다. 유행하는 예방진료 세미나들에서 강조하는 것은 스케일링과 실란트, 불소도포, TBI 등 일회성으로 끝나곤 했던 전통적 개념의 예방진료에 새로운 상담, 교육, 처치법 등을 가미해 환자의 정기적 방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토콜로 만들고 이를 치과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삼자는 것이다. 이들 세미나는 연자 각각의 진료철학에 따라 환자상담법 및 환자 관리 빈도, 필요한 장비와 약품, 처치법 등을 다양하게 세팅하며, ‘치과 주치의제 실현’이 막연하기만 했던 개원의들에게 구체적인 예방진료 프로토콜을 제시한다.예방진료 프로토콜 도입을 고려할 때 염두 해야 할 것은 자신의 치과 규모와 인력구조, 주력 진료 분야, 환자 층의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 특히, 환자의 치과 내원 동기를 유지할 수 있는 상담력을 갖출 자신이 있는지 고민해야 하며, 무엇보다 예방진료가 환자에게 비용대비 가장 효과적이며 올바른 구강관리법이라는 술자의 철학과 진정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어떤 세미나가 있는지 살
명칭변경 후 첫 학술대회 300여명 성황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회장 안종모·이하 학회)가 학회 명칭 변경 후 지난 11월 22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처음 연 추계 학술대회가 300석 규모의 강연장을 꽉 채우며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제2 도약기’를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학회는 레이저의 치의학적 응용에 관한 학문적 연구와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술식 개발, 레이저 기기의 안전한 사용법 고취 등을 목적으로 1995년 2월 대한레이저치의학연구회로 출발,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1997년 대한레이저학회로 창립했다. 이후 매년 정기학술대회와 표준숙련과정 임상연수회 및 임상증례발표회 등 활발한 학술 및 교육 활동을 하면서 개원가에 레이저 붐을 일으켰고 2010년 치협 분과학회로 인준 받았다. 하지만 레이저 활용에 대한 개원가 관심이 사그라지면서 학회 역시 예전만큼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학회는 이에 구강내 레이저 시술을 악안면 부분으로 확대해 치과영역을 넓히기 위한 취지에서 올해 명칭변경을 단행했다. 명칭변경 후 연 첫 학술대회의 대주제는 ‘레이저를 넘어 악안면 미용까지’로 강연에는 미용치과 분야 전문가가 포진됐다. 본격적인 강연에서는 턱얼굴 미용시술을 위한 임상해
경희대 치과병원 권용대 ·배아란 교수가 제 1회 경희대 치과병원 · 북경 신화병원 구강학술대회 세미나에서 각각 임플란트 술식과 보철에 대한 강연을 펼치며 호응을 얻었다. 북경 신화병원은 북경시에 있는 3대 병원 중 하나로 지난해 9월 경희대 치과병원과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강연은 양 병원 간의 협력 체결 이후 이뤄진 첫 번째 학술대회로 양 병원간의 실질적인 교류 이행과 치과 학술 분야 및 다양한 임상 교류를 위한 토대를 위해 마련됐다.100여 명의 북경 동부 지역 치과의사가 참석한 이번 강연에서 두 연자는 한국 치과 임상 분야의 선진 시술 테크닉에 대해 강연했다. 권용대 교수는 ‘Surgical Planning and Options in the Posterior Maxillary Region : Alveolar Ridge Configuration and Maxillary Sinus’, 배아란 교수는 ‘Achieving Predictable Implant Restorations : From treatment planning to CAD/CAM’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경희대 치과병원 관계자는 “향후 병원 운영 시스템 및 임상 컨
수면호흡장애∙최신교정∙임플란트 임상 총망라이화여자대학교 치과진료부(치과과장 김선종)가 이화의대치과학교실 난치성악골괴사 치료연구센터 설립 1주년 기념 및 이대목동병원 치과진료부의 임상 및 학술증대를 위한 종합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임상,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주제로 12월 13일 이화여대 목동병원 김옥길 홀에서 열린다. 강연에는 이승종 교수, 전윤식 교수, 이재천 원장, 이종호 교수, 최성호 교수, 이성복 교수, 정진우 교수 등 각각 7개 임상분야 대표 베스트셀러 교육자들이 연자로 나서 수면장애의 치과접근, 신경손상, 최신교정, 근관치료, 임플란트 오버덴처, 골이식재 등에 대해 소개한다. 오전 첫번째 시간에는 정진우 교수(서울대 구강내과학교실)와 전윤식 원장(이화여대 임치원)이 각각 ‘수면호흡장애의 치과적 치료’와 ‘최신교정치료’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이재천 원장(CDC어린이치과병원)이 ‘CAMBRA(Craies management by risk assessment, 위험도 기반 우식조절)’에 대해 소개한다.오후에는 이종호 교수(서울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와 최성호 교수(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가 각각 ‘임플란트 관련 하치조신경 손상의 외과
최근 개원가에서 치과위생사 구인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신규 치과위생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직무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남서울대학교 대학원 치위생학과 연구팀(김혜영·김형미·이정숙·이수영)은 한국치위생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한 ‘신규치과위생사의 직무교육이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이 서울·경기·충청·전라·경상도 지역 치과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신규 치과위생사 1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치위생중재 교육’이 충실할수록 조직사회화가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균 직무교육 시간이 10시간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이 36.4%(59명)에 달해 직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신규 치과위생사 직무교육 영역별 내용 충실도를 살펴보면 ‘발치 준비 및 주의사항 안내’(4.18)가 가장 충실했으며, ‘승진제도 안내’(2.67)가 가장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신규 치과위생사는 면허 취득 전 16주 이상의 현장임상실습 수행을 포함한 3~4년 교육과정을 이수하지만, 졸업 직후 치과위생사로서 독립적인 진료업무를 수행하기에는
■강동완 교수, 보철학회 학술대회서 ‘뇌인지 교합’ 개념 제시저작 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 뇌 기능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온 가운데 치과 보철 진료가 우리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 개념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제 막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 사회와 치과계가 보철을 기능·심미의 회복이나 영양섭취라는 관점을 넘어 노인들의 삶 자체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치’로 재인식해야 한다는 논리다.강동완 교수(조선대 치의학대학원 치과보철학교실)가 지난 1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열린 대한치과보철학회 추계 학술대회 기간 중 둘째 날 심포지엄 연제를 통해 이 같은 화두를 던졌다.특히 강 교수는 이날 강연을 통해 뇌 기능과 교합의 연대를 강화시키기 위해 ‘Brain Cognition Occlusion(뇌 인지 기능에 영항을 미치는 교합)’이라는 개념을 제안했다.치아상실을 보철교합으로 회복하고자 하는 임상가의 관점에서 이제는 교합이 저작과 맛, 영양, TMD, Sleep apnea, 비기능적 활동,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뇌의 학습과 기억 등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치과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 닥터 박은 5세 된 어린이의 상악 제2유구치에 밴드를 시술했다. 타액 때문에 밴드가 미끄러웠다. 어린이의 입은 작았고 흐느껴 울었으며, 진료대에서 안절부절못했다. 닥터 박은 밴드를 떨어뜨릴 것이 두려워 “당장 울음 그쳐! 그리고 꼼짝 말고 앉아 있어”라고 말했다.이런 상황이 연출된다면 어떻게 진료하는 것이 옳은 방법일까?참여형 임상실습의 한 방법인 ‘역할극’이 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홍지원·김정욱·김영재 연구팀(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소아치과학교실)은 ‘역할극을 통한 참여형 임상실습 만족도 조사’를 주제로 한 논문에서 역할극을 활용한 임상실습을 시행한 후 학생들의 반응을 분석했다. 이 연구 내용은 대한소아치과학회지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14년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4학년 85명을 대상으로 각각 5명씩 조를 이뤄 진료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구성해 ▲치과의사 ▲환자 ▲환자 보호자 ▲진료 보조자 ▲해설자 등으로 나눠 역할극을 했다. 역할극은 2주에 걸쳐 2일간 역할극 실습을 시행했다.역할극 실시 후 77명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 역할극을 수행한 임상실습 만족도는 모든 문항 평균 3.88점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에 가까웠다(Likert 5단계
국내 치과의사 면허로 러시아 극동지역에서의 진료가 가능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렉산드르 갈루시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지난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을 방문,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과 만나 양국 간 의료·농업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갈루시카 장관은 의료 서비스 부문과 관련 ▲병원 건설과 의료기관 협력 ▲면허와 의사 책임, 보험 문제 ▲의약품 기준 ▲외국인 직원 고용 ▲위생-역학 활동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한국 측에 제안했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도 한 달 내에 답변을 주기로 했는데 극동 러시아 진출이 유망한 의료 분야로는 종합검진과 심혈관, 암, 성형, 치과 분야 등이 거론됐다.갈루시카 장관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3월 말 선도개발구법과 10월 자유항법을 각각 마련, OECD 기준에 부합하는 외국 의료진의 러시아 내 진료를 허용키로 했다. 그는 “러시아 중산층은 수준 높은 한국 병원의 의료 서비스를 러시아 내에서 받기를 원한다”며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인 23만5300명 가운데 의료 목적으로 온 사람이 3만1800명(14%)에 달하며 총 1억달러(1157억원) 넘게 비용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가을밤 치과계 가족들이 록 스피릿에 흠뻑 취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제6회 치과의사 연합밴드 음악제(이하 음악제)가 지난 11월 21일 역삼 1동 문화센터에서 열렸다.이번 음악제에는 디디에스, 몰라스포에버, 덴타폰, 바이툴 밴드, 애틱식스 등의 밴드가 참가해 그동안 연습한 곡을 선보였다사진.디디에스 밴드의 ‘Simple Man’으로 막을 연 이번 공연은 애틱식스의 마지막 무대가 이어질 때까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가 넘쳐났다.이날 공연장을 찾은 이성근 치협 문화복지 이사는 “치과의사가 건강에 가장 나쁜 직업이라는 언론 보도도 있던데, 이러한 록 페스티벌을 통해 치과의사 여러분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면 좋겠다”며 “특히 앞으로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치과의사 밴드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국적 규모의 음악제가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최남섭 협회장은 “갈수록 각박해져 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문화 코드를 외면하고서는 그 어떤 사회활동이나 가치 있는 삶의 모습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이번과 같은 아름다운 음악제가 주춧돌이 돼 결실을 보고 빛을 발할 때 우리 삶은 그만큼 넉넉하고 풍성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지부(회장 신종연)가 지난 11월 19일 따뜻한 겨울나기 일환으로 취약계층 지역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전주 옥류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는 크리스토퍼리더십전라센터와 함께 했으며 구강검진뿐 아니라 이미용 봉사 및 사진 봉사까지 같이 진행했다.지역주민들은 “그동안 거동이 불편하고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치과방문이 어려웠는데 이렇게 먼저 찾아와 편리하게 진료도 받을 수 있고 용모도 단정하게 해줘 정말 좋았다”고 손을 맞잡고 고마움을 전했다.신종연 회장은 “다가오는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온수찜질기 40개도 준비했다”며 “우리 이웃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꼈고, 같이 참여해준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지부 제공
군 장병들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땀 흘리는 치의장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의병과 창설을 기념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육군 치의병과(병과장 이일구 중령) 창설 제66주년 기념식이 지난 11월 20일 서울 용산역 부근에 있는 ‘용사의 집’에서 열렸다.이날 기념식에는 김영만 치협 군무담당 부회장과 이충규 치협 군무이사를 비롯해 김동규·김판식 등 역대 병과장, 문경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치의장교들을 격려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치의병과 약사보고와 함께 유공자 표창, 케이크 절단, 축배제의 등이 진행됐다.유공자 표창에서는 권동주 보건치무장교가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받았으며 전원배 대위 외 10명이 대한치과의사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이날 김영만 부회장은 “그동안 우리 육·해·공군 치의장교들은 치과의사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 장병들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최상의 치과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치협은 앞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치의군의관들의 보다 나은 복무 환경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일구 치의병과장은 “무수히 많은 군의관,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와 치무병들의 입대와 전역을 지켜보면서 병과의 과거와 현재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이하 치주학회)가 공보의들과 손잡고 대국민 치주병 홍보를 하기 위해 사업에 참여하는 공보의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치주학회는 지난 11월 15일 강남구 삼성동 덴티움 세미나실에서 30여명의 공보의들을 대상으로 ‘치주병 대국민 홍보’를 위한 직무교육 및 ‘치주수술 및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Oneday Hands-on’을 개최했다.이는 지난 10월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회장 최순호)와 맺은 업무협정의 일환으로, 내년 잇몸의 날을 중심으로 한 치주병 대국민 홍보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전국 각지 공보의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전원에게는 ‘치주병 홍보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조기영 회장은 “현재 성인의 70% 이상이 고통 받고 있는 치주병에 대해 국민들에게 그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하며 올바른 구강건강관리 습관을 홍보하기 위해 ‘잇몸의 날’을 제정해 매년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 활동에 참여해 주신 공보의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