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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도 ‘힐링’이 필요해” 스트레스 해결방안 모색

환자요구 늘고 새 치료기술 습득, 통합진료 형태로 진료변화 ‘멘붕 증가’
스트레스 조절하지 않으면 질병 발병 우려…스스로 조절하는 방안 찾아야

대한심신치의학회, 제2회 추계학술대회 성황

 

치과 의사들의 스트레스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강연이 펼쳐졌다.


대한심신치의학회(회장 홍정표‧이하 학회)가 지난 20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 재활병원에서 ‘치과 근무자의 스트레스 관리’를 주제로 제2회 추계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홍정표 교수를 포함해 조옥경 교수(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심신통합치유학과), Abiko 교수(일본심신치의학회 회장, 홋카이도의료대학 구강병리과), 한성열 교수(전 고려대 심리학과), 장영수 박사(서장심리상담센터 소장), 최용현 원장(STM치과의원‧건국대 교정과), 강나라 교수(양악수술센터 임상부) 외 다수 연자들이 참석했다.

 

첫 강연에서는 홍정표 교수(경희치대 구강내과)가 ‘스트레스와 건강 그리고 치의학’을 주제로 치과의사가 받는 스트레스 상황과 관리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치과의사가 의과 의사와는 다른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스트레스 강도 또한 높은 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시술 시 환자와 인지적으로 마주하는 상황이 타 의과 의사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축에 속해 인간관계론 측면에서 다소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자 요구사항 다변화 ▲치주‧교정치료를 포함한 통합 진료 ▲지속적인 치료 기술 업데이트 등에 있어 치과의사들이 혼자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책임감의 무게가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치과의사가 스스로 스트레스 상황을 인지하고, 주체성이 결여되지 않는 범위 하에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세대 간 문화적 차이와 스트레스’를 주제로 한성열 교수(전 고려대 심리학과)는 현재 우리나라 특유의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개개인 내면에 담긴 ‘화(火)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본인 성격에 맞는 대화기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옥경 교수가 ‘스트레스와 정서조절’에 대해 강의하고 Abiko 교수가 ‘Burning Mouth Syndrome 환자의 치료 접근’을 주제로, 장영수 박사가 ‘스트레스 관리법 실습’을, 최용현 원장 외 다수 연자가 포스터 강의를 펼쳤다.


홍정표 회장은 “스트레스는 원인과 촉진‧지속요소로 모두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질병이 지속되거나 발전할 수 있다”며 “치과 의사들의 스트레스는 정서적인 문제 뿐 아니라 신경계‧내분비계‧면역계 관점에서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