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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절반, 점심 식후 칫솔질 소홀

전체 48.4% 점심 식후 미실천
근로조건 따라 빈도수 차이 커

 

절반에 가까운 근로자가 점심 식후 칫솔질을 미루는 것으로 조사돼 구강건강교육의 필요성이 거듭 재기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근로자의 점심식후 칫솔질 실천에 관한 연구’(최진선‧강릉원주치대 예방치학교실 및 구강과학연구소)라는 제목으로 대한구강보건학회지(JKAOH)에 최근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의 점심 식후 칫솔질 실천율은 51.6%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통계학 및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차이를 살피면 여성(58.7%)이 남성(41.3%)보다 점심 식후 칫솔질 실천율이 약 17.4% 높았다. 또한 연령이 올라감에 따라 칠솔질 실천율이 낮아졌다. 아울러 학력 수준과 소득분위가 높을수록 칫솔질 실천율이 높아졌다.


이 밖에도 직업 상태에서의 점심 식후 칫솔질 실천율은 관리자, 전문가 및 사무종사자가 66.4%로 가장 높았고 단순노무종사자가 23.6%로 가장 낮았다. 종사상 지위에서는 상용직이 64.6%로 가장 높았고 일용직이 29.3%로 가장 낮았다. 또 전일제가 시간제보다,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칫솔질 실천율이 높았다.


이번 연구는 제6기(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대상으로 삼았으며, 이 가운데 조사 대상자 2만2948명 중 만 19세 이상의 취업자에 해당하는 8800명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연구에서는 직업 간 점심 식후 칫솔질 미실천 여부에 대한 위험도 차이도 눈길을 끌었다.


결과에 따르면 관리자, 전문가 및 사무종사자에 비해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가 1.7배, 기능원 및 장치, 기계조작 종사자가 1.7배,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가 1.9배, 단순노무종사자가 3.0배 칫솔질 미실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의 최진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근로조건이 열악한 근로자에게서 점심 식후 칫솔질 미실천 위험도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직업별 노동조건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사업장 내 구강건강생활실천 문화와 환경을 조성키 위한 구강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과 시행이 필요하다. 또한 특수한 근로환경의 근로자들을 위한 구강건강실천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