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치과 종사 인력 구인난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인 직역별 의견 청취에 나섰다.

치협은 지난 3일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이하 치위협)와 서울 모처에서 간담회를 열고 치과 종사 인력 구인난 해결책 마련을 논의했다. 아울러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 ‘치과 종사 인력 구인난 해결책 마련을 위한 직역별 의견 청취 공청회’(이하 공청회)와 관련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공청회에는 치협과 치위협,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가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치협의 김홍석 부회장, 이민정 보조인력정책이사, 치위협의 박정이 부회장, 전기하 정책이사가 참석했다.

김홍석 부회장은 “오는 30일 예정된 공청회는 명확한 결론이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리가 아닌, 치과계 의견을 다각도로 심도 있게 청취하고자 마련됐다”며 “구인난 문제는 치과계 전체의 현안인 만큼 어느 한 단체의 힘만으로 해답을 내놓기 힘들다. 이에 더욱 실무적인 논의를 펼쳐 공통분모를 도출하고,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민정 보조인력정책이사는 “구인난 해소가 이뤄지려면 각 단체의 의견을 정확히 파악해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당면한 과제들을 단계적으로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박정이 부회장은 “구인난 문제는 치위협에서도 꾸준히 논의돼 왔던 숙원 사업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공청회뿐 아니라, 앞으로도 양측이 긴밀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하 정책이사는 “구인난 해소를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공청회가 지금까지 양 단체가 지속해 온 논의를 되돌아보고 점검해 다음 단계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치과 종사자 인식 개선 및 제고, 구인‧구직 홈페이지 활성화, 유휴 및 경력 단절 인력의 재취업 증대 등이 제언됐으며 추가 의논키로 했다.

김홍석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치과계의 근심이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공청회를 기점으로 양 단체가 협력해 작은 성과부터 하나씩 달성해나간다면 최종적으로 구인난 문제를 해소하고, 치과계의 고충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