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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갈피 잃은 치기협 내홍

임총 담판 예상했으나 가처분신청에 발목
3월 11일 심문 후 결과에 따라 거취 결정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주희중·이하 치기협)의 내홍이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올해도 법정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치기협은 지난 9일 치기협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월 20일 개최된 정기대의원총회의 경과를 알렸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2월 19일 김양근 전 회장이 현 집행부를 상대로 추가 제기한 2차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에 대한 입장이 나왔다.


앞서 치기협은 지난해 2월 24일 제27대 회장 및 선출직 임원 선거를 치르고 주희중 회장의 당선을 확정했다. 그러나 당시 후보로 나섰던 김양근 전 회장이 몇 가지 부정 의혹을 내세우고 소송을 제기하며 내홍이 시작됐다. 이후 올해 초인 지난 1월 13일 서울북부지방법원이 정관위배를 근거로 선거 일체를 무효로 하는 판결을 내리며 현 집행부의 존립이 위태로워졌다.


이에 주희중 회장은 즉각 항소에 나섰으며, 지난 2월 20일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를 확정하고 재선거를 포함한 수습 안건 논의를 예정했다. 그러나 정기대의원총회 전날인 2월 19일 김 전 회장이 2차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신청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임시대의원총회 또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더욱이 김 전 회장이 제기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의 대상 임원은 우창우 부회장, 최병진 부회장, 오삼남 부회장을 제외한 전원으로, 신청이 인용될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희중 회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회장의 가처분 신청이 이미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임시대의원총회를 강행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우선 가처분 신청의 결과를 두고 본 뒤 임시대의원총회의 개최를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주 회장은 “가뜩이나 회원의 민생이 어려워진 시기에 물의를 일으켜 회원 모두에게 면구스럽다”며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