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알코올이 편두통을 촉발하는 주요인이라고 생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레이던대학 연구팀이 ‘유럽신경학저널’ 최신호에 알코올 섭취가 편두통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편두통 환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 조사대상자 중 36%가 편두통 발작 유발 요인으로 알코올을 꼽았다. 또 조사대상자의 650명은 이를 피하기 위해 술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이 편두통을 유발한다고 대답한 사람 3명 중 1명이 음주 후 3시간 안에, 전체적으로는 90%가 술 마신 후 10시간 안에 편두통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편두통을 일으키는 음주량은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술 2잔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코올에 스트레스, 수면부족, 공복, 생리기간 등의 요인이 더해질 때 편두통이 생기기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