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시작한 치과의사들의 이웃 사랑이 10년째 큰 결실을 맺고 있다.
‘송파치과의사회와 함께하는 이사랑 나눔 도서관(이사장 장재완) 개관 10주년 기념 송년의 밤’이 장재완 이사장(치협 홍보이사)와 이재석 송파구회 회장 및 송파구회 관계자, 송파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서 펼쳐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사랑 나눔도서관 10주년 활동 보고를 포함해 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이용훈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총장이 발표했다. 이어 2부 순서에서는 ▲중국어 동아리 회원들의 중국 노래 부르고 알리기▲그림책 속으로 풍덩 ▲7080세대의 멤버 논두렁 밭두렁 윤설희 가수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10주년 기념식에는 이재석 서울지부 송파구회 회장이 참석, “송파구회와 함께한 10주년을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 “지역사회 함께하는 도서관 만들 것”
이사랑나눔 도서관 설립자인 장재완 이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사랑 나눔도서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했다. 그는 “10년 전 송파구회 회장 당시 치과의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진료 뿐이였다”고 회상하면서 “일회성 또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보다 힘이 들더라도 지속성을 갖고 꾸준히 지역 사회와 이웃에게 봉사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사업을 찾던 중 도서관을 설립,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치과의사가 전문적인 지식 없이 도서관을 운영에 겁 없이 도전했다. 많은 시련이 찾아왔을 터. 장 이사장은 “도서관 운영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초기에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 등을 겪고 힘들었지만 어느 덧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어느 곳을 불문하고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큰 문제였지만 송파구 치과의사회 지원 덕에 도서관이 지속 가능했다. 이에 송파구회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사랑 나눔도서관을 지속적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드러낸 장 이사장은 “처음 시작할 당시 주위에 지인들조차 도서관 운영에 매우 부정적이였다”면서 “이젠 원활한 운영을 넘어 앞으로 어떤 시련이 오더라도 참고 견뎌 지역사회 이웃들과 함께 웃으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