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조가 다양화됨에 따라 치과의사들의 역할 또한 다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의사가 진출할 수 있는 사회 각 분야를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치협 기획위원회(위원장 이석곤)가 오는 15일 치과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 전문가를 초청, ‘치과의사 진로 다각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 예정이다.

치과의사 진로 다각화 논의는 최근 치협을 중심으로 진행돼온 사업으로, 치의학 연구 분야는 물론 소재 개발 및 창업, 법조계·정계·공공기관 행정직 등을 중심으로 점차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제도적 장치 미비 등으로 인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타 보건의약계는 타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아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협은 젊은 치과의사들의 경우 사회 각 분야로 진출을 모색하는 인력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진로 다각화가 활발하게 이뤄질 경우 치과의사 위상을 보다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진출 영역에서의 측면 지원 또한 가능한 것으로 보여 관련 제도를 보완하는 등 중점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 미래에 대응하는 치과의사 역할?
이번 토론회에서는 권태훈 공공·군무이사가 ‘치과의사 진로 다각화 실태 및 설문조사’ 주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패널 토론에서는 치대 출신으로 법조계를 포함해 치과기자재업체, 학계, 공공의료 분야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전문가 4인을 초청, 그들만의 노하우 및 진로를 다각화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패널 토론 이후 방청객과 패널들이 함께 진로를 다각화 할 수 있는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 할 계획이다.

이석곤 기획이사는 “치과계는 현재까지 치대 졸업 후 대부분이 개원하는 형태가 지속돼 왔다”면서 “현재 치과의사들이 과잉 배출되는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치과의사들이 타 영역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시너지 효과 또한 크다고 판단된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타 보건의약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과의사들이 타 영역에 진출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짚어보고, 향후 진출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심도 있게 타진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기획이사는 “특히 이번 토론회에 치과의사 출신으로 타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패널들을 어렵게 초청했다”면서 “가능성이 많은 젊은 치과의사들이 이번 토론회를 통해 본인들에게 펼쳐질 미래를 다각도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