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영 화인치과병원 원장이 치과진료 봉사로 국민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광주시치과의사회 장애인무료치과진료센터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사)열린치과봉사회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19일 KBS 신관 공개홀에서 나눔실천 유공자, 나눔 단체 관계자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나눔국민대상은 보건복지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평소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국민과 기관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훈장 2명, 포장 4명, 대통령표창 6명, 국무총리표창 8명, 장관표창 110명, 민간단체장표창 25명 등 155명에게 나눔국민대상이 수여됐다.
국민포장을 수상한 이건영 원장은 27년간 주말에도 쉬지 않고 성실한 봉사활동을 펼쳐 치과진료 봉사를 통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왔다.
이 원장은 1990년에 전혀 연고가 없던 창원으로 내려가 개원하면서 알게 된 지인으로부터 봉사 제의를 받아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를 하게 됐다. 이후 자비로 치과의료 기구를 구입해 사회복지시설에 비치해 두고 매월 치과 진료 봉사를 하는 등 인간존중 및 이웃사랑의 진실성을 담아 치과의료 봉사 활동을 해 왔다.
또 병원 개원 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병원 치과의사와 스탭을 중심으로 봉사단체를 조직해 노숙인, 장애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과진료 봉사를 실시하고,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등을 방문해 임플란트, 틀니 등을 무료로 시술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광주시치과의사회 장애인무료치과진료센터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1994년 설립된 광주 장애인무료치과진료센터는 제4대 문영태 광주지부 회장 재임 중 사재 1000만 원을 출연해 한국구강보건협회 광주지부 지원금과 기타 임원들의 성금을 들여 회관 1층에 35평 규모로 장애인 전문 진료실을 마련한 것이 시초가 됐다.
개설된 이후 매달 3회 무료진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7400여명을 치료하는 등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문영태 광주지부 고문은 “광주지부 회장 재임 당시 소외계층을 위해 보람된 일을 찾던 중 장애인치과 진료실을 운영하면 좋겠다는 결심이 섰고, 광주지부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벌써 2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장애인 진료센터를 운영하는데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열린치과봉사회(회장 정돈영·이하 열치)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올해로 19년차를 맞은 열치는 5개 고정 진료소에서 매월 350여명의 소외 이웃에게 진료봉사를 실시하는 등 치과계 대표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정돈영 회장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지금까지 열치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매진하겠다”며 “열치에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2시 25분 KBS 1TV 특집방송으로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