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바람이 슬쩍 쓰고 간
하얀 모래 위
옛사람 이름 석 자
밀물이 서둘러
부질없는 글씨라고
뭉개버렸다
밀물 썰물 없는 가슴 속
온종일 너울만 높은 파도
이름 한 자 제대로 지우지 못한다
정재영 원장
-《조선문학》, 《현대시》
-한국기독시인협회 전 회장
-한국기독시문학학술원 원장
-국제펜 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문인협회 특별위원
-한국시인협회 중앙위원
-<조선시문학상> <기독시문학상> <장로문학상> <총신문학상> <중앙대문학상> <현대시시인상> <미당시맥상> <펜문학상> 수상
-《흔적지우기》 《벽과 꽃》 《짧은 영원》 《소리의 벽》 《마이산》 등 15권
-《문학으로 보는 성경》 《융합시학》 《현대시 창작기법 및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