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치과를 찾는 외국인환자가 최근 5년 간 연평균 22% 수준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이하 진흥원)이 최근 펴낸 ‘외국인환자 유치 비즈니스 가이드’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 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49만7464명으로, 2018년 대비 11만8000명이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복수 진료와 재방문을 포함하지 않은 실제 환자 수다.
이중 치과의 경우 2019년 1만5398명으로, 전년(2018년) 1만2483명 대비 23.4%가 증가하며 전체 진료과목 중 8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 당시 1만1309명에 불과했지만 매년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2019년에는 1만5000명 고지를 넘어섰다.
국가별로 따져보면 치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 현황에도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미국 국적 환자의 경우 2704명이 치과를 찾았는데, 이중 남자 환자(1264명)보다 여자 환자(1440명)가 더 많았다.
또 총 773명이 찾은 일본의 경우 여자 환자(546명)가 남자 환자(227명)보다 2배 이상 많이 방문했다.
반면 최근 들어 정부 간 교류 증대를 통해 환자가 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1942명 중 남자 환자(1041명)가 여자 환자(901명) 보다 조금 더 많이 우리나라 치과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흥원 측은 다만 지난해 집계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외국인 환자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