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학생이 일반고 학생보다 상대적으로 구강건강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일반고와 특성화고 학생의 흡연과 칫솔질 습관의 차이(김선일, 정세환)’ 연구논문에 따르면, 특성화고 학생이 일반고 학생에 비해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낮고, 흡연은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 400개 표본 고등학교를 선정해 학생 3만59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0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 가운데 연구목적에 부합하는 응답결과를 분석해 이뤄졌다. 분석결과 특성화고 학생의 경우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이 38.1%에 그친데 반해 일반고 학생은 55.3%가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나 17.2%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일반고 학생보다 특성화고 학생이 점심식사 후 칫솔질 미실천에 대한 구강건강 위험도가 1.99배로,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흡연경험과 관련해서도 일반고 학생이 23.4%인 것에 비해 특성화고 학생에서는 42.1%로 나타나 18.7%가 높았다. 이 역시 흡연경험에 따른 건강 위험도가 일반고에 비해 특성화고 학생이 2.39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한일 양국의 치과수면치료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칭)대한치과수면학회(회장 김연중·이하 수면학회)가 지난 11월 23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일본 쓰쿠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7차 일본치과수면학회(JADSM)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수면학회는 2009년 JADSM과 친선교류를 맺고 양국간의 학술대회에서 활발하게 연자를 교류하고 있다. 지난 10월 7일 열린 수면학회 창립 10주년 기념학술대회 때는 JADSM의 아키라 마츠오 교수(Tokyo Medical University)를 초청해 강의하기도 했으며 이번에는 정재광 교수(경북치대 구강내과학교실)가 연자로 나서 특별강연을 했다. 이번 JADSM 학술대회는 ‘2018: a Sleep Odyssey’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한국에서는 김연중 회장을 비롯한 수면학회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정재광 교수가 ‘Systemic outcomes of obstructive sleep apnoea treatment with mandibular advancement devices’라는 주제로 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은 일본 치과의사들의 많은 질의 세례를 받으며 한국 치과계의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치료에 대한
사단법인 자평(이사장 김수관 조선대 대외협력처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거노인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식사를 대접하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이번에는 지난 4일 조선대치과병원을 방문한 광주시 동구 서남동 지역 내 독거노인들에게 점심이 제공됐다<사진>. 이형철 서남동 주민복지공동체 위원장은 “매번 이렇게 노인들을 위해 마음을 써주시고, 식사대접을 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결같이 도움을 주고 있는 사단법인 자평이 있어서 우리 동구 서남동이 더 따뜻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관 이사장은 “올해도 추운 날이 계속 되고 있는데 독거노인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고, 이렇게나마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자평은 의료소외지역 환자 및 장애인 등 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위한 치과의료 봉사를 비롯해 결식아동 지원, 광주지역 내 가정형편이 곤란한 이웃에 후원금 및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허성주)이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초청, 청렴특강을 마련해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일 병원 대강당에서 이뤄진 이번 특강은 ‘누리공감’에서 초청해 ‘한국의 반부패 정책과 변화하는 국민 인식’이라는 주제로 이뤄졌다<사진>.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매월 개최하는 ‘누리공감’은 ‘세상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라는 뜻으로 임직원들에게 폭넓은 시각과 함께 인격과 정서를 함양하는 자리로 다양한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을 초청, 특강을 듣는 명사특강 시간으로 진행돼 왔다. 박 위원장은 강연에서 “최근 우리사회가 깨끗해졌다고 하지만 채용비리, 시험문제 유출사건, 사립유치원 비리사태 등을 볼 때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 “서울대치과병원을 비롯한 모든 공공기관들이 정부와 함께 반부패 과제들을 하나씩 실천함으로써 ‘청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인권재단 이사장 등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생명윤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왔으며, 인권과 연구윤리 분야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인천에서 첫 아너소사이어티 부녀 치과의사가 탄생했다. 이근아 원장(이근아·이규원치과의원 공동원장)이 아버지 이규원 원장의 뒤를 이어 지난 11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127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사진>. 이규원 원장은 아너소사이어티 41호 회원으로, 자신의 뒤를 이어 치과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딸에게도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을 강조했다. 이근아 원장은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을 거쳐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구 소재 이규원치과의원에서 부친과 함께 공동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근아 원장은 “아버지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환자들과 인천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규원 원장은 2013년부터 매년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 지원 및 중구 소외계층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신덕재 원장이 정부로부터 40년 넘는 봉사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덕재 원장(중앙치과의원)이 지난 13일 통일부에서 주관하는 2018 북한이탈주민 지원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사진>. 이날 행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통일부, 하나원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 원장을 포함한 2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고 3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북한이탈주민 지원 유공 정부포상은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하고 포상하는 제도다. 유공자의 명예감과 자부심을 고취하고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정착에 대한 관심을 제고해 남북주민간 통합을 촉진하고 통일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제정됐다. 신 원장은 1999년에 열린치과의사회(회장 정돈영·이하 열치)를 창립해 초대회장으로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북한이탈주민의 구강건강회복과 정착에 도움을 주고 취약계층 봉사활동, 북한 금강산 온정리 치과 진료소를 개설해 12회 방문진료를 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받았다. 신 원장은 통일부 추산으로 약 2만8000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의 치과진료를 진행했고 하나원에 치과지원기부금 1억원을 기탁해
대통령 소속 제5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위원장 이윤성)는 지난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2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전자 치료연구 제도개선(안), DTC 유전자 검사서비스 관리강화방안(안) 등 2건의 안건을 심의했다. 유전자치료연구 제도개선(안)과 관련 현재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유전질환과 그 외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질환에 한해서만 연구를 허용하고 있었으나, 질환에 대해 제한을 두는 것을 완화함으로써 포괄적인 희귀·난치병 극복을 위한 연구의 수행이 가능하도록 개정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한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관리강화방안(안)’ 안건에 대해서는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의 질 관리와 적절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검사서비스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법 개정 추진을 권고했다.
상가들을 지나다보면 치과의사의 성과 이름, 이니셜, 학교명을 포함한 치과의원 상호명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최근 개원한 치과들 중에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옥수수치과’, ‘서울이싫어내려온치과’, ‘아삭치과’, ‘이느낌치과’ 등 독특한 상호명을 사용한 경우도 눈에 들어온다. 이런 치과의원 상호명의 유행을 분석한 논문이 치협 협회지에 게재됐다. ‘치과의원 상호명의 시대적 변화’라는 논문이 최근 발간된 2018 치협 협회지 제12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공공데이터포털의 데이터를 활용해 공식기록이 존재하는 1946년부터 2016년 2월까지 치과의원 상호명 2만1686개를 빅데이터분석 R프로그램으로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1946년 ‘추치과의원’의 상호명 등록을 시작으로 2016년 2월까지 등록된 전체 치과의원 상호명 중 ‘서울치과’가 135개로 가장 많은 치과의사들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우리치과’ 107개, ‘이사랑치과’ 102개, ‘연세치과’ 95개, ‘현대치과’ 93개, ‘굿모닝치과’ 84개, ‘중앙치과’ 84개, ‘유디치과’ 81개, ‘이치과’ 78개, ‘미소치과’ 76개 등으로 상호명이 사용됐다. 이를 연도별로 분류해보면 연도마다
갈수록 악화되는 치과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치협이 다양한 정책 콘텐츠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협은 ‘치과 세무 및 경영 대책 회의’를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강남 압구정역 인근에서 열고 개원의들의 팍팍한 살림살이에 보탬이 될 만한 정책 현안을 실현시키기 위한 숙의를 거듭했다. 황재홍 치협 경영정책이사, 이창주 개원환경개선특별위원회 위원장, 정명진 청년위원회 위원장, 김성진 엠디캠퍼스 대표이사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치과 개원 환경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공유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젊은 치과의사들이 안정적으로 개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페이닥터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선순환 시스템의 구축을 위한 ‘치의 은퇴 프로그램(senior association master program)’에 대해 포괄적인 방향성을 설정,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는 토의를 진행했다. 이는 김철수 협회장이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청년 치과의사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이기도 하다. 아울러 지난 10월 22일 열린 ‘치과병의원 세무대책회의’에서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조직을 꾸려 합리적인 치과 세무 관련 대책에 대한 논의를 주도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원장 한중석)과 인공지능기반 치과솔루션기업인 디디에이치(주)(대표 허수복)가 성공적인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을 맺었다. 양 기관은 지난 13일 ‘인공지능 산학협력 센터’ 개소식을 갖고 상호 업무 협조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 양 기관은 양해각서를 통해 ▲학술정보 및 기술정보의 교류 ▲학술적 자문 및 공동연구 ▲인공지능 기반 치과솔루션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등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개소식 및 협약식에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는 한중석 대학원장을 비롯해 박영석 기획부원장, 박윤정 덴탈메디케어 창업보육센터장 등과 디디에이치(주)에서는 허수복 대표, 김성훈 상무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을 다졌다. 한중석 대학원장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인공지능 산학협력센터 설립은 글로벌 치과 데이터 스토리지 구축의 모범적 실증 사례를 제시하고, 인공지능 플랫폼의 산학협력 기지로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수복 대표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서울대의 우수한 임상데이터를 탑재한 인공지능 기반 융복합 의료기기로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혁신을 주
“윤리라는 것은 선한 인성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대해 사회적으로 토론하고 이에 따르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죠. 윤리의 개념부터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치과의료윤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치과계. 가까운 곳에 이 문제에 천착하고 있는 치과의사이자 의료윤리학자 김준혁 작가(연세치대 08졸)가 있었다. 김준혁 작가는 연세치대병원에서 소아치과 수련과 군의관을 마친 후 부산대에서 의료인문학 박사수료, 펜실베니아대에서 의료윤리 석사학위를 받은 의료윤리학자다. 이번학기 모교에서 본과 3학년을 대상으로 ‘치과의료윤리학’을 강의했으며, 다음 학기에는 대학원생 대상 ‘치과의사와 정의’ 강의를 준비 중이다. 또 최근에는 한겨레신문에 연재한 칼럼 ‘김준혁의 의학과 서사’에 실렸던 글들을 보완해 묶은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문학동네)’를 펴냈다. 김준혁 작가는 “우리는 윤리와 도덕, 인도주의 세 가지 개념을 혼동하곤 한다. 이에 대한 구분에서 시작해 윤리의 개념을 이해하고, 우리 치과계의 문제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작가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착하고 선한 가치관은 윤리가 아니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