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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치아 착색 덜하다

일반담배보다 치아색상 변화 적어
흡연자 치아 착색 감소 대안 제시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치아 착색이 적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이정진 교수 연구팀은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의 치아 변색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일반 및 가열식 담배의 흡연이 인공치아의 변색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치과보철학회지(Journal of Prosthetic Dentistry‧JPD)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의 연기에 30개의 인공치아를 노출시켰다. 특히 연구팀은 실제 흡연 환경과 유사한 조건을 만들고자 담배 연기를 2초간 흡입하고 60초간 내뱉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연구팀은 일주일에 걸쳐 매일 15개비의 담배 연기를 인공치아에 노출시킨 뒤 분광광도계를 사용해 변화한 밝기와 색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담배의 적색 및 녹색의 증가폭이 궐련형 전자담배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치아의 밝기는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두 그룹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아 변색은 타르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유해 화합물의 양에 따라 발생한다”며 “궐련형 전자담배는 연소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유해물질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흡연자의 치아 착색을 낮추는 데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부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칫솔질이나 구강 내 환경을 고려한 추가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모두 색상의 변화를 보이기는 했지만, 일반담배의 변화 폭이 더 적어, 일반담배가 치아 착색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밖에 구강 환경 변화에 따른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