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신임회장에 홍주의 후보, 수석부회장에 황병천 후보가 당선됐다. 임기는 3년으로, 내달부터 2024년 3월까지다.
한의협은 지난 4일 한의협 회관에서 지난 2월 27일부터 시작된 투표를 마치고 개표작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유효 득표수 1만4736표 중 9857표(득표율 66.89%)의 지지를 받은 기호 2번 홍주의 회장 후보, 황병천 수석부회장 후보가 당선됐다. 상대측으로 나선 기호 1번 최혁용 회장 후보, 방대건 수석부회장 후보는 4879표(득표율 33.11%)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권 회원 1만9657명 중 1만4736명이 참여해 투표율 74.97%를 기록했다.
홍주의 회장 당선인은 연세대학교 생화학과와 가천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했다. 주요 이력으로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지부 대의원, 재무‧정보통신이사,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및 부회장,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장 등이다.
황병천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원광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한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이력은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정책‧법제‧총무이사 및 부회장‧수석부회장, 시도한의사회회장협의회 회장,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장 등이다.
양 당선인은 ‘회원이 곧 협회! 거짓 없는 소통과 공감, 2만7000여 회원의 권익을 위해 일하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회원 중심 회무 ▲거짓 없는 회무 ▲효율적인 회무의 ‘3대 원칙’과 ▲첩약 건보 한의사 중심 전면 재협상 ▲현대진단기기 사용권 확보 및 제도 개혁 ▲ICT 텐스/약침 급여화 ▲의약분업(제제, 첩약) 저지 ▲한의약 폄훼 척결 특별위원회(한척위) 설치 ▲돌팔이 단속 전담부서 설치 등 ‘6대 공약’을 약속했다.
특히 ▲한의 난임 치료 사업 전국 확대 ▲한의 치매 관리 사업 전국 확대 ▲한의약 세계화 사업 ▲한의약 정보화 사업 ▲공공의료 한의과 참여 확대를 임기 중 반드시 추진할 ‘5대 주력사업’으로 선언했다.
홍주의 당선인은 “한의계의 산적한 현안들을 차근차근 완수해 내라는 뜻으로 저를 선택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회원의 기대를 겸허히 받들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재협상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모든 공약을 반드시 이뤄낸다는 각오로 회무에 전념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