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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의 눈물…근로환경 실태 고발

성폭력 위험‧열악한 근로조건 ‘충격’
간무협, 법정단체 인정 촉구 당위성 강조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가 대국민 홍보 활동을 통해 간호조무사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고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간무협 법정단체 인정 촉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지난 3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TBS 교양프로그램 ‘민생연구소’에서는 열악한 임금조건과 근로환경에 처해있는 간호조무사의 실태를 조사‧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간호조무사가 경력과 관계없이 최저시급 혹은 그 이하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는 점이 주요 쟁점이 됐으며, 성폭력 위험에 빠져있다는 사실 또한 전달했다. 특히 인터뷰에 응한 한 간호조무사는 5인 이하 병‧의원에서 해고를 당하더라도 따로 법적 보호조치가 없다는 점을 지적,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간무협은 간호조무사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고 권리를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법정단체 승인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으나 국회 측에서 현재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현실을 전했다.


홍옥녀 회장은 “현장에서 활동 중인 20만의 간호조무사는 임상 현장 최일선에서 환자들과 직접 호흡하며 소통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그러나 간호조무사에 대한 처우는 최저시급, 성폭력, 비정규직 등 최악의 환경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러한 행위가 진짜 의료계 발전을 위함인지 사회적으로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날 함께 방송에 출연한 신희복 변호사는 “보건의료인 중 간호조무사를 제외한 다른 직종은 모두 법정단체로서 존재하고 있다”며 “간호협회는 간호계에 2개의 중앙회가 존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반대하는데 현행법상 간무사들은 간호협회의 회원자격 조차 주어지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