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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스캐너 오염돼도 스캔 정확도 영향 ‘미미’

정윤수 교수팀, 크라운·인레이 스캔 분석 결과
오염 심한 스캐너가 더 낮은 오차 값 보이기도

 

구강스캐너로 환자의 구강을 스캔하다 보면 혈액이나 타액으로 인해 스캐너 팁의 거울면이 얼룩지기에 십상이다. 구강스캐너의 거울면의 오염이 스캔 정확도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정윤수 교수팀(부산치대 치과보철과)이 최근 치협 협회지 6월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구강스캐너 팁 거울면의 오염은 스캔 정확도와 정밀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는 구강스캐너의 정확도를 측정하기 위해 먼저 모델 스캐너로 크라운·인레이 시편을 스캔해 레퍼런스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어 숙련된 시험자가 두 종류의 구강스캐너 i500과 Prime을 이용해 시편을 스캔한 데이터를 앞선 레퍼런스 데이터와 포갠 후, 그사이의 평균 거리와 표준 편차를 측정했다.


크라운은 원통 윗면 지름, 원통 아랫면 지름, 원통 높이 값을 측정했으며, 인레이는 와동 윗면 지름, 와동 아랫면 지름, 와동 깊이 값을 구했다.


스캐너는 ▲10~30% 오염 ▲50% 이상 오염 ▲오염되지 않음 등 세 군으로 분류됐으며, 구강 내 환경을 재현을 위해 35세인 건강한 남성의 타액을 스캐너 팁의 거울면에 묻히고, 건조 시킴으로써 오염 상황을 설정했다.
연구 결과, 약간의 얼룩 또는 심지어 심한 얼룩의 경우에도 스캔 정확도·정밀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이 가장 심한 스캐너로 크라운 시편의 원통 윗면 지름을 측정한 값이 다른 두 스캐너보다 낮은 오차 값을 보이는가 하면, 10% 내외로 오염된 스캐너는 깨끗한 스캐너와 비교해 통계적으로 스캔 데이터값에 큰 차이가 없었으며 스캔 과정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연구팀은 “얼룩이 심한 경우에도 후처리 과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정확도, 정밀도에서 깨끗한 스캐너와 큰 차이가 없도록 나타난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오염이 심할 경우 후처리 과정과 더 많은 스캔 과정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