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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대 남성 사랑니 발치 후 사망

발치 수술 후 출혈 과다 숨져
패혈증·뇌탈장 사인 진단

건장한 20대 남성이 사랑니를 발치한 후 수일 만에 사망에 이르러 국제사회의 안타까움을 샀다.


사망한 남성은 중국의 류궈판(26) 씨로, 그는 지난 5월 25일 거주지역의 한 치과의원에서 사랑니 발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5일이 지나도 베갯머리가 피로 젖을 만큼 출혈이 멈추지 않았다.


당시 류궈판 씨는 해당 사실을 중국의 인터넷 지식 플랫폼 중 하나인 즈후(知乎)에 문의하는 등 이상 징후를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류궈판 씨는 5월 31일 치과의원을 다시 방문해 발치 부위를 재봉합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이상증세가 사라지지 않아 6월 4일 종합병원을 찾았다. 발치 수술 10일만이었다.


당시 류궈판 씨는 40도 이상의 발열과 구토, 백혈구 증가 등의 증세로 감염이 의심돼 입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상태가 악화해 이틀 만에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8일 돌연 혼수상태에 빠지더니 이튿날인 9일 사망했다. 사랑니 발치 후 불과 10일 만에 건장한 20대 남성이 사망한 것이다.


의료진은 류궈판 씨의 사인을 뇌출혈로 인한 패혈증과 뇌탈장 등으로 봤다. 또한 류궈판 씨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족들은 해당 병력에 관한 진단기록이 일절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유가족은 류궈판 씨의 사망 원인이 치과의원에 있다고 주장,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