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아래 일반 시민들을 비롯한 다문화 가족들이 한 곳에 모여 걷기를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다양한 고충을 상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건강사회운동본부(이사장 이수구·이하 건사)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김종민)가 공동 주최한 ‘제7회 한마음 걷기축제’가 지난 10월 29일 상암월드컵공원 평화 광장에서 펼쳐졌다<사진>.
이번 한마음 걷기축제는 정부합동고충상담을 겸하고 있어 재한외국인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행사로, 올해 7회째를 맞았다. ‘걷고, 화합하고, 배려하고, 나누고’라는 슬로건으로 외국인 유학생, 재외동포,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하늘공원 둘레길을 걸으며, 가을정취를 느꼈다.
아울러 이번 축제에 참석한 외국인들은 법무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대한법률구조공단과의 상담을 통해 체류, 국적, 결혼이민자 자녀교육, 생활법률 등 다양한 고충을 해결하고 GKL사회공헌재단 후원으로 건사에서 실시한 내과, 안과, 치과 한방과 등 무료 건강검진에도 참가했다. 이 밖에도 평화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다양한 문화공연과 여러 나라의 전통음식, 놀이, 의상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이수구 이사장은 “오늘 한마음 걷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구촌 곳곳에서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한국의 옛말 중에 정 붙여 살고 있는 곳이 고향이라는 말이 있다. 하루 빨리 한국에 잘 적응해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함께 화합하며 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