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장순희·이하 KORI)가 교정의 기본기부터 다시 재정립해 향후 신입회원 교육의 커리큘럼을 다잡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KORI 측은 지난 6월 16일과 17일 양일 간 대구 팔공산 맥섬석유스호스텔에서 인스트럭터 워크숍을 개최했다.<사진>
KORI는 매년 여름 7개 지부에서 각각 활동하고 있는 인스트럭터들이 함께 모여서 우의를 다지는 가운데 새로운 주제로 교육을 받아오고 있는데 올해 행사에도 60여명의 인스트럭터들이 모여 화합과 재교육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 첫날인 16일 저녁에는 각 지부의 인스트럭터들이 속속 도착한 가운데 팔공산의 밤 정취를 느끼며 바비큐 파티를 즐겼다. 또 이튿날인 17일 일요일 새벽에는 장순희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근처의 명소인 갓바위를 등반, 일출을 보면서 KORI의 발전을 염원했다.
본 교육은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장순희 회장의 ‘Back to the Basic’ 모토 아래에 실시된 이번 교육에서는 KORI가 해오고 있던 교육의 기본을 재정립하는 의미로 미국 트위드 본부 Tweed Study Course의 변화된 교육 내용을 반영, wire bending 재교육을 실시했다.
미국 트위드 본부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유진 정보통신이사가 전체적인 교육을 지휘하는 가운데, 트위드 본부에서 인스트럭터를 맡고 있는 KORI 임원들이 각 테이블 별로 배치돼 실습을 세심하게 지도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wire bending에 있어서는 이미 경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강사와 테이블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따라서 성실히 실습을 했는데 이는 이번 교육의 목적이 KORI 인스트럭터들 개인의 wire bending 능력 향상이 아니라 앞으로 있을 신입 회원 교육의 표준화를 위한 것임을 충분히 이해했기 때문이었다는 후문.
한편 이날 교육 중에는 다음 달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교환교수로 가기로 예정돼 있는 성재현 전 KORI 회장에게 회원들이 꽃다발과 함께 작별의 아쉬움을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했다.
모든 실습이 끝난 후 회원들은 회장단에서 준비한 음악회를 즐겼다. 음악회에는 바이올리니스트와 성악가인 클래식 음악가는 물론 팝가수들까지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여유롭게 감상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음악회 이후 회원들은 팔공산 아래에 위치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오는 9월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제27차 정기 학술대회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