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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철 대표 “치과계 진단검사 영역 확장 결실 꿈 이뤄”

정량광형광기 검사 급여 신설, 치과 파이 확대 디딤돌
“회사 넘어 치과계 전체 이익, 연 720억원 순증 효과”

 

“치과계가 새로운 기술, 가능성으로 넘어갈 수 있는 작은 징검다리를 놓았을 뿐입니다. 정식으로 다리를 놓기 위해서는 치과계 전체의 노력과 지지가 절실합니다.”

 

윤홍철 아이오바이오 대표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를 요양급여항목으로 신설하고, 오는 6월 1일 진료 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 같은 소회와 치과계를 향한 당부를 동시에 전했다.

 

정량광형광기 검사법은 입 안에 비춰진 빛에 의해 생성되는 형광을 색으로 보여주고 수치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치아우식증을 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는 최신 치아우식진단검사 기술이다.

 

이번 요양급여 신설은 건강보험이 설립된 이래 기능검사료 항목 내 치과검사 분야에서 신의료기술을 통과한 뒤 필수 요양급여 항목으로 신설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치과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6월 1일 진료분부터는 정량광형광기를 사용해 검진할 경우 환자 당 2880원의 수가를 받을 수 있다.(종별가산 별도)

 

 

#치과계 위한 새로운 가교 역할 기대

현직 치과 개원의이기도 한 윤홍철 대표는 이번 급여 신설에 대해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충치 검사를 해도 보험급여 청구가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평소 환자의 유지관리와 치과의사의 치료 사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가교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특정 업체의 이익을 넘어 치과계 전체의 파이가 오롯이 확대된 것이라는 게 윤 대표의 생각이다.

 

실제로 그는 이번 급여항목 신설로 치과계 전체로 따지면 연간 720억원 이상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대표는 이 같은 노력의 결실을 ‘작은 징검다리를 놓은 행위’로 치환해 설명했다. 그는 “치과계 전체의 파이 확대를 위해 강 저편으로 건너가려면 우선 징검다리가 필요한데 어느 곳이 수심이 깊고, 어느 곳은 수심이 얕은지 알기 위해 무려 7, 8년의 세월이 걸렸다”며 “그 결과 이번에 징검다리가 놓였지만 앞으로 제대로 된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치과계 전체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새로운 기술, 새로운 가치에 도전하는 치과의사나 기업에 대해 전체 치과계 차원의 전폭적인 도움과 지지가 있어야 한다”며 “하나의 업체나 연구자의 결과물이라고 치부하는 순간, 앞으로 다리를 놓는 것 자체가 결코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선 개원가 보험 적용 최적화 도울 것”

윤 대표는 진단검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 대표로서 이번 급여화가 치과계에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는 “치과 개원가에서 가능한 빨리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최우선”이라고 언급했다. 우선 치과의사가 가장 실용적으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성으로 이뤄진 한정 패키지를 선보이는 한편 장비 활용 등을 위한 교육 훈련을 당장 오는 6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시행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윤 대표는 “교육을 위한 민간자격증인 ‘큐레이 병원 정보관리자 과정’을 신설하고, 오는 8월까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회사와 같이 성장할 주주 참여 기회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치과의사와 환자 사이에 새로 놓인 ‘정량광형광기 검사’라는 징검다리가 향후 치과계에서 어떤 역할과 가치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