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치과는 매년 15명이상의 신입직원이 입사를 하고 있고, 본원의 인재로 성장시켜야 하는 숙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에 대한 정보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저는 그 안에서 HRD 담당자라는 무게감 있는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HRD 담당자의 역할은 내용도 생소한 인적자원개발 즉, 개인개발, 경력개발, 조직개발 업무를 계획적, 조직적으로 수행하여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효과성을 높이도록 하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교육을 위한 일정관리와 기업현장교사, 외부전문가 관리 등 운영함에 있어서는 짜여진 매뉴얼이 있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경북서부지사의 담당자들과의 관계형성도 잘되어 있어 관련규정 등이 개정되면 바로바로 안내 받을 수 있어 업무수행에 큰 도움이 되어 주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라는 것을 시행하기 전에는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국가에서 정한 표준교과목 중에서 우리치과병원에 맞게 재배치하여 600시간 이상의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여정은 물론 단순하지만은 않았지만, 교육을 통해 중간관리자들도 성장할 수 있었고, 신입직원 교육은 체계적으로 운영되어 이직율도 현저히 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교육에 대한 성과가 나오면 비용지급이 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해당비용은 전적으로 직원 복지를 위한 비용으로 누적되고 있고, 항상 행복한 고민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에서는 몇 가지 사용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신입직원들을 교육해주는 선임들은 기업현장교사라고 하고, 교육생들은 학습근로자(훈련생)이라는 다소 의료기관에서는 낯선 용어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학습근로자는 치과병원에서 실제로 실행하고 있는 지식에 대한 습득이 가능하여 직무능력 습득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장기근속 유도도 가능해졌습니다.

본원이 요구하는 직무수행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국가로부터 인증받을 수 있고, 신입직원들은 교육훈련 수료 이후 해당 산업분야에서 지속적인 직업능력개발을 통해 경력개발도 가능해지며, 국가자격증인 의료코디네이터 자격증을 응시하고 취득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됩니다.

병원의 유능한 선임자(기업현장교사)와 장기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현장의 적응력을 높여 안정적인 직무수행과 핵심인재로서 성장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터에서 멘토를 만나긴 쉽지 않습니다. 일학습병행제를 참여하게 되면 기업현장교사로부터 실무는 물론 기업의 문화까지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자연스러운 멘토링을 활성화하여 선.후배간의 교류와 지속적인 관심으로 따뜻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부적응 직원들도 정기적 면담을 통해 기업현장교사들이 성장 가능하도록 이끌어줍니다. 

처음 1회차 시기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수도 없이 고민하고 확인해가며 했었던 기억입니다. 올해로 벌써 3회차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1년간 600시간이라는 시간을 감당해 준 기업현장교사, 학습근로자(후배 치과위생사)들 너무 대견하고, 이 모든 과정을 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마련해주고 지지해 준 원장님께 고마움을 느낍니다.

올해 3회차는 어떤 상황들로 마주할게 될지 긴장감과 기대감을 안고 나아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