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7주년을 맞은 치의신보가 발행인인 박태근 협회장과 만나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와 언론의 책임 및 역할에 관한 생각들을 듣고 지면으로 옮겼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11일 치협 회관 내 협회장실에서 진행됐다.<편집자 주> “정관 위배사항은 단호히 대처해야 총회 권위 살아 중요한 시점에서 대외 업무 중단된 것 사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집행부 역량 펼칠 각오” Q. 33대 집행부 출범 8개월이 지났다. 어떤 생각과 자세로 회무에 임하고 있는지? 출범 직후부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전력 질주해 상임위 통과라는 성과를 내고,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에 다녀온 직후 경찰 압수수색과 공중파 방송 여파로 몇 개월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이제는 가야 할 길이 명백하고 뚜렷하다.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힘들게 풀어가야 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일희일비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가야 할 길을 가겠다. 제가 위기를 기회로 삼는 인생을 살아왔고, 그 같은 위기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펼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그런 자세로 회무에 매진하고 있다. Q. 이번 임총 결과에 대한 평가와 대의원 표심에 대한 생각은? 이번 임총의 의미는 앞으로의
디지털 치의신보가 배포되기 시작한 지 3주 차에 접어든 현재, 전국의 치과의사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배포 직전 7100여 명에 불과했던 치협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수는 현재(13일 기준) 3000명이 증가, 1만 명을 향해가고 있다. 또 디지털 치의신보에 대한 호평과 더불어 사용법, 구독 방법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개원 20년 차인 한 회원은 “종이 신문과 완전 똑같고 보기도 편하다. 모바일로도 간편하게 볼 수 있어 좋다”라고 평했다. 강남구회 한 회원은 “디지털 치의신보 너무 좋다 계속 응원하겠다”고 격려 메시지를 보내왔다. 또 서울 양천구의 개원 30년 차인 한 회원은 “디지털로 받으니 오히려 더 정독하게 된다”며 “종이신문 구독을 디지털 치의신보로 대체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디지털 치의신보는 치과의사 회원 외에도 치과대학생, 치과계 업체 관계자,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 치과계 가족 모두에게 배포될 계획이다. 한 임플란트 업체 마케팅 관계자는 “종이신문 광고를 통해서만 알릴 수 있었던 제품, 세미나 등 새로운 소식을 디지털 치의신보를 통한 다양한 창구로 알릴 수 있게 돼 더 높
창간 57주년을 맞이한 치의신보가 보건의료 전문 주간지 최초로 디지털이라는 새 옷을 입고 매주 화요일 전국의 3만여 치과의사 회원들을 찾아가고 있다. 치의신보가 지면을 그대로 디지털로 재현한 ‘디지털 치의신보’를 지난 11월 28일 선보인 후 매주 화요일마다 카카오톡으로 배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의 치과의사 회원 모두가 개인 PC와 모바일에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치의신보를 열독할 수 있게 됐다. # PC·모바일 어디서나 가능 디지털 치의신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종이신문을 E-BOOK 형태로 변환 후, 카카오톡 ‘대한치과의사협회’ 채널을 통해 회원 개개인에게 알림톡으로 배포하는 뉴스 서비스를 총칭한다. 기존에도 본지는 인터넷판 홈페이지에서 ‘PDF 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나, 많게는 100MB(메가바이트)에 달하는 PDF 파일을 일일이 다운로드 후 실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별도의 뷰어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해 호환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디지털 치의신보는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도 종이 신문에 버금가는 선명도의 신문을 PC 또는 모바일 기기에 빠르고 간편하게 구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가독성을 높인 디자
불법 의료 광고는 만화 영화 속 악당과 같다. 몇 번을 무찔러도 새로운 모습과 더 강력해진 힘으로 되돌아온다. 저수가 할인 광고 전단이나 티슈 등 호객용 물품을 거리에서 살포하는 행위는 이제 애교 수준이다. 진짜 ‘독종(毒種)’들은 각종 온라인 플랫폼과 소셜미디어를 넘어, 이제 언론 매체까지 쥐락펴락하며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 이에 치과 의료 시장을 교란하고 국민 구강건강을 저해하는 이들의 독소를 배출시킬 해독제를 모색하고자 각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머리를 맞댔다. 이들이 진단하는 불법 의료 광고의 현주소와 대응 방안을 정리해 봤다. <편집자 주> ■사회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토론 박상현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권인영 치협 상근변호사 편도준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사무국장 강호덕 서울시 서초구회장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이하 한) : 오늘날 불법 의료 광고는 다양한 형태로 끊임없이 진화하며 치과 개원가를 시름에 빠뜨리고 있다. 더욱이 최근 민간 플랫폼이 확산하며 규제의 사각지대가 점차 넓어지는 상황이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치과 불법 의료 광고의 실태를 진단하고 대응책을 모색하고자 한다. 각계 전문가로서 통찰력 있는 의견을 부탁드린다. Q1. 불
강남의 한 지하철역. 개찰구를 나와 지상으로 나가는 동선이 치과 광고로 도배돼 있다. 화려한 색감의 강렬한 인상을 주는 간판. 이미지만으로 가장 비싼 상권에서 가장 트렌디한 진료를 하겠다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미인들의 얼굴이 가득한 성형외과 광고에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자랑스러워해야 할까? 69, 52, 49, 38, 27...... 이게 뭐라고 가슴이 쫄깃해지는 느낌이다. 100만 회 이상 다운로드수를 기록한 병원정보앱에서 검색한 치과진료비. 처음 뜬 69만원 임플란트가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스크롤을 내릴수록 점점 더 낮아지는 가격에 ‘60만 원 주고 임플란트 하면 호구(?)되겠다’는 생각이 엄습한다. 개원가 관행수가를 반영한 건보적용 임플란트가 120여만 원 수준. 플랫폼의 수가광고는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를 혼돈에 빠트린다. 이제 블로그, 카페 등은 다소 뒤쳐진 매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으로 진출해야 앞서 나가는 치과광고다. 겨울시즌이 됐는지 예상했던 겨울방학 이벤트 50% 할인, 수능 수험생 수험표 지참 시 30% 할인, OO시술 체험단 모집...... 학생 본인에게 할인을 해주겠다는 것은 그나마 이해해도, 가족과 친구까지 할인대상이다. 개중 설문
치과의사 출신으로 중관·승랑 연구로 불교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김성철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명예교수가 지난 11월 23일 별세했다. 김성철 교수는 1982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아내와 개원해 14년 동안 치과의사 생활을 하면서 1987년 동국대 대학원에 입학해 불교학도로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운허 스님이 번역한 ‘능엄경’을 읽다가 ‘여래의 지견을 얻으면 생사의 미혹에서 벗어난다’는 구절에 감명을 받아 평생 불교를 공부하겠다는 뜻을 세웠다. 이후 ‘나가르주나의 운동부정론’(1989)으로 석사, ‘용수의 중관논리의 기원’(1997)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00년 동국대에 부임해 티벳장경연구소장, 불교사회문화연구원장, 불교문화대학 및 불교문화대학원 원장, 한국불교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제6회 가산학술상, 제19회 불이상, 제1회 불교평론 올해의 논문상, 제6회 청송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김성철 교수는 ‘중관학’과 ‘고구려 승랑 스님’ 연구의 권위자로 중관학 입문서인 ‘중론, 논리로부터의 해탈, 논리에 의한 해탈’(2004), ‘원효의 판비량론 기초연구’(2003)를 집필해 불교학계에서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 테라코타 작가로 불상 조소 작업
치과계 최고 경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해 토론했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은 지난 11월 2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발전을 위한 치과계 최고경영자 간담회’(이하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영향력 있는 치과계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산업의 중심인 협회와 함께 산업 발전을 위해 논의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해당 간담회는 지난 2019년 시작돼 치산협의 회원제를 매출액에 따른 멤버십제도로 변경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개최되지 못했다.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심기봉 ㈜덴티스 대표, 심형 상무, 노원기 ㈜디오 상무, 이상철 ㈜레이 대표 등 프리미엄 회원사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치산협에서는 안제모 회장을 비롯한 임원단과 법무법인 광장(유) 유희상 전문수석위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2022년 기준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의 생산제조총액이 3조 9000억 원을 달성한 가운데 치산협은 금년도 회무보고와 차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Power Step UP 10 Trillion Won by 2030’ 슬로건을 발표했다. 2030년에 10조
매년 넓어지고, 발전하는 진료영역과 스킬을 새로 익혀 치과의사로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지식 공유의 장이 성대한 막을 열었다. 제21회 가톨릭대 치과학교실 학술강연회가 ‘매년 넓어지는 진료영역, 매년 높아지는 진료스킬’이라는 대주제로 지난 3일 가톨릭대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됐다. 가톨릭대 임상치과학대학원과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학술강연회에는 약 1600여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오전에는 이강운 치협 부회장(강치과의원)이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의료분쟁, 슬기롭게 대응하기(필수교육)’라는 주제로 첫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정현 원장(e튼튼치과의원)이 ‘치주관리 시스템 기반 디지털 치과 셋업’ ▲성무경 원장(목동부부치과의원)이 ‘예지성 있는 크라운 & 브릿지를 위한 재료 선정과 치료법’ ▲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가 ‘최신 턱관절 치료 바로 알기’ ▲박원종 교수(서울성모병원)가 ‘나도 할 수 있는 사랑니 발치’ ▲이정헌 원장(강남성모치과의원)이 ‘의식하진정법을 이용한 수면치과치료, 안전하게 하는 법’ ▲최형주 원장(서울바른치과교정과 치과의원)이 ‘디지털 투명교정 치료의 Risk management’ ▲김윤지 교수(서울성모병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가 새로운 임플란트 연수회인 ‘AZIT(아지트)’ 코스를 내년 2월을 시작으로 2년간 진행한다. 메가젠이 주관하고 TEAM AZIT(팀 아지트)가 주최하는 ‘AZIT(아지트)’ 코스는 ‘A to Z Implant Training’으로 임플란트 임상과 관련한 모든 것을 공유하는 우리만의 공간인 ‘아지트’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AZIT 연수회는 현재까지의 임플란트 연수회의 틀을 벗어나 전에 없던 구성으로 기획했다. 오는 24년 2월 개강해 25년 12월 종강 일정으로 2년 동안 총 40회 강의, 4번의 라이브서저리로 구성되며 메가젠 강남사옥에서 진행된다. 연자로는 김용진 센터장(포천우리병원 치과센터)의 총괄 디렉팅으로, ,최 진 원장(서울미르치과), 손영휘 원장(e-좋은치과), 박정철 원장(효치과), 나기원 원장(연수서울치과), 이윤형 원장(강일예스치과), 김진구 원장(연세구치과)로 구성된 7인이 함께한다. 코스는 크게 4개 카테고리로 구분돼 ▲임플란트 베이직 ▲임플란트 어드밴스 ▲심미 임플란트와 전악보철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임플란트 임상의 가장 기본 교육이 되는 진단과 치료 계획, 수술, 임플란트 보철 수복 전 과정과 함께
보다 안전하고 쉽게 연조직 부피를 증대시킬 수 있는 제품이 최근 개발돼 임상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Geistlich Fibro-Gide’는 보다 쉽고 안전하게 연조직 부피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가이스트리히에서 오랜 기간 동안 수 천 개가 넘는 시제품 제작 끝에 개발한 제품이다. 여러 임상 시험들을 통해서 CTG와 비교 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이 입증됐으며, 추가적인 수술을 피하게 됨으로써 환자의 불편감과 합병증을 감소시켜주고 체어 타임까지 줄일 수 있어서 해외에서는 이미 수많은 임상 케이스에서 사용되고 있다. 환자의 입장에서도 CTG 또는 Geistlich Fibro-Gide 사용이라는 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 되면서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 임상적 유효성, 안전성 및 기존 기술과의 차별성을 심도 있게 분석해 평가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Geistlich Fibro-Gide를 사용한 연조직 증대술, 즉 ‘가교 처리된 부피 안정화 콜라겐 매트릭스를 이용한 치은 연조직 증대술’이 신의료기술임을 인정받았
대우재단이 수여하는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에 이규환 교수(분당서울대병원)가 선정됐다. 대우재단은 지난 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故 김우중 대우 회장의 출연으로 설립된 대우재단이 도서‧오지 의료사업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2021년 제정했다. 인술을 베풀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한국의 슈바이처와 나이팅게일을 발굴 및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선정 대상은 의료인 및 보건의료인 개인 또는 단체다. 의료인상, 의료봉사상, 공로상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가린다. 수상자는 의료계 유관 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치협에서는 황혜경 부회장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치과계에서는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1회), 송파구 방이복지관 이웃사랑치과봉사회(2회, 의료봉사상)가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의료인상을 수상한 이규환 교수는 치과대학 본과 3학년 재학 중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중증 장애를 안게 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마친 뒤, 세계 최초의 중증 장애인 치과의사로서 활동 중이다. 이 밖에도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향자 통영시 추봉보건진료소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 제출이 오는 29일(금) 마감되는 가운데, 대상 기관 중 41%가 아직 미제출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한 초과 시 추가 접수가 불가능한데다, 미제출 시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만큼 개별 의료기관에서는 기한 내 반드시 접수를 마쳐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2월 29일까지 2022‧2023년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자료 제출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최근 전국 치과로 발송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미제출 치과는 ′22년 969개소, ′23년 142개소로 파악됐다. 이는 대상 기관의 약 41% 수준으로 아직 절반가량의 치과가 미제출 상태인 상황이다. 특히 ′23년의 경우 대상 기관 194개소 중 불과 52개소만 제출해, 미제출률이 상당한 수준이다. 이에 개별 치과는 필히 제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접수를 마쳤더라도 전산 시스템상 누락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이미 제출한 기관이라도 마감일 전 기관을 통해 추가 확인을 받아두는 편이 좋다. 또한 최근 심평원 등 기관의 자료 제출 요청 문자는 미제출 기관만을 대상으로 발송된 것이다. 따라서 만약 문자를 수신했다면, 접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므로 필히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