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65세 인구 비율이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치대 및 개원가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노인치의학 교육의 가이드를 제시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성근·이하 대노치)가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으로부터 수주 받아 지난 2017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노인치의학 기본 교육과정 및 전문가 양성과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책임연구원 고홍섭)’ 결과가 최근 나왔다.
치과대학에서의 노인치의학 교육 목표 및 내용 제안, 졸업 후 노인치의학 기본 교육 및 전문가 양성교육을 위한 보수교육 프로그램 제안을 위해 진행된 이 연구에서는 일본, 미국, 유럽의 노인치의학 교육현황을 국내와 비교하고,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모아 한국 노인치의학 교육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번 연구에서 제안하는 노인치의학 교육에 대한 주요 권고사항은 ▲치과대학 학부/전문대학원 과정에서 노인치의학 필수 정규과목 개설 및 공통 교육안 확립 ▲노인환자 진료를 위한 생물학적, 심리사회학적, 의학적 측면 및 공중보건 측면에 대한 충분한 교육 제공 ▲노인의 쇠약 및 의존성 정도 등 기초적 이해를 위해 노인치의학 임상실습 및 현장 견학 교육과정 마련 ▲쇠약한 노인 환자의 구강악안면 기능 회복 및 심화 진료를 수행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과정 마련 ▲효율적인 노인치의학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교수자 양성 ▲대학병원에서 노인치의학 임상진료과 운영 등이다.
이 외에도 노인치의학 교육의 효율화를 위해 대학별 혹은 국가 수준의 교육역량을 설정하고 대학인증제, 국가시험에 포함 등의 제도적 뒷받침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책임연구원인 고홍섭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는 “이번 연구결과는 전국의 치대 학장 및 병원장, 인준분과학회, 치평원, 한국치의학교육학회 등 교육 관련 단체에 모두 보내 참고토록 했다. 궁극적으로는 노인치의학 교과과정의 표준화, 더불어 대학 인증사업이나 국시에 관련 문제가 포함되도록 하는 등 체계화된 노인치의학 교육이 필수적으로 진행되는데 뒷받침 하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며 “노인치의학은 떠오르는 학문으로 다른 임상과목과는 별개의 독자성을 갖고 교육기관에서 필수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또 이에 대한 전문가 양성도 필요하다. 이러한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 홈페이지(www.hpikda.or.kr)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