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가 최근 증가추세를 이루는데 반해 치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2017~2018년 외국인 환자 실환자 현황’을 지난 10월 2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37만 8967명으로 2017년 32만 1574명에서 5만 7393명 17.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환자가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는 내과로 전체 46만 4452명(중복 포함) 중 8만 9975명으로 19.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성형외과 6만 6969명(14.4%), 피부과 6만 3671명(13.7), 검진센터 4만 1230명(8.9%)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치과는 2017년 1만 3307명에서 2018년 1만 2483명으로 6.2%(824명)가 감소했다. 이밖에 안과 역시 2017년 1만 1402명에서 2018년 1만 938명으로 4.1%(464명)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치과와 안과를 제외한 진료과들의 환자가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현재 주요 국가별 외국인환자 실환자 현황으로는 중국이 11만 8310명으로 18.5% 증가, 전체 외국인환자의 31.2%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미국 4만 5213명(11.9%), 일본 4만2563명, 러시아 2만 7185명(7.2%), 몽골 1만 4042명(3.7%) 순으로 나타나 상위 5개국의 환자가 전체 65.3%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201년 대비 국가별 외국인환자 증가율을 살펴보면, 일본 국적 환자가 2017년 2만 7283명에서 2018년 4만 2563명으로 56%(1만 5280명)이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태국 46.6%(2861명), 인도네시아 37.1%(885명), 우즈베키스탄 20.4%(662명) 순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의원은 “외국인환자 유치는 항공과 숙박, 쇼핑과 관광 등 연관 산업의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중요한 산업으로 지난해 외국인환자는 2017년 대비 17.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 환자가 56%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외국인환자의 안전과 신뢰도 제고를 비롯한 유치 채널 확대와 신흥 시장개척 및 진료과목 다변화 등의 방안들을 모색해 의료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