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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동참 슬기로운 치과 생활

다중이용 업소 방문 자제…외부활동 멈춰
좋아하는 운동도 스톱…하루하루 집·병원 오가

 

“올해는 휴가여행을 포기하고 집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길 예정입니다.”


정부에서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치과계 일상생활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2단계로 유지하고, 지난 9월 13일까지 수도권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해당 기간 동안 식당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됐으며, 프랜차이즈 카페는 매장 내 음료 섭취를 금지했다. 또 이용자 간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시설 내 테이블 간 2m(최소 1m) 유지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이러한 정부의 조치로 인해 치과계는 모임을 자제하거나 아예 외출을 삼가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은 개인적 모임을 취소하고, 혹여나 감염에 노출될까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A원장은 “꼭 필요한 약속 외에는 외출을 최대한 삼가고 있다”며 “특히나 의료인 입장에서 진료 시 환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출입기록부를 작성하는 다중이용 업소 방문 자체를 꺼리게 됐다”고 말했다.


학술 세미나 연자들의 일상생활도 크게 변했다. 연자로 활동 중인 B원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자체적으로 휴식기간을 갖고 있다”면서도 “최근 여러 보수교육과 학술대회가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온라인 교재·교육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휴가를 포기하고 소위 ‘방콕’을 택한 이들도 있었다. C원장은 “하루하루 집과 병원만 왕래하고 있다”면서 “확진자가 최근 폭등세를 이루고 있어 걱정이 많다. 그래서 올해는 휴가여행 없이 집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치과의사가 선호하는 운동 중 하나인 골프 라운딩도 치과계에서 사라지고 있다.


D원장은 “골프를 무척 좋아하는데 라운딩을 멈춘지가 석 달째 접어들고 있다”며 “운동을 못하니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 하지만 의료인이어서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인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