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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DF 임원 2인 당선 ‘쾌거’

나승목 부회장 재선 성공·김현종 공중보건위원장 압도적 당선
‘터줏대감’ 올리버 헤네디기 사무총장 후보 사퇴 ‘역사 속으로’

 

한국이 APDF/APRO(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에서 2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제42회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APDC 2021)가 지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비대면 총회로 개최된 가운데 특히 5월 25일 열린 APDF 대표단 회의(Delegates Meeting)에서는 회원국들이 차기 임원을 선출했다.


한국에서는 나승목 전 치협 부회장이 APDF 부회장, 김현종 전 치협 국제이사가 APDF 치과공중보건위원회(Commission on Dental Public Health)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우리나라에서 출마한 2인의 임원이 압도적인 득표로 동시 당선됐다는 점에서 아·태 지역의 한국 치과계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날 부회장 5인을 뽑는 선거에서는 총 10명이 후보로 출마해 경합을 벌였다. 나승목 전 부회장은 76%의 득표율을 기록,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해 여유롭게 당선됨으로써 지난 2018년 APDF 총회에서 부회장에 당선된 데 이어 재선됐다. 또 Dr. Kelvin Chye(싱가포르), Prof Chia Tze kao(대만), Dr Nelson Wong Chi-wai(홍콩), Professor Nasir Ali Khan(파키스탄)도 함께 당선돼 부회장으로서 APDF 회무를 이끌게 됐다.


이어 김현종 전 이사는 대만의 Dr. Lin Yang Chi와 치과공중보건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타 위원회는 단독 입후보로 위원장이 결정된 반면, 치과공중보건위원회만 유일하게 경합을 벌인 만큼 각국의 관심이 집중됐다.


투표 결과 김현종 전 이사가 득표율 63%를 기록해 당선을 확정 지음으로써, 나 부회장과 김 위원장은 향후 2년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 치과계의 중추적 역할을 확인함과 동시에, 치협 국제위원회의 외교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나승목 부회장은 “한국 치과계에 대한 여러 회원국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APDF에는 정관 개정 문제, 재정난 등 여러 개선할 점이 있다. 단기간 해결은 어렵겠으나, 더 나은 방향으로 연맹이 나아갈 수 있도록 회원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현종 위원장은 “아·태 지역 치과계의 성장세가 놀랍다. 지역 전체의 공중 보건 및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며 “또 해외 진료 봉사, 지원 등 대한민국 치과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터줏대감’ 올리버 사무총장 물러나
특히 이날 선거에서는 APDF의 ‘터줏대감’인 올리버 헤네디기 APDF 사무총장(싱가포르)이 후보에서 자진해 물러나 눈길을 끌었다.


올리버 사무총장은 지난 1974년 싱가포르 대표단 소속으로 APDF에 처음 참석한 이래, 위원장, 부회장, 사무총장직을 지냈으며, 특히 지난 2005년부터는 16년 연속 사무총장으로 재임하기도 했다.


사무총장으로는 단독 입후보한 Dr. Fernando Fernandez(필리핀)가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 향후 3년간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파키스탄 치협이 내년도 APDC를 주최하게 됨에 따라 Dr. Mahmood Shah(파키스탄)가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23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된 APDF 대표단 회의와 이사회에서는 향후 APDF 회무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APDF 직전 회장으로서 2년간 임기를 수행했던 김철수 치협 명예회장은 “지난 APDC 2019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과 더불어 제 임기에 도움 준 많은 이들에게 이 기회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