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임 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 회장이 연임하며 제22대 대여치 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수석부회장은 이민정 전 서울지부 부회장이 맡게 됐다.
대여치가 지난 1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32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제22대 임원선출안을 승인했다<사진>.
박인임 회장과 이민정 수석부회장은 앞서 지난 2월 6일 열린 대여치 회장 및 수석부회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재석 위원 16명 전원찬성으로 선출됐다.
박인임 회장은 “다시 대여치의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회원들과 지혜, 가치, 정의 세 가지 가치를 나누고 소통하며 대여치를 이끌어 가겠다. 치과의사로서 정체성을 갖고 다른 단체와 소통하며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펴는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정 수석부회장은 “제 역할은 회장을 잘 보조하며 대여치의 회무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여치의 다양한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선출임원 승인 외 2017 회계연도 회무보고 및 결산, 감사보고서 승인, 2018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이 진행됐다.
대여치는 지난 회계연도 여성가족부로부터 ‘제2회 미래여성인재 양성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한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지원 우수단체 선정, 산하 지부 임원들과 풀뿌리 간담회 개최, ‘치과계의 미래, Digital Dentistry’를 주제로 한 정기학술대회 개최, 소식지 ‘W Dentist’ 발간, 멘토 멘티 간담회, 캄보디아 해외진료봉사, 대한여한의사회와 ‘미투 캠페인’ 지지 공동성명 발표,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연구용역으로 ‘최근 10년간 일본 치과 건강보험의 변화 과정 조사 분석 및 연구’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특히, 지난해 총회에서 목표로 삼은 ‘W-sharing(Wisdom·Worth·Warmth sharing)’의 가치를 실현하는 성실성으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대여치는 새해에도 전국 지부와 유기적인 관계를 강화하며, 치과계 여성 리더 간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데 노력하는 한편, 동산원·천사의 집 같은 국내기관을 비롯한 해외의료봉사, 국제 학회 참석 및 해외 여자치과의사와의 교류 확대 등 치협 내 여성회원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로서의 역할을 다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나승목 치협 부회장과 이성근 치무이사를 비롯해 김정림·최말봉·김경선·김은숙·최영림·이지나·허윤희 등 역대 대여치 회장들과 김건일 스마일재단 이사장, 임훈택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회장, 김봉옥 한국여의사회 회장, 최정원 대한여한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시상식에서 감사패는 이상복 서울지부장, LG생활건강, 한국화이자제약이 받았으며, 공로패는 허윤희 명예회장, 장연화 법제이사가 받았다.
나승목 부회장은 축사에서 “치과계의 동반자로서 대여치 사업들이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정관 개정을 통해 여성임원 및 대의원 비율을 30%까지 늘리는데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혀 참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
“나눔의 가치, W-sharing 실천에 최선”
“양성평등 사회 위한 전문직 여성 목소리도 낼 것”
■박인임 대여치 회장
“대여치가 추구하는 세 가지 가치 Wisdom·Worth·Warmth, W-sharing을 통해 끊임없는 나눔을 실천해 가겠습니다.”
박인임 대여치 회장은 “앞서 간 선배님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점검하고 후배들에게 삶의 지혜를 나눠주고자 한다”며 “여성 회원들의 다양한 문제에 귀 기울이고 비전을 함께 공유하며 책임감 있고 능력있는 단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미투 캠페인’과 관련 전문직 여성의 성폭력 실태조사에 적극 참여하고 여자 치과의사들의 목소리를 내는 등 우리사회에 양성평등 문화가 정착하도록 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인임 회장은 “특히, 젊은 회원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각 대학 여동문회의 활동과 모임에 적극 참여하며 새내기 여자치과의사들과 많이 만나려 한다. 치과계 공동체 속에서 여성 치과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역할을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