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30.3℃
  • 서울 29.0℃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2.0℃
  • 맑음울산 28.6℃
  • 맑음광주 29.4℃
  • 맑음부산 24.7℃
  • 맑음고창 29.8℃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6.9℃
  • 맑음보은 28.8℃
  • 맑음금산 29.9℃
  • 맑음강진군 27.1℃
  • 맑음경주시 32.5℃
  • 맑음거제 23.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시흥서울대치과병원 설립 '상생 모색'

경기지부·서울대치과병원, 간담회 마련
경기지부 “개원가와의 상생·협조 요청”
치과병원 “공공의료기관 소임 다할 것”


경기지부(회장 최유성)와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 영)이 (가칭)시흥서울대치과병원 설립과 관련 상생을 위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지난 12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경기지부에서 최유성 회장, 김영훈 부회장, 이선장 총무이사, 이상엽 시흥분회장이 참석했으며, 서울대치과병원에서는 구 영 병원장, 김성균 미래발전추진단장, 조승훈 미래발전추진팀장 등이 나왔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대치과병원이 지난해 9월 시흥캠퍼스에 (가칭)시흥서울대치과병원의 설립 추진을 확정한 것과 관련 인근 개원가와의 마찰을 줄이는 한편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기지부는 서울대치과병원 외에도 경기도 지역에 추후 타 대학치과병원이 분원을 설립할 경우를 대비해 간담회 등을 통해 인근 개원가와의 상생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은 이날 “서울대치과병원과 같은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 분원 설립은 지역민들에게 대단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지역 개원가에는 생존의 문제일 수도 있고, 치과계의 일원으로서 국민의 구강 건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에 있어서는 다소 다른 방법론을 생각할 수도 있다”며 “경기도라는 지역적 특성이 최근에는 물론 향후에도 양적 팽창을 지속할 가능성이 많으며, 치과계의 경우에도 같은 맥락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립대학병원으로서 역량 발휘 기대”
아울러 경기지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시흥서울대치과병원이 일반적 치과 치료보다는 개원의들이 해소하기 어려운 고난도 시술, 치과 진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한 치과의료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영훈 경기지부 부회장은 1·2차 의료기관의 회송 연계 시스템 마련에 따른 보상 체계, 지역 치과의 수가나 구인 문제의 어려움에 관한 고려와 더불어 시흥서울대치과병원 수가 정책 등에 관해 질의하고 상생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상엽 시흥분회 회장은 시흥서울대치과병원 설립의 긍정적 측면을 언급하며 “대학병원과 지역 치과의사들이 협력할 사안도 있고, 교육적인 도움도 바란다”며 “국립대학병원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대치과병원 측은 최근 공공의료기관 최초로 친환경·사회·윤리적 가치 제고에 앞장서겠다는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데 따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시흥서울대치과병원에서도 장애인 치과진료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 영 병원장은 “앞으로 국민 구강 건강을 위해 지역 치과의사회와 공공사업을 같이 하고,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재난 시기에 치과진료가 가능한 국민 재난 진료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