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의료계 "26~28일 총 파업" 예고

14일 전국 6개 권역서 ‘의사 총파업 궐기대회’
최대집 “4대악 의료정책 철폐 안하면 2차, 3차 파업강행 ”
의대협, "의사 국가시험 거부 논의도 진행하겠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정부와 의협이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수만 명의 의사가 거리로 나와 피켓을 들었다.


의협(회장 최대집)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 4대 의료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총파업 투쟁을 14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제주 등 6개 권역에서 진행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개원의, 전공의, 전임의 등 2만여 명이 오후 3시 여의대로에 집결해 4대 의료정책(의대정원 증원·공공의대 신설·원격의료 추진·한방첩약 급여화) 저지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

 

 

개회 1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많은 의사들이 방역 체크 및 문진표 등을 작성하며 등록 절차가 진행됐으며, 약속된 시간인 오후 3시를 넘어 4시까지 전공의 및 의대생들이 입장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의사들은 ‘무분별한 비대면 진료, 국민건강 무너진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덕분에로 기만 말고 존중부터 실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의료정책을 규탄했다.

 

 

아울러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지방의사회 소속 의사들은 서울로 상경하지 않고 각 권역에서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의협 추산에 따르면, 우선 대구·경북 권역에서는 3600명의 의사가 집결했으며, 부산 2000명, 광주·전남 1000명, 대전 1000명, 제주 40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2차, 3차 파업계획에 대한 발언도 나와 주목된다. 최대집 회장은 “정부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시 8월 26일, 27일, 28일 3일간 단체행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시거부에 관한 발언도 나왔다. 조승현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회장은 “의대협은 오늘부로 공식적으로 의사 국가시험 거부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며 “당정이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재논의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다면 무기한 수업, 실습 거부와 동맹휴학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대집 회장은 대회사 낭독에서 “우리를 거리로, 광장으로 내쫒고 집단행동을 할 수 밖에 만든 장본인이 바로 정부”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는 몸과 마음을 던져왔지만 정부는 뒤에서 국가적 위기상태를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4대악 의료정책을 쏟아냈다.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