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병·의원에 근무하는 치과의사 대상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이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6일간 실시된다.

접종 대상 회원은 사전예약 기간인 4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https://ncvr.kdca.go.kr)’ 또는 위탁의료기관에 전화·내원예약 하면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하 질병청)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특이 혈전증 관련 논란으로 잠시 중단했던 2분기 백신접종을 지난 12일부터 재기했으며, 접종대상자 중 치과·한방병의원 및 의원급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단, 유럽의약품청(EMA)의 발표 결과를 토대로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젊은 층에서 특이 혈전증 관련 부작용이 발생한 것과 관련, 30세 미만의 경우 해당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토부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토대로 접종대상명단을 확보,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에 등록하고, 핸드폰 번호가 있는 대상자에 한해 사전예약 시작 하루 전 안내문자를 일괄 발송하고 있다.
 

접종대상 회원의 경우 사전예약 기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예약을 진행하거나, ‘전화예약 가능한 의료기관 찾기’를 통해 해당 위탁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내원해 예약하면 된다.

온라인 예약의 경우 ‘휴대폰 또는 공동인증서로 본인 인증 후 - 개인정보 입력 - 의료기관 및 예약일시 선택·예약 - 예약완료 안내화면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치면 되며, 신청자 휴대폰으로 예약정보가 전송된다.

접종 대상자는 사전예약 기간 내 접종일정 변경이 가능하나, 사전예약 기간이 지나면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일정변경이 가능하다. 이달 14일부터 백신 국내 유통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자체별 보건소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으며, 보건소에서는 23일부터 해당 위탁의료기관으로 백신을 바이알 단위로 소분해 공급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0.5ml씩 12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접종한다. 이는 해당 백신 접종 간격이 8~12주이나, 접종 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증가한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고려해 2차 접종 시기를 정한 것이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질병청은 의사 1인당 1일 100명 이내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며, 접종자의 발열, 근육통 등 발생에 대비해 해열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를 예방접종 당일 초기 증상부터 바로 처방토록 권고했다. 또 접종자에게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치협 관계자는 “지자체에 따라 접종대상자에게 접종절차를 상세히 안내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접종대상 회원 스스로가 사전예약 홈페이지에 접속해 안내대로 예약절차를 진행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