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원의들은 임금(급여) 문제 때문에 구인의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부 회원 제안사업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재호·이하 위원회)가 SIDEX 2018 국제종합학술대회 기간인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치과의사 1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경기·인천 지역 등 수도권 지역이 전체 응답자 수의 79.8%로 1037명을 차지했으며, 남성 및 여성 응답자 비율이 각각 81.2%(1055명), 18.8%(245명)로 집계됐다. 특히, 위원회는 설문문항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복수응답과 개원 연차별로 전체 설문을 진행했다.
# 퇴직 사유 “직원 간 불화도 커”
우선 개원가에서 가장 문제점으로 여기고 있는 구인난의 경우, 가장 큰 원인을 임금(급여), 교통, 규모의 순으로 지목했다. 구인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임금(급여)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42.8%(556명)였으며, 뒤를 이어 교통 24.8%(323명), 규모 14.2%(185명)로 나타났다. 이 밖에 복지혜택을 선택한 응답자는 8.9%(116명)로 나타났으며, 기타는 25.1%(326명)로 집계됐다.
또 퇴직의 가장 큰 원인은 스탭의 결혼·출산·육아 문제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50.3%(654명)가 스탭이 결혼·출산·육아를 이유로 퇴직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응답했다. 뒤를 이어 직원 간 불화도 30.6%(398명)에 달해 퇴직의 큰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의외로 임금(급여) 문제는 10.5%(137명)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근무여건을 지목한 응답자는 10.4%(135명), 기타는 15.2%(198명)로 나타났다. 결혼·출산·육아 문제도 개원 연차를 초월해 가장 큰 퇴직사유로 나타났다.
# 노무관계 “연봉협상 가장 어렵다”
개원가에서는 또 노무관계 중 연봉협상을 가장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6.4%(603명)가 노무관계 중 가장 힘든 점을 연봉협상으로 지목했다. 뒤를 이어 월차·휴일 관련 조율이 24.4%(317명), 노무계약서 작성 18.4%(23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원 연차별 설문조사에서도 연봉협상과 월차·휴일에 대한 어려움이 드러났다.
이어 장기근속 유도 방법은 소통과 양보, 고임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통과 양보로 장기근속을 유도한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9.8%(648명)로 나타났으며, 이어 고임금(급여)으로 장기근속을 유도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45.8%(595명)에 달했다. 이 밖에 복지혜택을 늘린다고 답한 응답자는 12.7%(165명), 기타 8.3%(108명) 등으로 나타났다.
연차별 조사에서도 이 같은 결과는 대동소이 했으나, 상대적으로 젊은 개원의들이 포진해 있는 1년부터 10년차 개원의들은 고임금(급여)으로 장기근속을 유도한다(53.3%, 201명)고 절반이 넘는 수치가 답했다.
이 밖에 시도지부에서 추진했으면 하는 사업으로 구인구직(74.2%)을 꼽았으며 ▲보험, 경영 세미나 및 스탭 교육 ▲사무장 치과 단속 및 의료분쟁 상담 ▲치과계 위상 제고를 위한 홍보 ▲건강보험 수가 ▲회원권익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