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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획을 그을 APDC를 소망한다

사설

아시아 치과인들의 축제가 손님들을 맞을 모든 준비를 마쳤다.

오는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Asia-Pacific Dental Congress),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제16차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회 개막이 바짝 다가오면서 사전 등록인원 역시 급격히 늘었다. 당초 주최 측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가 나오면서 대회 막바지 준비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최근 열린 APDC 2019 조직위원회 전체회의 역시 큰 틀의 준비가 완성돼 있다는 전제 하에 세부적인 동선을 점검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완성도 높은 대회로 만들겠다는 약속들이 잇따랐다.

오랜 역사를 되짚어보면 한국은 지금까지 모두 3번의 APDC를 품에 안았다. 지난 1958년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sia-Pacific Dental Federation)에 가입한 우리나라가 경험한 최초의 APDC는 1967년 제5차 총회였다.

그 해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간 열린 당시 총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12개국이 참가했으며, 외국인 200명, 한국인 740명, 그 외 치과기재전시장 종사원 수십 명이 참여했다는 옛 기록이 남아 있다.
이후 다시 우리가 APDC 주최국이 되기까지는 무려 22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1989년에야 제14차 총회가 한국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어 13년이 지나 열린 2002년 24차 총회, 다시 17년의 세월이 흘러 개최될 예정인 41차 총회까지 한국 치과계는 그 시간의 흐름과 함께 차오른 내적 역량을 오롯이 품어 왔다.

이제는 굳이 국위선양이나 국제 지위 향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 한국 치과계의 위상은 굳건하다.

옛 일을 굳이 꺼내어 든 것은 다가 올 APDC 2019 역시 우리 후배 치과의사들이 언젠가는 넘겨볼 한국 치의학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올해의 APDC는 어떤 기록, 어떤 형상으로 남아 있게 될까. 그 대답을 향한 열쇠는 이번 APDC 행사장을 찾을 우리 치과의사들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역사를 앞둔 시점에서 한국 치과계의 진중한 열망을 담아낼 APDC 2019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