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대의원총회 수임 사항인 치과종사인력난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탈북민을 개원가로 유입시키기 위해 나섰다.

이정호 치과진료인력개발이사는 남북하나재단이 실시한 ‘2019년 보건복지분야 직무능력향상교육’에 참석해 강의했다. 이날 교육은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로 일하기를 희망하는 탈북민 2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3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됐다.

치협은 개원가의 고질적인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5월 30일 남북하나재단과 ‘북한이탈주민 치과의료계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고 있다. 이정호 치과진료인력개발이사의 이번 강연은 두 번째로 지난해 9월에도 남북하나재단이 실시하는 교육에 참석해 탈북민들이 치과 취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강의한 바 있다.

이정호 이사는 ‘치과의료기관 취업 관련 직무역량 교육’을 주제로 ▲치협 소개 ▲치의학이란 ▲치과의 전문과목 ▲치과병·의원 현황 ▲치과병·의원 지역별 분포현황 ▲치과산업의 현황 ▲치과 의료기관의 공간 구성 ▲치과 의료기관의 구성원 ▲치과에서 진행하는 업무 ▲치과 근무환경 및 근로여건 ▲치과 취업자에게 바라는 점 ▲치협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사이트 ‘굿잡’ 안내 ▲미래의 치의학 등에 대한 내용을 강의해 탈북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정호 이사는 “사회적으로 구직난이 심각하다고 하지만 치과 원장 입장에서는 이와 반대로 함께 일할 직원을 구하지 못하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면서 “치협 회장 선거 시 후보의 첫 번째 공약이 구인난 해결을 내걸 정도로 심각하다. 치협에서는 나름대로 구인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오늘 이 자리가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남북하나재단은 치협과 함께 탈북민의 치과 취업 사업을 펼친 결과 지난해 9명의 탈북민이 치과에 취업했다고 소개하면서 탈북민의 치과 취업을 독려했다.

남북하나재단 취업지원센터는 “탈북민 취업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보건복지 분야에서 취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면서 “치협 및 남북하나재단을 통해 지난해 9명이 치과에 취업을 했는데 정해진 시간 내에서 일하기 때문에 본인이 적응을 잘 하면 좋은 직장이 될 수 있다. 이번 강의가 직업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