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연합)이 최근 불거진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보건연합이 지난 25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인권 차별·배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아낸 성명서를 발표했다.
보건연합은 코로나19로 인해 부실한 공공의료와 인력문제, 인권 차별 및 배제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나게 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중국인이나 중국동포에 대한 차별과 혐오는 물론, 특정 환자, 개인, 집단에 대한 혐오도 짙어지고 있는 현 사회적 분위기를 문제삼았다.
보건연합은 “차별과 배제가 결과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열악한 패쇄병동에 갇힌 청도 대남병원 정신질환자들의 잇따른 죽음이 그 생생한 증언”이라며 “사회가 위기와 혼란에 직면하면서 혐오와 차별이 소수자와 약자를 비난하며 영향력을 얻고, 여기에 일부 세력들이 기생하고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연합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인해 수면위로 드러나게 된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장 ▲근거 없이 계속되는 중국인 차별과 배제 중지 ▲감염자와 특정 집단에 대한 비난을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