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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환자 내원 빈발 치의도 진료 혼란

항생·소염제 등 처방약품 관련 문의 쇄도
보편타당한 진료가 해답, 정부 지침 준수

“백신 접종이 큰 영향은 없을 거라지만, 막상 환자가 내원하면 수술이나 처방이 조심스럽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가속하며, 정부는 지난 7일 올해 상반기까지 1300만 명에게 접종을 마칠 것이라는 조기 달성 목표를 발표했다. 이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치과에 진료 문의를 하는 환자도 폭증하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에 일선 치과에서도 백신을 접종받은 환자에 대한 진료를 고심하는 모양새로, 최근 들어 이와 관련해 치협으로 접수된 치과의사의 문의도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많은 치과의사가 진통제나 소염제 등 약물 처방에 다소 혼란을 겪는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소염효소제·덱사메타손 주사가 안전
전문가들은 환자의 백신 접종 여부가 기존의 진료나 약품 처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통된 견해를 내놨다. 단, 백신 접종 전후 1주일은 환자의 건강 상태와 무관하게 진료 예약을 연기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의 소염제보다는 소염효소제로 분류되는 약품을 사용하는 편이 안전한 처방이 될 것이라고 권장했다.


김영진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은 “백신을 맞기 전후의 환자들에게 진통제를 처방할 때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염제도 ‘소염효소제’를 사용해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은 “특히 각종 수술 시에는 덱사메타손 주사가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덱사메타손 주사의 경우 코로나19 치료에도 주로 사용되는 만큼 안전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의적 판단 시 책임 소재 위험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발표하는 지침과 무관한 자의적 판단에 따른 처방은 가능한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학술적 근거가 아직 미흡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 책임 소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각 의료기관은 보편타당한 처방을 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권대근 교수(경북치대)는 “현재 치과에서 처방하는 약품이 백신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AZ 백신 접종 환자의 경우 타이레놀로 대표되는 진통제를 복용 중일 때가 잦은데, 이 경우에는 과다 복용을 방지하기 위해 복용 여부를 확인하고, 수술 시간을 조율하는 등 조금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권 교수는 “백신 접종에 관한 사항은 질병관리청에서 수시로 공문을 내릴 만큼 원칙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아직 정부에서는 치과 진료와 관련한 백신 접종지침을 내린 적이 없다. 이에 의료기관에서 자의적 판단을 하는 것보다 정부가 발표하는 수칙을 면밀히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