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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두통·무증상’ 치의 백신 후기 ‘가지각색’

어지럼증·무기력감·주사부위 통증 등 경험
젊을수록 체감 더 커 “근육통 3~4일 지속”

 

“60대라 그런지는 몰라도 접종 당일 아무런 느낌도 없었어요.”

 

당초 5월로 예정됐던 치과의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4월 중순으로 앞당겨진 가운데 최근 백신 접종이 먼저 이뤄졌던 종합병원·보건소 내 치과의사들의 후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무증상부터 두통, 어지럼증, 오한, 무기력감까지 다양한 ‘백신 경험기’를 공유했다.


종합병원에서 근무 중인 50대 치과의사 A 교수는 접종 이후 어떠한 증상도 느끼지 못했다. A교수는 “백신을 맞고 나서 이상증세가 하나도 없다 보니, 최근 백신과 관련해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들이 이해가 안 갔을 정도였다”며 “당시 구강악안면외과, 소아치과, 보존과 치과의사들이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했는데, 접종 이후 아무런 이상도 없었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너무 민감해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아무런 증세가 없었지만, 둘째 날부터 피곤함과 무기력증을 겪은 이들도 있다. A 교수의 직장 동료인 60대 치과의사 B 교수는 “접종받은 날 아무런 증상을 못 느껴 저녁에 운동을 좀 했다. 그런데 다음날 피곤하고 무기력감을 느껴 진통제를 먹었다”며 “3일째 되던 날엔 피곤함이나 무기력감이 거짓말처럼 말끔히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또 보건소에서 근무 중인 한 50대 치과의사는 “접종 후 저녁에만 간헐적으로 두통이 일어났다. 초기 증상이 발현되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고 본다”며 “애써 증상을 참다가 결국 새벽녘에 약을 복용했던 동료도 있었고, 초기에 약을 바로 복용한 이들은 대체로 가벼운 감기몸살처럼 지나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 “진통제 복용” 청춘들 체감 더 컸다
반면 비교적 젊은 전공의들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잦았다. 접종 이후 두통이 심해져 새벽에 약을 복용하고 잠들었다는 C 전공의는 “백신 접종 당시 진통제 4알을 받았는데, 따로 진통제를 구비해서 총 8알을 복용했다”며 “오전 9시에 접종을 받았는데, 오후 4시부터 두통이 생겨 약을 먹었고 이후 몸살기운과 오한까지 느껴져 2알씩 2번 나눠서 복용한 뒤 잠에 들었는데, 새벽 1~2시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깼다. 결국 약을 또 먹고 뒤척이다 잠을 잤는데 주사 맞은 팔 부위의 근육통은 3~4일 정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공의도 “백신 접종 후 한 시간 뒤부터 미열과 몸살 기운이 느껴져 진통제 2알을 복용했다”며 “그래도 계속 몸이 처지는 느낌이 들다보니 하루 정도는 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백신 브리핑 당시 대부분 백신의 경우 연령이 높은 고령층에서 이상반응 발생이 훨씬 더 적었다고 언급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항원이 들어갔을 경우 면역학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강도가 좀 더 면역이 활발한 젊은 층이 센 탓에 발열이나 근육통과 같은 이상반응을 좀 더 세게 겪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