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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백신접종 5월 예상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접종 계획’ 발표...코로나 전담 의료진 부터 2월 스타트
치과병의원 접종대상자 9만2300명 집계...11월 70% 완료 국민 ‘집단면역’ 형성 목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오는 2월부터 실시하며,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 요양병원 입소자 및 종사자 등부터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치과병·의원, 일반의원 등에 근무하는 보건의료인은 2분기 접종대상으로 분리돼, 5월이 돼서야 예방접종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도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2분기에는 얀센과 모더나를 도입해 접종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최일선 의료진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1분기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노인 ▲3분기 19∼64세 성인 등의 순서로 접종 범위를 넓혀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실시하며, 11월까지 국민의 70%에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예방접종은 고령층에 치명률이 높은 코로나19 특성을 고려해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감염취약시설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여명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며, 국내 첫 접종임을 고려해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 마련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개인별 백신 선택권은 부여하지 않는다.  


이후 3개 권역별 거점 예방접종센터(중부, 호남, 영남 권역 감염병전문병원)로 확대 시행하면서, 개별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해 의료기관에서 자체 예방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78만여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하며, 이 경우 의료기관은 자체 예방접종하되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시행한다. 


이후 중증환자의 이용이 많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의 보건의료인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인 119 구급대,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 44만여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확대한다.

 

■위탁 접종 의료기관 1만 개소 활용
2분기에는 65세 이상 노인 850만여명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90만여명에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1분기 대상 외 의료기관 근무 보건의료인 38만여명도 이 기간 접종을 실시한다.


치과병·의원에 근무하는 접종대상은 9만2300여명으로, 의료기관 자체접종 또는 위탁의료기관에 내원접종 하는 방식을 취하며, 5월부터 접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부터는 백신 도입 일정 조정과 상반기 예방접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한다. 3분기부터 만성질환자와 성인(19∼64세)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4분기부터는 2차 접종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시행한다. 


정부는 예방접종의 안전하고 신속한 시행을 위해 백신의 도입부터 허가, 유통, 예방접종 시행, 이상반응 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범정부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방침이다.


그동안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및 개별 제약사(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를 통해 전 국민 예방접종이 가능한 총 5600만명분의 다양한 종류별 백신을 구매 계약했다. 또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계약을 추진 중이다.


개별 제약사를 통해 계약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부터,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은 백신의 종류에 따라 예방접종센터(약 250개, mRNA 백신)와 위탁 의료기관(약 1만개, 바이러스벡터백신)으로 구분돼 시행되며, 예방접종센터(시·군·구 단위)는 초저온 냉동고 설치, 예진과 이상반응 관찰, 동선 분리와 거리두기가 가능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자가발전시설,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갖춘 공공시설 중심 대형 실내체육관 또는 대강당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위탁 의료기관은 기존의 인플루엔자 등 국가예방접종 참여 의료기관 중 지정기준을 충족하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교육을 이수한 의료기관을 위주로 선정한다. 


예방접종 의료인력은 우선 지자체에서 지역 의료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확보하되, 중앙에서도 인력수급 상황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관련 정보 안내와 원활한 사전 예약 시스템 운영을 위해 코로나19 전용 예방접종 시스템을 구축한다.


2월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누리집(http://ncv.kdca.go.kr)을 통해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3월부터는 예방접종 가능 시기 및 사전예약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4월부터는 국민비서서비스(행안부)와 연계를 통해 예방접종시기, 장소, 유의사항을 사전 안내해 국민이 편리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 전 반드시 예진을 실시하여 예방접종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마친 후에는 일정 시간(15~30분) 예방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발현 여부를 관찰할 예정이다.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재난 상황 중 국가적인 계획에 따라 차례대로 진행되므로 국민 모두가 바라온 일상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며 “예방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 준수에 국민의 적극적 참여와 실천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