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치과계 유일의 비영리 복지 단체인 스마일재단이 창립 18주년을 맞았다. 특히 올해는 지난 3년간 스마일재단을 이끈 김건일 이사장이 이임하고 김경선 신임이사장이 공식 취임해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스마일재단이 2021년 창립 기념식 및 각종 시상식을 지난 2월 22일 온라인 개최했다.
김건일 전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바라듯 장애인들 역시 씹는 즐거움을 비롯해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2021년에는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장애인치과진료네트워크 확대 추진
이날 스마일재단은 2020년 활동보고에 이어 2021년 활동 계획을 알렸다.
2020년 한 해 동안 스마일재단은 저소득 장애인 치과치료비 지원, 전신마취 치과진료비 지원, 구강건강 서비스 지원 등 폭넓은 활동을 펼쳤으며, 이를 통해 장애인 157명에게 약 3억3000만원, 장애인 및 보호자 3881명에게 치과의료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를 이어받아 올해는 ▲저소득장애인치과치료비 163명 지원 ▲소규모이동치과진료지원 8회 ▲장애인치과진료네트워크 400곳 확대 개편 ▲외부지원사업 활성화 등을 주요 계획으로 예정하고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구강건강 향상에 헌신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장애인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한 개인 및 단체에 수여 되는 제15회 스마일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자는 양해민 원장(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김포분회 장애인치과봉사회(치협 협회장 표창), 조영준 원장(스마일재단 이사장 표창)이 선정됐다.
# 김경선 신임이사장 공식 취임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3년간 스마일재단을 이끈 김건일 이사장이 이임하고 김경선 제7대 신임이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김경선 신임이사장은 1980년 경희치대를 졸업했으며, 2003년 스마일재단 발기인이자 이사로서 현재까지 스마일재단에 헌신했다. 또한 김 신임이사장은 제27대 치협 부회장,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 ICD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건강사회운동본부 부회장, 대한노년치의학회 감사 등 치과계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김건일 전 이사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3년간 다각적으로 장애인의 구강건강증진 활동을 해왔지만 아직도 많은 장애인이 장애와 치과 질환의 이중고로 고통받고 있다”며 “스마일재단이 가야 할 길도 멀고 해야 할 일도 많지만 신임이사장께서 잘 해내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에 김경선 신임이사장은 “한 사람이 열 걸음을 걷는 것보다 열 사람이 한 걸음을 걷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대 이사장의 뜻을 이어받아 장애인구강건강 증진 사업이 더욱 다양하고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